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아이엔, 중개 업무 효율화 솔루션 ‘중개in’ 대거 개편 外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아이엔, 중개 업무 효율화 솔루션 ‘중개in’ 대거 개편

프롭테크 기업 아이엔(대표 강우진)이 자사의 부동산 공인중개사 업무 효율화 솔루션 ‘중개in’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버전은 웹과 앱을 통해 6월 9일에 정식 출시된다.

아이엔, 중개 업무 효율화 솔루션 ‘중개in’ 대거 개편 / 출처=아이엔
아이엔, 중개 업무 효율화 솔루션 ‘중개in’ 대거 개편 / 출처=아이엔

이번 전면개편을 통해 기존의 단순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부동산 중개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을 추가하여 공인중개사의 전문성과 신뢰도는 물론 업무 간 연계성과 현장 대응성을 높였다.

대표 기능인 ‘통합 ONE 발급 시스템’은 주소만 입력하면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등 중개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30초 이내에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인중개사가 여러 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해 개별적으로 서류를 발급받아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해결했다.

6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 ‘주택임대차계약신고 의무화’에 맞춰 ‘원클릭 주택임대차계약신고’ 기능도 추가했다. 참고로 해당 신고 의무를 위반하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한, 중개사고 예방을 위한 신분증 진위 판독 기능과 위임 계약 시 본인 인증으로 계약 진정성을 간편히 검증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등기부등본 변동 사항을 실시간 추적해 공인중개사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중도금 납입 전 등기부등본 발급 누락과 같은 대표적인 중개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 총괄 담당자는 “공인중개사가 현장에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이번 개편을 준비했다”며 “서비스 오픈 후에도 오픈채팅방을 운영해 실시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공인중개사와 지속 가능한 상생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아이엔은 이번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인중개사 1만 명(선착순)에게 월 5만 원 상당의 '지정 아파트 단지 내 유효 등기부등본 프리미엄 서비스'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노디테크, AI 기반 치과 솔루션으로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AI 기반 치과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디테크(대표 주보훈)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아기유니콘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5월 29일 전했다.

클라라 AI투명 교정장치  / 출처=이노디테크
클라라 AI투명 교정장치 / 출처=이노디테크

‘아기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상장 스타트업을 선발해 시장 개척자금(최대 3억 원) 및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최대 5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 프로젝트다. 이번에 선정된 50개사 중 86%가 AI 등 딥테크 핵심 기술을 보유, 평균 기업가치는 321억 원에 달한다.

이노디테크는 자체 개발한 치과 교정 진단지원 AI 솔루션 ‘닥터덴트AI(Dr.dentAI)’를 보유했다. 치아 스캔 데이터(STL 파일)만으로 1분 이내 자동 분석 결과를 제공하여 전문의가 아니더라도 안전하고 정밀한 디지털 투명교정 진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닥터덴트AI’는 지난 미국 CES 2025와 독일 IDS 2025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소개된 바 있다.

이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이노디테크는 ‘클라라AI’ 투명교정장치도 치과의사들에게 의뢰받아 공급하고 있다. 클라라 AI투명 교정장치는 상대적으로 치과의료 교육 수준이 낙후된 국가나 지역에서도 안전하고 쉽게 치아교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주보훈 대표는 오하이오 주립대학 교정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치과 과장을 역임하며 국내 최초로 투명교정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그는 “정형화되지 않은 치과 진료 과정을 AI로 표준화·자동화함으로써, 진료 효율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치과 시장에 본격 진출, 세계 최초의 ‘AI 치과진단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그리드, 자체 클라우드 통합 관제센터로 950 VM 돌파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대표 김명진)는 자체 클라우드 통합 관제센터인 ‘제로 스퀘어(ZERO SQUARE)’의 관제 대상 가상머신(이하 VM)이 950대를 돌파했다고 6월 4일 전했다. 이를 통해 이노그리드는 관제센터 운영 2년 만에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단일 관제센터 기준으로는 최단기간·최대 규모 관제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노그리드, 자체 클라우드 통합 관제센터로 950 VM 돌파 / 출처=이노그리드
이노그리드, 자체 클라우드 통합 관제센터로 950 VM 돌파 / 출처=이노그리드

제로 스퀘어는 이노그리드가 공공 및 민간 기업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관제센터로 지난 2023년 6월에 개소했다.

제로 스퀘어는 AWS·NCP·KT 클라우드 등 6개 퍼블릭 클라우드와 더불어 이노그리드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탭클라우드잇(TabCloudit)’ 기반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단일 창에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탭클라우드잇은 AIOps 운영 관리 엔진을 적용하여 AI 기반의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자원 관리를 돕는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용량과 비용을 최적화하는 등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제로 스퀘어는 외주 인력 없이 내부 전문 OP(보안관제) 인력들이 24시간 365일 상주하고 있어 장애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슈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950 VM 돌파는 제로 스퀘어의 기술 경쟁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자체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인 ‘탭클라우드잇’을 중심으로 제로 스퀘어 센터를 더욱 고도화하고, 실시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제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서비스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컨트롤엠, AI 기반 식당 운영 솔루션 통해 ‘고양형 TIPS’ 선정

푸드테크 솔루션 기업 컨트롤엠(대표 원종관)이 ‘2025년 고양형 민간투자연계 기술창업지원사업 (이하 고양형 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5월 29일 전했다.

컨트롤엠, AI 기반 식당 운영 솔루션 통해 ‘고양형 TIPS’ 선정 / 출처=컨트롤엠
컨트롤엠, AI 기반 식당 운영 솔루션 통해 ‘고양형 TIPS’ 선정 / 출처=컨트롤엠

‘고양형 TIPS’는 고양산업진흥원이 고양특례시와 함께 유망 기술기업을 지원하는 창업육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최대 1억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컨설팅, 네트워킹 등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연계 지원이 제공된다.

컨트롤엠은 외식업 운영에 필요한 발주, 배달, 마케팅, 채용, 데이터 관리 등 모든 기능을 생성형 AI 기반으로 제공하는 ‘레스토지니’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한식과 수제 버거를 결합한 ‘슬램버거’ 매장과 식자재 공장도 직접 운영한다. 이번 고양형 TIPS에서 컨트롤엠은 식음료 사업에 최적화된 버티컬(특화) AI 모델을 활용해 외식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종관 컨트롤엠 대표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수익 개선은 물론 자영업자의 높은 폐업률을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창구 알럼나이 데이 개최,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및 AI 활용 지원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창구 프로그램 참여 개발사들의 총동창회인 ‘2025 창구 알럼나이 데이’를 개최했다고 5월 29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현 7기 참여사 및 역대 창구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과 업계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글플레이, 창구 알럼나이 데이 개최 / 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창구 알럼나이 데이 개최 / 출처=구글플레이

행사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창구 프로그램 7년 차의 성과를 축하하고 1기부터 7기까지 참여 기업 모두를 격려했다. 오 장관은 “창구 프로그램은 지난 7년간 스타트업들의 눈부신 성장을 지원하며 정부와 구글 간 가장 성공적인 민관협력 모델 중 하나로 공고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도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창업, 인재 양성, 자금, 글로벌 진출 등 기업 성장의 전 과정을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들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출범한 창구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총 660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참여 개발사들의 협약기간 기준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72억원에 달한다. 특히 창구 6기에 참여한 100개사는 프로그램 참여 기간(2024년 5~12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합산 매출 60% 이상(318.6억→515억 원), 수출액 약 130%(57.9억→131.7억 원)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구글플레이는 강조했다.

한편, 올해 선정된 창구 7기 스타트업 100개사 중 46%가 AI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도입했으며 이는 2023년 창구 5기 선발 당시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이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패널로 참여한 이성파 링글 대표는 “고객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적재적소에 적용해야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으며, 라이너 김진우 대표는 “LLM의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가 이용자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자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플랫폼·디바이스 마케팅 총괄은 “창구 프로그램은 더 넓은 세계로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신 총괄은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이머전 프로그램'은 올해 미국으로 무대를 넓힐 예정이며, AI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창구 AI 스터디잼'도 올해 신설 운영된다”고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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