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IT] 네이버 지도로 실시간 지하철 위치 알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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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예지 기자] 복잡한 도심 속에서 지하철은 필수적인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가끔 낯선 역에서 시설이나 출구를 찾지 못해 헤매거나, 지하철이 시간표와 다르게 운행하는 탓에 불편을 겪는 일도 흔하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네이버 지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지하철 노선도 기능을 업데이트해 실시간 지하철 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수도권에 이어 지난 5월부터는 부산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실시간 열차 위치 정보 기능을 추가했다.
실시간 지하철 위치 제공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네이버 지도 앱을 5.30.0 버전 이상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대중교통 길찾기’에서 원하는 출발지 및 도착지를 입력했을 경우,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로라면 ‘실시간’ 및 ‘시간표’ 정보가 표시된다. 이때 도착지를 역명으로 설정하면, 해당 역에 있는 출입구를 세부 도착지로 설정할 수 있다.
‘실시간’을 클릭하면 해당 시각 기준 실시간 열차 위치 정보가 표시된다. 지하철의 행선지에 따라 운행 중인 모든 열차가 표시된다. 예컨대, 2호선인 경우 ‘순환선’, ‘신도림-까치산’, ‘신설동-성수’ 열차를 구분해서 볼 수 있다. 지하철 방면에 따른 열차 번호와 정차 중인 역 정보는 15초마다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 된다. 타이머 아이콘을 직접 눌러 새로고침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하철이 해당 역을 출발하면 열차 아이콘도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상세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시간표’를 누르면, 정해진 지하철 시간표를 해당 시간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평일·토요일·공휴일 및 시간별로 시간표가 표시되고, 지하철 경로와 방면에 따른 종착역을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또한 첫차와 막차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지하철 노선도 미리보기’를 클릭하면 별도 지하철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한눈에 해당 경로를 노선도에서 볼 수 있다.
낯선 경로라면 ‘대중교통 길안내’
이와 함께 네이버 지도는 기존 버전에서 제공하던 지하철 도착 알림 기능을 ‘대중교통 실시간 길안내 기능’으로 새롭게 제공한다. 길찾기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음성 안내를 듣고 실시간 알림을 받으며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 앱의 ‘위치 서비스’ 및 ‘알림 허용’을 완료한 상태에서 경로의 ‘안내시작’을 클릭한다. 길안내가 시작되면 하단에 경로 및 여정, 도착 시간이 표시된다. 사용자가 탑승하는 시각에 맞춰 열차를 선택하면, 이에 따라 승차 정보 알림을 통해 빠른 환승 장소 안내 및 하차 알림도 받을 수 있다.
하단 오른쪽 목록에서 알림의 음성 안내 여부 및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안내 음성의 목소리, 에어팟 등 음향기기 연결 시 제공 여부를 상세 설정할 수 있다. 안내 항목에는 이동 중 도보, 승차, 하차 안내 또는 하차 안내만 제공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해당 경로가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굳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낯선 경로에 방문한 사용자에게는 유용하다. 또한 장시간을 이동하는 경우, 하차 알림을 설정해두면 잠이 들거나 다른 활동에 집중하다가 내렬 역을 놓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지하철 노선도, 최적 경로·역 상세 정보 제공
한편 네이버 지도는 지하철 노선도 홈을 전체적으로 개편해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 지도 앱 하단 메뉴 ‘대중교통’에서 상단의 ‘지하철 노선도’ 버튼을 클릭하면, 2025년 6월 기준 수도권, 부산·울산, 대구, 광주, 대전 지역의 지하철 노선도가 표시된다. 전체 노선뿐만 아니라 상단에서 원하는 노선을 클릭하면 해당 개별 노선에 대한 경로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급행’ 열차만 따로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하철 역명을 검색하거나, 노선도에서 역을 클릭하면 ‘출발’, ‘경유’, ‘도착’ 역으로 설정할 수 있고, ‘실시간’ 및 ‘전체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정보는 지도 길찾기 결과에서 제공되는 내용과 같다.
특히 출발역과 도착역을 설정해 길찾기를 진행할 때, 만약 환승 구간이 있다면 네이버 지도는 현재 시각 기준으로 경로를 표시한다. ‘이전열차’ 또는 ‘다음열차’ 버튼을 클릭하면 현재 시각 다음으로 가까운 경로를 제공한다. 이때 환승 구간이 여러 곳인 경우 열차의 실시간 위치 및 시간표, 배차시간을 반영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는 ‘최소환승’ 또는 최저요금’ 기준으로도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 기준마다 최적의 경로는 실시간 달라진다.
하단의 역명을 클릭해 위로 끌어올리면, 해당 역에 대한 상세 설명을 볼 수 있다. 각 역은 ▲시설정보 ▲편의시설 ▲교통약자 시설 ▲출구정보 등을 제공한다. 주요 정보는 플랫폼 양방향 여부, 화장실 위치(역 내부/외부), 출구와 가까운 하차문 정보 등이다. 더불어 물품 보관소, 자전거 보관소, 유실물 센터 등과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여부 등도 안내돼 있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