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가 경쟁력’ 무결성 확보를 위한 큐냅의 저장ㆍ백업 솔루션

강형석 redbk@itdonga.com

일반 문서, 사진영상 외에 인공지능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게 되었다. 그만큼 데이터 백업ㆍ 관리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 출처=코파일럿 생성 이미지
일반 문서, 사진영상 외에 인공지능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게 되었다. 그만큼 데이터 백업ㆍ 관리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 출처=코파일럿 생성 이미지

[IT동아 강형석 기자] 데이터를 다루는 개인, 기업의 고민은 ‘데이터 무결성’이다. 데이터 무결성은 문서, 사진영상, 개발 중인 자료 등이 손상되지 않고 완전히 유지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데이터 손상은 시간과 비용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데이터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데이터 백업이 대표적인 예다.

데이터 백업 방법은 다양하다.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백업하기 위해 저장장치 2개를 활용하는 방법부터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쓰는 방법도 있다. 핵심 데이터만 분류해 온ㆍ오프라인 저장소에 저장하기도 한다. 방식은 다양해도 결국 데이터를 저장소에 담는 기본 원칙은 그대로다. 중요한 것은 갑자기 데이터 사용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다. 원인은 다양하다. 정전,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거나 저장장치 자체의 문제 때문일 수 있다. 저장소가 랜섬웨어 같은 외부 공격에 감염되어 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때 다른 저장소에 분산된 데이터를 즉시 사용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 활용은 더 중요하다. 학습, 추론한 데이터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큰 손실로 이어진다.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설루션 기업인 빔(Veeam)의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저장소가 1분 정지했을 때 평균 손실액은 약 200만 원에 달했다. 저장소 문제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브랜드 신뢰도 하락 외에도 매출,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진다. 데이터를 담는 것부터 유지, 보수, 대응력까지 모두 갖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큐냅은 다양하게 변화하는 데이터 활용 환경 속에 대응 가능한 데이터 백업, 스토리지 장비(인프라)를 제안하고 있다. 그 중 고가용성 시스템(High Availability), 하이브리드 백업 센터가 차세대 데이터 운용 방식을 바꿀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쓰기 위한 ‘고가용성 시스템’

큐냅이 개인, 기업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고가용성 시스템’을 제안한 이유는 데이터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가용성 시스템은 항상 데이터에 접근 가능한 장비를 의미한다. 저장소 접근에 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복구되거나 접근 불가 상태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포함된다.

큐냅의 고가용성 시스템은 크게 물리적인 저장소 시스템을 2개 배치하는 것이다. 이를 액티브-패시즈 클러스터(Active Passive Cluster) 방식 고가용성 시스템이라 부른다. 저장소 두 대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유기적으로 연결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큐냅 고가용성 시스템 시연 사례. 주 저장소에 데이터가 저장되면 보조 저장소에도 실시간 저장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 출처=IT동아
큐냅 고가용성 시스템 시연 사례. 주 저장소에 데이터가 저장되면 보조 저장소에도 실시간 저장되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 출처=IT동아

주 저장소(액티브 스토리지)는 평상시 모든 데이터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담당한다. 모든 사용자 요청과 데이터 처리가 주 저장소에서 이루어진다. 보조 저장소(패시브 스토리지)는 주 저장소와 동일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성으로 대기하고 있는 보조 시스템이다. 평상시에는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주 저장소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동기화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중요한 것은 주 저장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즉시 보조 저장소로 전환하거나 데이터를 빠르게 백업하는 과정에 있다. 큐냅은 전용 전송 규격인 하트비트 연결 기술로 서로의 상태를 끊임없이 확인한다. 마치 심전도처럼 두 장치가 서로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 네트워크 연결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데이터 전송과 분배는 스냅싱크(SnapSync) 기술을 활용한다. 주 저장소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 변경사항을 보조 저장소로 실시간 전송한다.

주 저장소의 문제가 발생하면 하트비트 신호가 차단된다. 보조 저장소는 이를 감지하고 즉시 자동 페일오버(Automatic Failover) 기능을 활성화한다. 자동 페일오버 기능이 작동됨과 동시에 주 저장소가 갖고 있던 모든 서비스와 네트워크 주소를 넘겨 받아 운영에 돌입한다. 김진욱 큐냅 기술 영업 부장은 “주 저장소에 문제가 생긴 후 보조 저장소로 기능이 인계되는 과정은 5초 이내에 이뤄진다”고 언급했다. 주 저장소가 쓰던 네트워크 주소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데이터에 접속하는 사용자는 장치에 문제가 생겼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큐냅은 데이터 무결성 설루션을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 출처=큐냅
큐냅은 데이터 무결성 설루션을 소규모부터 대규모까지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다 / 출처=큐냅

큐냅은 하트비트 연결 기술로 두 개의 저장소를 연결하는 방식 외에도 두 개의 제어장치를 통해 주 저장소, 보조 저장소를 운용하는 장치도 제안했다. 이 방식은 소규모보다 데이터센터, 워크스테이션 등 대규모 저장장치 운용 환경에 맞춘 것이다. 향후 저장소 규모를 확장 가능한 스케일-아웃(Scale-Out) 형태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를 집중 관리하기 위한 차세대 백업 기술

데이터 백업의 중요성은 수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백업 방식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복구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큐냅은 데이터를 특정 위치에 복사하는 것을 넘어 ▲자동화ㆍ스케줄링 ▲다중 버전 관리 ▲데이터 중복 제거ㆍ압축 ▲빠른 복구 ▲다양한 백업 대상 지원 등으로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과거 큐냅도 다양한 형태의 백업 설루션을 구성했지만 편의성 강화를 위한 통합을 진행 중이다 / 출처=큐냅
과거 큐냅도 다양한 형태의 백업 설루션을 구성했지만 편의성 강화를 위한 통합을 진행 중이다 / 출처=큐냅

먼저 자동화ㆍ스케줄링은 사용자 개입을 최소화하여 저장소 지정, 백업 데이터 지정 실수와 같은 인적 오류를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백업을 수행해 데이터 보호 일관성을 유지한다. 다중 버전 관리는 동일 데이터를 계속 덮어쓰는 게 아니라 여러 시점의 백업본을 만들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는 기능이다.

데이터 중복 제거ㆍ압축 기능은 저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백업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정된 데이터가 아니라 완전 같은 데이터는 제거하거나 덮어쓰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로컬(저장소), 원격, 클라우드 등 다양한 위치에 데이터 백업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백업 센터는 연결 상태를 그래픽으로 구현해 쉽게 관리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 출처=큐냅
하이브리드 백업 센터는 연결 상태를 그래픽으로 구현해 쉽게 관리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 출처=큐냅

큐냅은 데이터 백업 설루션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백업 센터’도 개발했다. 큐냅 통합 백업 설루션으로 로컬, 원격, 클라우드 백업과 복구를 중앙에서 한 번에 관리 가능한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과거에는 저장소 관리를 위해 각 장치에 접속했지만 하이브리드 백업 센터는 흩어져 있는 저장소를 한 번에 연결해 백업, 복원 작업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큐냅 저장장치 생태계에서만 사용 가능한 점은 한계다. 하지만 ▲아마존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알리바바 클라우드 ▲와사비 ▲백블레이즈 B2 등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와 연결해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 연결 상태는 직관적으로 파악하도록 이미지 처리해 제공된다.

하이브리드 백업 센터는 물리 저장소와 클라우드 저장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백업 환경에 초점을 뒀다. 큐냅은 이보다 더 견고한 ‘3-2-1 백업 규칙’을 제안하고 있다. 3-2-1 백업은 원본 데이터와 2개의 백업본(3), 2개의 다른 저장 매체(2), 외부 물리 장치(1)를 말한다. 김진욱 부장은 “기본적인 데이터 손실 복구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개인, 기업은 다양한 위협에도 흔들림 없이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고 소중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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