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DDP 쇼룸 1주년, 동대문 랜드마크·서울 패션 거점으로"
[IT동아 차주경 기자] 서울경제진흥원(이하 SBA)이 동대문 패션 상권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 활성화를 위해 기획하고 운영하는 ‘DDP SHOWROOM(이하 DDP 쇼룸)’이 개관 1주년을 맞았다. 풍부한 B2B, B2C 사업을 벌여 동대문 패션 상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DDP 쇼룸은 2024년 5월, 서울 패션의 글로벌 확산과 패션 산업 지원을 위한 패션 복합문화공간(Fashion Multi-cultural Space)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패션-테크-아트가 융합한 대민 전시·이벤트 운영(B2C), 서울 도매브랜드와 패션 셀러를 위한 샘플스토어 및 스튜디오 운영(B2B)을 한 덕분에 동대문 패션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DDP 디자인랩 1층과 2층은 컨벤션 대관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쓰였다. SBA는 이 곳을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시설과 패션 전문공간으로 탈바꿈했다. B2B 사업의 일환으로 ‘낮도매쇼룸’을 컨셉으로 운영하는 샘플스토어를 통해 서울 패션 도매기업을 직접 지원하고, 동대문 기반 패션 창업 ‘셀러(소매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 샘플대여 및 촬영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해 패션 업계에서 주목 받았다. 2025년 개관 1주년을 맞이한 현재 DDP 쇼룸 무료 스튜디오의 예약률은 평균 90%를 넘는다.
동시에 DDP 쇼룸은 매 시즌 서울 패션-테크-아트가 콜라보된 체험형 전시를 개최하고, 오프라인 거점을 보유하지 못한 서울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매 판매 기회를 지원한다. DDP 쇼룸은 단편적 공간 지원, 기업을 위한 판매지원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IP등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기업 지원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며, 성수/강남/홍대 상권에 뒤지지 않는 기획전시의 메카로 효과를 냈다.
DDP 쇼룸은 2025년 '서울 패션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사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알리바바 타오바오 글로벌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상설 라이브커머스 운영이 대표다. 서울시의 상징 건축물이자 서울 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 상권과 협업해 서울 패션 기업의 글로벌 판로 개척,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서울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판로개척을 위해 DDP 쇼룸은 2월,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알리바바 타오바오 글로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DDP 쇼룸을 상설 라이브커머스 상시 운영 공간으로 활용했다. 3개월 간 약 120건의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해 총 8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후 콰이쇼우, 티몰 글로벌 등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 규모를 확대해 동대문 패션 상권의 글로벌화는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다.
DDP 쇼룸은 동대문 도매 시장의 문화 변화도 주도한다. 매일 10시부터 19시까지 운영되는 DDP 쇼룸의 샘플스토어는 개관 이후 1년간 120여 곳 이상의 서울 패션 도매브랜드를 입점 지원했다. 기존의 밤도매 문화를 바꿔 ‘낮도매시장’ 의 역할을 수행하며 상시 샘플대여와 상품화를 지원한다. 시설 운영은 물론 DDP 쇼룸 기반 패션 창업자인 ‘디셀러(D-seller)’를 양성하고 교육해 동대문 기반 패션 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동대문 도매 기업의 판로 개척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매 판매 팝업 행사도 올 1월 개최했다. DDP 쇼룸 샘플스토어 입점기업 13개소(14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뤄진 ’DDP 쇼룸 도매 브랜드 팝업‘은 'Design by 동대문’ 의류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브랜드 홍보 목적에도 충실했다. 덕분에 일반 고객에게도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제공한 성과로 평가 받는다.
DDP 쇼룸의 동대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획전시 운영 사업은 서울의 패션을 가장 빠르게 소비하는 MZ세대와 글로벌 관광객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했다. 2024년에는 자체 기획 전시로 DDP 쇼룸 공간을 알렸다.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IP와의 공동주관 기획전시를 연달아 개최해 민관협력 우수사례를 꾸준히 만든다.
DDP 쇼룸의 기획전시도 글로벌 IP 기업과의 협업으로 성공리에 추진 중이다. 2025년 DDP 쇼룸은 쿠키런: 킹덤, 핑크퐁 아기상어, 발로란트 등 글로벌 기업의 게임, 캐릭터 IP와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전시를 지속 유치한다. 패션 테크와 결합한 체험형 행사 기획을 기반으로 한 DDP 쇼룸의 연간 총 방문객은 누적 120만 명에 달한다.
각 전시는 서울 패션 브랜드와의 한정판 의류 출시, 패션 테크 기업과의 협업 등 타 전시와는 차별화된 기획 주제로 운영된다. 특히 SBA와 더핑크퐁컴퍼니가 공동주관한 ‘BEST DAY EVER-아기상어와 최고의 하루’ 전시에는 5월 한 달에만 약 1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아기상어 IP 10주년을 기념, 서울 패션 브랜드 ‘골든조(GOLDEN JOE)’와의 콜라보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DDP 쇼룸에서 한정판 의류를 판매하는 등 패션업계와의 연계 사례도 이어간다.
데브시스터즈와 공동주관해 11만 5000여 명을 이끈 ‘쿠키런: 킹덤 – 진리와 거짓의 게임’은 DDP 쇼룸에서 지원하는 패션 테크 기업와 협업해 전시했다. 게임 속 세계관을 오프라인으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전통문화(한복, 탈춤) 아트 콜라보 작품과 결합해 글로벌 IP와의 첫 협업 전시를 성황리에 운영했다. 6월부터는 라이엇게임즈와 공동 주관해 ‘발로란트 5주년 기념 체험형 팝업 – 내가 발로란트를 플레이하는 이유’를 운영한다.
DDP 쇼룸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코로나 이후 침체된 동대문 상권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렀다. 매 시즌 다채로운 전시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DDP 쇼룸을 하나의 ‘스튜디오’ 이자 ‘유행의 거점’으로 삼아,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대중의 방문을 유도한다. 이러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은 서울 패션을 소비하고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이들의 관심을 모은다.
개관 1주년을 맞은 DDP 쇼룸은 SNS를 기반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인플루언서와의 직접 협업과 공동 작업으로 홍보를 이어간다. 개관 당시 300여 명의 패션 인플루언서를 초청했고 올해에는 글로벌 틱톡 크리에이터 100여 명이 참여하는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DDP 쇼룸 인스타그램과 함께 협업한 크리에이터는 지금까지 누적 500여 명에 달하며, 조회수도 1000만 회를 크게 웃돈다. 향후에도 서울의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사랑하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이 예정되어 있어, 동대문 패션 상권과 서울 기업 홍보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김현우 SBA 대표는 “1주년을 맞은 DDP 쇼룸은 패션-테크-아트의 결합 컨셉을 바탕으로 동대문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2025년은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으로부터의 사업 제안을 바탕으로, 동대문 패션 상권의 글로벌화에 크게 기여할 초석을 마련한 해라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며 “DDP 쇼룸이라는 공간 브랜드는 동대문 기반의 패션 산업의 부흥과 동대문 상권 일대를 활성화하는 거점이다. 서울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문화 산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패션 복합문화공간으로 그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