샥즈 오픈이어 이어폰 오픈닷 원·오픈핏 2+ '라이프스타일 다변화'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글로벌 오픈이어 이어폰 제조사 샥즈(SHOKZ)가 6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립형 오픈이어 이어폰 '오픈닷 원(OpenDots One)'과 프리미엄 오픈이어 이어폰 '오픈핏 2+(OpenFit 2+)'를 발표했다.

오픈이어 이어폰은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이어폰으로, 이어폰 스피커를 귀 바로 앞에 배치해 음악을 들을 때도 주변 환경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샥즈는 이번 신제품에 대해 샥즈 고유의 오픈이어 기술과 사용자 편의 기능 및 디자인을 결합한 것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샥즈 오픈닷 원(좌)과 오픈핏 2+ / 출처=IT동아
샥즈 오픈닷 원(좌)과 오픈핏 2+ / 출처=IT동아

샥즈의 첫 클립형 오픈이어 이어폰, 오픈닷 원

오픈닷 원은 샥즈가 처음 선보이는 클립형 오픈이어 이어폰이다. 이어커프 액세서리 같은 디자인으로 귀 바깥쪽(이륜)에 끼우는 방식으로 착용한다. 귀 뒤로 넘기는 이어후크가 없기 때문에 안경이나 모자를 써도 거치적거리지 않는다.

샥즈는 오픈닷 원을 티타늄 합금 프레임으로 제작했으며, 피부에 닿는 부분은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감쌌다. 실리콘의 경우 두께를 정밀하게 조절해 착용감을 높였다. 스피커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조인트아크(JointArc)는 0.19mm 두께의 형상기억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해 복원력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덕분에 안정감 있게 고정된다. 무게는 한쪽당 6.5g으로 가벼운 편이다.

클립형 오픈이어 이어폰 오픈닷 원 / 출처=샥즈
클립형 오픈이어 이어폰 오픈닷 원 / 출처=샥즈

오픈닷 원은 좌우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착용 센서, 동조 센서를 통해 착용 상태를 파악하고 알아서 좌우를 나눈다. 케이스에 넣을 때도 마찬가지다. 오픈닷 원 겉면에는 터치 버튼을 배치했다. 두 번 누르기, 길게 누르기를 통해 조작할 수 있으며, 각 동작에 따른 기능은 전용 앱에서 변경할 수 있다.

오픈닷 원은 11.8mm 드라이버 2개와 강하고 풍부한 저음을 구현하는 베이스피어(Bassphere), 저음을 귀에 직접 전달하는 오픈베이스(Open-Bass) 2.0, 소리의 외부 누출을 최소화하는 다이렉트피치(DirectPitch)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오픈형 이어폰의 단점으로 꼽히는 중저음을 보강했다. 또한 돌비 오디오를 지원해 음악,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를 한층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오픈닷 원은 편안한 착용감과 풍부한 음질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오픈닷 원은 편안한 착용감과 풍부한 음질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배터리 수명은 최대 10시간이며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최대 40시간으로 늘어난다. 무선 충전과 10분 충전으로 2시간 사용하는 급속 충전도 적용했다. 이 외에 안정적인 통화를 위한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블루투스 5.4, 두 개 이상의 기기와 동시에 연결하는 멀티 포인트 페어링, IP54 방진방수 등급, 내 이어버드 찾기 등을 지원한다.

제이미 유 샥즈코리아 마케팅팀장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제품”이라며 “액세서리처럼 착용할 수 있는 오픈이어 이어폰이라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오픈닷 원 색상은 블랙, 그레이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28만 9000원이다.

간담회 현장에서 착용해 보니 실제로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머리를 흔들어도 떨어지거나 흔들리지 않고, 압박감이나 이물감도 없었다. 착용감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음질 또한 인상적이었다. 외부 소음이 그대로 들리지만 음악도 선명했다. 마치 귀 안에 이어폰을 넣은 것처럼 강한 저음도 느낄 수 있었다.

무선충전·돌비 오디오 추가, 오픈핏 2+

오픈핏 2+는 샥즈 프리미엄 오픈이어 이어폰으로, 지난 3월 출시한 ‘오픈핏 2'의 후속작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본 성능이나 기능은 오픈핏 2와 같다. 단 오픈핏 2+는 무선충전, 돌비 오디오 기능을 지원한다. 샥즈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오픈핏 2에 무선충전과 돌비 오디오를 추가한 오픈핏 2+ / 출처=IT동아
오픈핏 2에 무선충전과 돌비 오디오를 추가한 오픈핏 2+ / 출처=IT동아

오픈핏 2+는 고음 유닛과 저음 드라이버(17.3mm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넣어 강력한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균형감 있게 전달하는 듀얼부스트(DualBoost), 오픈 베이스 2.0, 다이렉트피치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이번에는 음악, 영화, 게임 등 콘텐츠를 한층 실감 나는 사운드로 즐길 수 있는 돌비 오디오도 추가했다.

유연한 이어후크는 귀 곡선에 맞춘 설계와 니켈 티타늄 합금 소재를 적용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귀에 닿는 부분은 울트라소프트 실리콘 2.0(Ultra-Soft Silicone 2.0)을 적용해 오랜 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덜하다. 무게는 이어버드당 9.4g이다. 이어버드 위쪽에는 다기능 물리 버튼을 넣었다. 터치 버튼 조작의 불편함을 보완한 것으로 원하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실제 착용해 보면 가볍고 안정적인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다. 음질 역시 귀 안에 착용하는 커널형 이어폰 못지않은 선명하고 풍부한 사운드다. 간담회 현장에서 짧게 테스트한 것이지만 기존 제품보다는 한층 개선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오픈핏 2+는 가볍고 안정적인 착용감과 강한 저음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오픈핏 2+는 가볍고 안정적인 착용감과 강한 저음을 제공한다 / 출처=IT동아

오픈핏 2+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11시간이며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최대 4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Qi 방식 무선 충전과 10분 충전으로 2시간 사용하는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블루투스 5.4, 멀티 포인트 페어링, IP55 방진방수 등급도 적용했다. 색상은 블랙과 그레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28만 9000원이다.

김가람 샥즈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풍부한 음질과 사용 편의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일상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프리미엄 오픈 이어폰”이라고 소개했다.

샥즈,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점유율 끌어올린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샥즈는 귀를 막지 않고도 음악을 감상하는 골전도 이어폰을 시작으로 귀 바로 앞에서 음악을 구현하는 오픈이어 이어폰까지 다양한 오픈형 이어폰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커뮤니케이션 라인업을 운영하며 10개 이상의 제품을 선보였다.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60여개 국에서 2000만 개 이상의 이어폰을 판매했다.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의 인지도가 높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샥즈는 지난해 글로벌 스포츠 헤드폰 분야에서 판매량 기준 1위에 올랐다.

샥즈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 출처=샥즈
샥즈는 라이프스타일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 출처=샥즈

샥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소비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이번에 출시한 오픈닷 원과 오픈핏 2+다.

오픈닷 원은 다양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고, 오픈핏 2+는 기존 소비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일부 기능을 추가 및 개선했다. 물론 성능이나 기능은 충분하다. 그간 오픈형 이어폰을 제작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덕에 편안한 착용감과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샥즈는 이들 신제품을 소개하며 “여행, 휴식, 운동, 업무 등 일상의 모든 순간에 함께 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오픈이어 이어폰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선보여 오픈이어 이어폰 분야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