[IT하는 법] 기상청 날씨알리미로 실시간 날씨 구독하기
[IT동아 남시현 기자] 지난 8일 서울 시 한 낮 기온이 37.8도를 기록해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최고 기온을 갱신했다. 이날 서울 이외에도 인천이 35.6도, 부산도 34.5도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폭염경보 및 주의보가 내렸었다. 그러다 지난 16일부터는 소강상태였던 장마가 다시 활성화되더니 충남 5개 시도군에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나 최근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습폭우, 야행성 폭우가 일상화되면서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안내문자, 재난문자도 꼭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재난 문자는 일회성으로 발행되는 데다가 알림이 지나가면 다시 확인하기도 번거롭다. 현재 내 위치의 정확한 강수량이나 위험 위치 등을 파악하기도 어렵다.
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상청 정보통신기술과는 스마트폰의 위치를 기반으로 기상 예측 정보를 안내하는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을 서비스 중이다. IT하는법을 통해 기상청 날씨알리미의 활용법과 위젯 설정 방법을 면밀히 소개한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 담은 ‘기상청 날씨알리미’
기상청 날씨알리미는 기상청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날씨 관련 정보 서비스다. 위치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날씨 예보는 물론 대기질, 구름 영상, 기상 특보, 지진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기상청 날씨알리미’를 검색한 뒤 다운로드 한다. 설치가 끝나고 실행하면 필수적 접근권한 항목과 선택적 접근권한 항목을 요구한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필수적 접근권한 항목은 동의를 해야 하며, 위치 기반 서비스나 알림 목록 관리, 사진 제공, 실시간 알림을 받기 위해서는 선택적 접근권한 항목도 모두 동의한다. 권한 동의 시 ‘앱 사용 중에만 허용’을 누르며 알림 역시 보내도록 허용한다. 이 과정까지 끝나면 핵심 날씨 예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메인 화면의 날씨 예보에서는 스마트폰의 실시간 위치에 대한 실제 온도와 체감 온도, 습도, 1시간 강수량, 풍향 및 풍속을 알 수 있다. 위치가 갱신되지 않을 시 실시간 위치 옆의 ⨁ 아이콘을 누르면 실제 위치로 바뀐다.
좌측 아래의 ‘예보’를 누르면 기상청이 제공하는 날씨 예보를 볼 수 있다. 예보는 우측 상단의 3시간 간격 및 1시간 간격을 변경하며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제공 정보는 동일하며 내일과 모레, 글피까지의 날씨 예보가 제공된다. 물론 기상 예보 특성상 제공되는 정보는 시시각각 변경된다. 그 옆의 ‘대기질’을 누르면 현재 위치 기반의 일출 및 일몰 시간,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오존 농도가 있고, 앞으로 이틀 후의 자외선 지수도 제공된다.
그 옆의 영상은 기상레이더가 관측한 실시간 구름 레이더 영상이다. 기상청 날씨누리의 초단기예측과 동일한 화면이며, 시간 흐름에 따라 비구름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아래 ‘날씨지도’를 누르면 날씨누리로 이동해 훨씬 더 상세한 구름별 강수량과 흐름 등을 볼 수 있다. 측면의 ‘특보’를 누르면 기상청이 발효한 기상특보 현황 및 발효 시간, 예비 특보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진 실시간 제보 및 확인도 지원
아래 메뉴의 우측에는 ‘지진’ 항목도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국내 지진 정보 및 진도 등급별 현상을 확인할 수 있고, 진도 5 이상의 주요 국외 지진정보도 제공된다. 물론 기상청은 2015년부터 지진 조기 알림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2024년부터는 시군구를 기준으로 실제 흔들림이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안전안내문자,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피해 예방을 권고한다. 따라서 흔들림을 느낄 정도라면 기상청 날씨알리미의 알림보다 먼저 재난 문자로 상황을 알 수 있다. 여진이나 후속 상황, 상세 위치까지 알고 싶을 때 보면 된다.
바탕화면 위젯으로 더 빠르게 정보 확인할 수 있어
기상청 날씨알리미를 통해 바탕화면에 위치 기반 날씨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기존의 날씨 서비스나 위젯도 잘 되어 있으나 기상청에서 전달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한다. 또 날씨알리미 위젯을 사용하면 앱으로 바로 연결돼 더 빠르게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설정 방법은 바탕화면을 길게 누른 후 오른쪽 아래의 ‘위젯’을 누른다. 그다음 아래에서 날씨알리미를 찾거나 검색에 ‘날씨알리미’를 입력해 선택한 뒤 바탕화면 크기에 맞는 아이콘을 누른다. 선택 가능한 위젯은 총 여덟 개로 간단하게 날씨와 온도, 특보 정보만 제공하는 아이콘부터 날씨 및 구름, 일별 예보, 시간별 예보, 주의보, 초미세먼지까지 복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위젯도 있다. 위젯을 터치한 뒤에 ‘추가’를 누른다.
추가를 누르면 위젯설정이 뜬다. 여기서 위치를 선택하면 정해진 위치로 할 수 있고, 현 위치를 눌러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할 수 있다. 그다음 바탕화면 색상에 맞춰 검은색, 흰색, 투명도, 다크 모드에 맞추기, 날씨 배경 등을 지정한 뒤 확인하면 바탕화면에 위젯이 생성된다.
생성된 위젯 상단에 ⨁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위치를 선택하며, ↻아이콘을 누르면 실시간 정보를 새로 갱신한다. 위젯 자체를 터치하면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 메인 화면이 떠 실시간 기상 정보를 볼 수 있다. 포털 사이트 등의 날씨정보 역시 이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이므로 더 정확하고 빠르게 날씨를 알아야 한다면 설정해 보자.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