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페이먼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인증 획득, 소상공인 지원에 박차”

김예지 yj@itdonga.com

[IT동아 김예지 기자] 2025년 1월부터 배리어프리(Barrier-Free) 키오스크 도입 정책이 확대 시행된다. 이는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 약자들이 손쉽게 쓰도록 접근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정부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보급할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함께 벌여 업계의 구매 부담을 낮춘다. 넥스트페이먼츠를 포함한 스마트상점 스타트업들도 여기에 발 맞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성능을 높이고 각종 국가 인증을 취득, 정책 지원에 나선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장애인·고령자 등 사회 약자의 편의를 고려해 음성 출력과 안면 인식, 수어 영상이나 점자 안내 등 여러 접근성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 높낮이 조절, 글자 크기 변환 등의 기능도 품었고 다국어를 지원해 외국인도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2025년 1월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지능정보화기본법 개정안에 따라, 공공기관 혹은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사업장(규모 50㎡ 이상, 100인 미만)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 의무를 어기면 최대 30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홍보물 / 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홍보물 / 출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하지만,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일반 제품보다 기능이 많은 만큼 가격이 2배에서 3배 비싸다. 이를 도입할 소상공인들의 가격 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정부는 다양한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여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이 그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은 매년 소상공인의 사업장에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 스마트 기술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상공인의 노동 강도 및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여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돕고, 나아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한다.

소진공은 ‘2025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오는 5월 30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유형은 기술 도입 방식에 따라 ▲일반형(구매 방식) ▲렌탈형(임대 방식) ▲SaaS형(구독형 서비스)으로 구분된다. 지원 규모는 일반형 5170개, 렌탈형 800개, SaaS형 3000개며, 유형별 국비 지원한도는 일반형 최대 500만 원, 렌탈형 연 350만 원, SaaS형 연 30만 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소상공인24’ 또는 ‘소상공인스마트상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이 검증된 제품을 제공받도록 정부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요건을 충족한 공급기업의 제품'으로 대상을 제한한다. 이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 검증'을 통과, 소상공인 분야에서 국가 인증을 확보한 제품을 일컫는다.

넥스트페이먼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 출처=넥스트페이먼츠
넥스트페이먼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 출처=넥스트페이먼츠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 검증 대상은 정보통신기기와 웹·앱 서비스다. 손동작과 반응 시간 보완, 시력과 청력 보완 등 접근성을 높이는 기능을 기준에 맞게 검증하고, 검증을 통과한 정보통신기기와 웹·앱 서비스에게 국가 인증을 수여한다. 이 국가 인증을 받으면 각종 지원 사업의 우선구매 대상이 된다.

이 가운데 스마트상점 설루션을 제공하는 리테일 기술 기업 넥스트페이먼츠가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 국가 인증을 획득, 2025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의 기술공급기업 자격을 거머쥐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무인주문기 부문에서는 한국전자금융, 비버웍스에 이어 세 번째다.

소상공인들은 2025년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을 통해 넥스트페이먼츠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기존 도입 비용의 최대 70%, 취약계층의 경우 최대 80%까지 국비 지원을 받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넥스트페이먼츠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고대비 화면 모드 ▲돋보기 확대 ▲높낮이 조절 ▲음성 안내 ▲점자 키패드 ▲다국어 지원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탑재했다. 기존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시각·청각 장애인, 휠체어 이용자, 고령자, 어린이, 외국인 등 정보접근 약자들도 음식 주문 및 결제 과정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광철 넥스트페이먼츠 대표는 “넥스트페이먼츠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메뉴 탐색부터 결제 완료 단계까지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 별도의 도움 없이도 독립적인 무인 주문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장애인·고령자 등 누구나 동등하게 무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모두를 위한 포용적 기술로서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지만, 일반 제품 대비 높은 가격으로 소상공인에게 도입 초기 비용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넥스트페이먼츠는 정부와 함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폭넓게 지원하는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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