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AI로 가치 더한 홈씨어터 프로젝터, 벤큐 W4100i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벤큐코리아(2025년 6월 11일)
제목: 벤큐, AI 시네마 프로젝터 W4100i 국내 출시

벤큐 W4100i / 출처=벤큐코리아
벤큐 W4100i / 출처=벤큐코리아

요약: 벤큐코리아가 프리미엄 홈 시네마 프로젝터 ‘W4100i’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본 제품은 AI 기반 시네마 기술을 탑재해 콘텐츠 장르 및 설치 장소의 사용 환경 변화에 따라 명암비, 색상, 해상도 등을 자동 최적화한다. 또한 디지털 시네마 색 표준인 DCI-P3를 정확하게 구현하며 필름메이커 모드(Filmmaker Mode)도 지원해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구글 인증 안드로이드TV가 내장되어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등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해설: 디지털 시장 전반에 인공지능(이하 AI)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프로젝터 제조사 역시 AI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번에 벤큐에서 출시한 W4100i는 2023년에 출시되었던 ‘W4000i’를 업그레이드한 모델로, AI 기술을 더해 영상 품질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반적인 사양을 보면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4K UHD급의 최대 해상도(3840x2160)의 영상을 표시할 수 있으며, FHD급(1920x1080) 해상도에서는 최대 240Hz까지 주사율을 높일 수 있다. 그 외에 최대 3200안시루멘의 높은 최대 밝기를 갖추고 있어 주변에 어느정도 조명을 켜둔 상태에서도 또렷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는 점도 기존 모델과 같은 점이다.

그리고 W4000i는 기존 램프 광원 대비 수명이 훨씬 긴 LED 광원을 적용했다. 특히 일반 3LED 방식 프로젝터 대비 밝은 화면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4LED 방식을 갖춘 것이 장점이었는데, W4100i 역시 이런 특징을 이어받았다. 본체 디자인도 거의 비슷해서 얼핏 봐선 완전히 같은 모델로 착각할 만하다.

벤큐 W4100i의 주요 사양 / 출처=벤큐코리아
벤큐 W4100i의 주요 사양 / 출처=벤큐코리아

하지만 W4100i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W4000i 대비 한층 우수한 영상 품질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는 ‘AI 시네마 모드’ 덕분이다. 이는 단순히 저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보정하는 업스케일링 기능 정도를 넘어, 프레임단위로 영상을 분석해 품질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를테면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에서 오브젝트 일부가 깨지듯 왜곡되는 ‘블록 노이즈’를 매끄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자그마한 오브젝트를 표시할 때 가장자리가 자글거리는 ‘노일로 헤일로’ 현상을 완화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그리고 부분별로 미묘하게 색상이 다른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할 때, 계조가 왜곡되어 마치 지도상의 등고선 같은 줄무늬가 나타나는 ‘컬러밴딩’도 해소하기 힘든 현상이었다. W4100i의 AI 시네마 모드는 이러한 현상도 수정해 한층 자연스러운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노이즈나 컬러밴딩은 데이터의 용량을 최대한 압축해서 전송하고, 또 이를 압축 해제해서 화면에 실시간 표시해야 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감상할 때 자주 발행하는 현상이다. W4100i의 AI 시네마 모드는 이렇게 최근 콘텐츠 감상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는 기능을 다수 품었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의도했던 영상 품질을 왜곡 없이 표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대부분의 영화는 초당 24 프레임으로 제작되는데, 일부 영상기기는 이를 30 프레임이나 60 프레임으로 표시하면서 영상을 왜곡시키곤 했다. W4100i는 필름메이커 모드를 통해 초당 24 프레임을 정확하게 재생할 수 있으며, 영화 업계의 표준 컬러 영역인 DCI-P3를 100% 구현해 영화관의 느낌을 최대한 재현할 수 있다.

벤큐 W4100i는 기존의 W4000i 대비 기능이 향상되었지만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벤큐 W4100i는 공식 출시가는 전작과 동일한 459만원이며 벤큐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6월 11일 부터 22일까지 389만 원의 이벤트가에 살 수 있다. 현 시점에서 벤큐의 고급형 홈씨어터 프로젝터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W4000i보다는 당연히 W4100i를 선택하는 것이 이득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