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도전을 기회로, 창의적 사고를 혁신으로”
[IT동아 차주경 기자]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창업과 스케일업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잘 알려졌다.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도록 돕는 메이커스페이스 ▲스타트업 창업과 자생을 돕는 예비창업패키지와 성장의 디딤돌 초기창업패키지 ▲스타트업이 세계에 진출해 이름을 날리도록 돕는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운영한 덕분이다.
‘환경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기술 혁신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신념 아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2020년부터 4년간 매년 150억 원 규모의 창업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사업의 양대 주안점은 대학 내 창업 활성화, 그리고 대학의 인·물적 자원을 활용한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다.
이들은 대학 내 창업 활성화 방안으로 다양한 대학 내 프로그램(창업교육과 창업동아리, 창업메이커와 창업보육 등)을,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 방안으로 정부의 주요 창업지원사업을 각각 선택했다. 한편으로는 새로운 창업자의 발굴 지원과 성장 촉진, 창업 교육과 성장 지원에서 나아가 지역사회로의 기여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창업 환경도 만들었다.
4년간 대학 내외 창업 생태계 구축…400곳 이상의 스타트업 발굴 육성
창업지원단의 지난 4년간의 성과는 다양한 실적으로 나타났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이 기간에 414개에 달하는 창업 기업을 발굴 육성했다. 이 가운데 대학 내 창업에 속하는 대학 학부 창업 기업과 교원 창업 기업은 각각 63개와 28개, 대학원 창업 기업과 졸업 동문 창업 기업은 각각 26개과 14개다. 전체 창업 기업 가운데 약 32%가 대학 내 창업이다.
2020년 사업 시작 이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 창업 기업들의 양과 질은 꾸준히 좋아졌다. 먼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가르치는 공과 대학과 정보통신대학 단과대의 학생 창업 건수가 두드러진다. 건축학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도들의 학생 창업 건수도 매년 늘어난다. 나아가 에너지바이오대학과 미래융합대학 등 전통의 창업 학과뿐만 아니라 조형대학, 인문사회대학 등 신규 학과에서의 창업 열풍도 자리 잡은 모습이다.
고무적인 것은 2020년 이후부터 학부 창업과 졸업 동문 창업, 대학원 창업 건수가 극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기술과 상품, 서비스 등 연구 성과의 사업화 결과물인 교원 창업 건수도 늘었다. 이렇게 태어난 학생과 교원 창업 기업들이 예비·초기창업패키지와 같은 주요 창업지원사업에 지원, 합격한 건수도 상승세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창업 친화적인 교육과 연구 환경, 체계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성과의 비결로 꼽는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주요 창업지원사업에서도 4년간 좋은 성과를 냈다. 이 기간에 기술 기반 스타트업 총 321곳(예비창업패키지 163곳, 초기창업패키지 60곳,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 98곳)을 발굴 지원했다.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은 총 1556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417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스타트업 기술 인재 864명도 배출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4년간 두드러진 성과, 지속 가능한 사회 가치 창출에 매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4년간의 성과를 이끈 원동력으로 기업가 정신과 디자인 경영을 꼽는다. 기업의 내부 혁신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업이 위치한 사회와 환경적 맥락을 고려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한 것. 덕분에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넘어 이들이 지역 사회와 자연 환경 안에서 지속가능하게 공존하도록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년간 지원 육성한 스타트업과 함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창업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을 세웠다. 스타트업의 기술 혁신이 그저 혁신에만 머무르게 두지 않고, 사람들의 삶에 실질 변화를 가져다주는 힘을 발휘하도록 이끄는 청사진과 함께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이를 위해 ‘사람’과 ‘기술’, 그리고 ‘환경’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사람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인간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스타트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이끈다. 디자인 경영·사고를 토대로 기술 혁신이 스타트업의 경쟁력은 물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도구가 되도록 도울 계획도 마련한다.
스타트업을 하나의 생명체로 여기는 생태학적 관점도 세운다. 기업이 환경, 사회와 상호 작용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인식도 함께다. 자연 생태계에서는 모든 생명체와 유·무기물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공생하고 발전한다. 마찬가지로 기술을 혁신해서 현대 사회에 긍정 영향을 미치는 스타트업이 마치 생명체처럼, 사회 요소 및 구성원과 동반 성장하도록 이끄는 것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새로운 목표다.
김종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기술 혁신을 통해 사회적 변화와 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서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이루도록 돕는데 집중하겠다.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게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