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에어랩 코안다 2x 출시...“전작보다 2배 강한 모터…이제 스트레이트도 가능”

[IT동아 김예지 기자] 다이슨(Dyson)이 28일 서울 성수동 ‘XYZ SEOUL’에서 ‘하이퍼디미움2(Hyperdymium2)’ 헤어 모터가 탑재된 새로운 ‘에어랩 코안다 2x(투엑스)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를 공개했다. 에어랩 코안다 2x는 다이슨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기존 에어랩 제품 대비 2배 강력한 바람을 구현한다. 더불어 새로운 센서 기술이 적용된 스트레이트를 포함한 6가지 스타일링 툴을 통해 사용자가 자동으로 조절하며 쉽게 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어랩 코안다 2x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한국에서 세계 최초 선보였다. 이날 신제품 출시 행사에는 캐슬린 피어스(Kathleen Pierce) 다이슨 뷰티 부문 총괄의 인사말에 이어 윌 커(Will Kerr) 다이슨 뷰티 제품개발 부문 총괄의 제품 소개가 이어졌다. 그는 “다이슨은 언제나 제품 개발(R&D)이 시작점으로, 세계 300여 개 연구소에서 모발과 두피를 지속 연구해오고 있다”며, “다이슨은 모터, 유체 역학, 소재 분야의 기술력과 모발 과학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기술로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작 대비 2배 강력해진 바람

신제품 에어랩 코안다 2x는 전작 에어랩 i.d.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와 대비해 무게는 0.5kg 가벼워졌으며, 2배 강력한 바람으로 빠른 건조를 제공한다. 이는 분당 15만 회 회전하는 하이퍼디미움2 모터를 탑재한 덕분이다. 이 모터는 전력을 공급하는 전선의 두께는 약 90 마이크론(0.09mm)으로, 사람 모발 평균 두께인 100 마이크론(0.1mm)보다 가늘어 컴팩트한 모터 크기를 구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또한 다이슨은 “고성능 ‘혼합형 임펠러(Mixed flow impeller)’와 ‘이중 오버몰드 디퓨저(Twin row over-moulded diffuser)’를 갖춘 ‘에어로 다이나믹스 패키지’를 적용해 모터 패키지의 소음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포뮬러 1 자동차 엔진보다 9배 더 빠르게 회전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퍼디미움2 모터는 다이슨의 지능형 제어 시스템과 결합해 효율적인 모발 건조를 돕는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에어랩 코안다 2x는 스타일링과 모발 손상 최소화 성능도 개선됐다. ‘2x 유리구슬 서미스터’는 초당 1000회 이상 공기 온도를 측정하고 열을 조절함으로써 과도한 열 손상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6가지 스타일링 툴로 건조부터 컬, 스트레이트까지

에어랩 코안다 2x에 포함되는 6가지 스타일링 툴은 ▲에어스무스 2x 스타일링 노즐 ▲패스트 드라이어 2x ▲30mm 코안다 2x 컬링 배럴 ▲40mm 코안다 2x 컬링 배럴 ▲엉킴방지 스무딩 브러시 2x ▲라운드 볼륨 브러시 2x 등으로 구성된다. 즉, 하나의 기기로 모발 건조부터 컬, 스트레이트, 스타일링까지 폭넓은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다이슨은 “이번에 추가된 에어스무스 2x는 건조된 모발에 바람을 이용해 매끄러운 스트레이트 연출을 돕는다. 또한 특허를 받은 엉킴방지 스무딩 브러시 2x는 모발을 엉킴없이 부드럽게 정돈한다. 제품에 탑재된 인공지능(AI) 기반 센서가 열을 자동으로 조절해 모발을 보호한다”고 말했다. 또한 업그레이드된 코안다 2x 컬링 배럴은 멀리 있는 모발도 빠르게 끌어당기고 감아 풍성한 컬이나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다양하게 연출하도록 돕는다.

이날 다이슨은 직접 신제품 에어랩 코안다 2x를 활용한 스타일링 시연을 진행했다. 다이슨 뷰티 스타일링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김선우 원장은 에어스무스 2x 스타일링 노즐을 활용하며, “뜨거운 열판 없이 바람만으로 자동 스트레이트 해주는 이 노즐은 클램프(집게) 사이의 모발을 감지해 모발을 자동으로 집었다가, 끝쪽으로 오면 자동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편리하다. 또한 판스트레이트 같이 부자연스럽게 펴지지 않고, 바람으로만 머리를 펴주기 때문에 공기감이 있는 자연스러운 볼륨이 있는 생머리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스타일링 노즐로 편의성 극대화

6가지 스타일링 툴에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손쉽게 완성하기 위해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 스타일링 노즐’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지난해 슈퍼소닉 뉴럴에 포함된 이후 에어랩 제품군에서는 최초 탑재되는 기술로,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물체나 사람을 식별한다. 각 스타일링 툴을 본체에 부착하면 각 툴을 인식해 스타일링에 따라 최적의 온도 및 바람 속도가 자동 적용된다.

특히 사용자가 직전에 사용한 설정을 자동으로 기억해 불러오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 블루투스 기반으로 마이다이슨(MyDyson) 앱과 연동 시 사용자는 개인 헤어 프로필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컬 루틴을 생성하는 원터치 ‘i.d. curl’ 모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앱에서 사전에 최적의 감아주기, 스타일링, 콜드샷 시간이 적용된 맞춤형 루틴을 생성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해당 모드가 활성화되는 방식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모발을 조금 잡고, 배럴에 모발이 감길 때까지 가까이 대면, i.d. curl 모드가 최적의 스타일링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타이머가 시작되면 감아주기와 스타일링이 차례대로 적용된다. 또한 콜드샷으로 완성된 컬을 고정하고 마무리한다. 한 부분이 마무리되면 섹션이 바람은 자동으로 초저속 모드로 바뀌고, 별도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컬이 배럴에서 풀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슨은 모발 케어부터 스타일링, 마무리까지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는 키토산 헤어 에센셜 케어 라인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키토산 라인에는 오이스터 머쉬룸에서 추출한 고분자 키토산에 다이슨 트라이오데틱 기술이 적용됐다. 다이슨 헤어 디바이스와 함께 사용할 시 스타일링 지속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슨 에어랩 코안다 2x 멀티 스타일러 앤 드라이어는 6종 툴을 포함해 ▲재스퍼 플럼 ▲세라믹 핑크/로즈 골드 등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권장 소비자가는 87만 9000원이다. 다만, 다른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링 툴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