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허브 성수 “스타트업 성장지원 세미나, 투자·특허 전략 전수”
[IT동아 차주경 기자]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7월 14일 서울 성수 본사에서 스타트업 성장지원 세미나 ‘투자자에게 선택받는 스타트업 되기’를 열었다. 스타트업이 투자금 유치와 특허·지식재산권 확보 전략을 잘 세우고, 정부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원활히 대응하도록 마련한 실전 강연이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와 SBA가 함께 만든 스타트업 지원 육성 공간이다. 서울 공덕과 마곡, 성수와 창동, 동작 등지에 세워져 다양한 스타트업과 상생 중이다. 이 가운데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ESG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문의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입주 공간 지원은 물론, 우리나라 주요 대·중견기업과의 개방형 혁신도 주선한다. 대신경제연구소와 함께 스타트업에 특화된 ESG 가이드라인과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스타트업이 경영에 적용하도록 컨설팅도 제공한다.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서울 성동에 있는 스타트업 유관 기관과 함께 다양한 강연을 마련했다. 지난 6월 30일에는 KT&G 상상플래닛과 함께 ‘스타트업 ESG 경영과 조직 문화의 콜라보’, ‘함께 달리는 조직 만들기’ 등 기업 문화 구축과 운영을 도울 지식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소셜 벤처를 포함한 임팩트 부문 투자, ESG 스타트업 지원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액셀러레이터 임팩트스퀘어와 함께 스타트업의 투자금과 성장을 도울 강연을 마련했다. 스타트업 40여 곳의 관계자와 일반 참가자들이 모여 강연장을 채웠다.
1부는 김민수 임팩트스퀘어 이사가 ‘투자자를 설득하는 IR(Investor Relations, 기업 공개)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우선 투자 기업과 심사역들의 투자 기준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 기준은 모두 다르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시장·사업·사람은 공통이라며 여기에 명료한 답을 제시하는 IR 전략을 세울 것을 조언했다.
지금 유망하고 규모가 큰 시장만 좋은 것은 아니다. 변화가 만들 새로운 시장, 명확한 가치를 만드는 시장도 매력을 가졌다. 이어 김민수 이사는 PMF(Product Market Fit, 제품 시장 적합성,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를 찾았는지 철저히 검증하라고 말했다. PMF를 토대로 스타트업의 시스템을 만들고 시장에 접근하라고도 덧붙였다. 그리고 시장과 사업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표현하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이사는 투자 단행 절차와 관계자들의 특성을 소개한 뒤, 이를 고려해 유리한 IR 자료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IR 자료의 초점을 소비자의 문제 해결로 향하게 할 것, 스타트업이 발휘할 가치와 제안을 명료한 한 문장으로 제시하라는 조언도 건넸다. 투자금의 규모별로 세분화한 성장 전략, IR 자료를 구성하는 전략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2부는 박수영 특허법인 제이엔피 변리사가 ‘스타트업을 위한 특허/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 정부 지원사업 활용법’을 전했다. 박수영 변리사는 이번 스타트업 성장지원 세미나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주요 비즈니스모델을 분석하고, 각자에게 유용한 IP 전략을 전수하는 것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IP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법 ▲비즈니스모델로 특허 만드는 방법 ▲특허 진행 과정 ▲단독 특허 출원과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특허협력조약) 국제 출원을 결정하는 기준 등 질의응답 위주의 특허 전략을 소개했다.
박수영 변리사는 이어 특허와 IP정부 지원 사업을 소개하고 이 사업을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으로 활용할 방법을 전수했다. 특허법률사무소와 함께 일하는 방법과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IP 활용 전략, 특허에 담을 기술의 내용 등 지식재산권을 기업의 가치로 만들 특허/IP 전략 전반을 소개했다.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앞으로도 여러 부문의 창업 유관 기관과 협업,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을 이끌 성장지원 세미나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