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출시의 장으로 꾸려진 '2025 서울모빌리티쇼' 살펴보니

김동진 kdj@itdonga.com

[IT동아 김동진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12개국 451개사 기업·기관이 행사에 참여해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국산과 수입 신차 21종도 현장에서 공개되며, 신차 출시의 장으로 행사가 꾸려졌다. 주요 제조사가 발표한 신차를 살펴봤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넥쏘(왼쪽)와 더 뉴 아이오닉6를 공개한 현대차 / 출처=IT동아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디 올 뉴 넥쏘(왼쪽)와 더 뉴 아이오닉6를 공개한 현대차 / 출처=IT동아

국산과 수입 제조사 포함 총 21종의 신차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서 공개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4월 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4월 13일까지 진행되며, 현장에서 ▲육상·해상·항공 모빌리티 ▲전장·부품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 ▲솔루션 ▲플랫폼 서비스 ▲튜닝·캠핑 등 각 분야의 모빌리티 기업이 기술을 뽐낸다. 이 가운데 국산과 수입 제조사가 선보이는 21종의 신차가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신형 수소전기차와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신형 픽업트럭 등을 선보였다. 먼저 현대차는 신형 수소전기차(FCEV) ‘디 올 뉴 넥쏘(The all-new NEXO)’와 전용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 6(The new IONIQ 6)’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디 올 뉴 넥쏘(왼쪽)와 더 뉴 아이오닉6 / 출처=IT동아
디 올 뉴 넥쏘(왼쪽)와 더 뉴 아이오닉6 / 출처=IT동아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7년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로, 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선보인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SUV 다운 강인한 이미지를 담으면서도 수소전기차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디 올 뉴 넥쏘에 반영했다.

디 올 뉴 넥쏘 / 출처=현대차
디 올 뉴 넥쏘 / 출처=현대차

전면 주간주행등(DRL)과 리어 콤비램프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의 축을 담은 현대차그룹의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 ‘HTWO’ 심볼을 형상화한 결과물이다. ‘HTWO 램프’가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범퍼와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인 이미지를 형성한다. 직선의 라인들이 빚어낸 측면 윤곽은 측후면을 감싸는 아치 구조의 단면과 어우러진다.

디 올 뉴 넥쏘 실내 / 출처=현대차
디 올 뉴 넥쏘 실내 / 출처=현대차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크래시패드 측면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운전자 중심 설계가 적용됐다.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기술)과 100W C타입 충전 포트를 탑재해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현대 브랜드 최초로 ‘오디오 바이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사운드’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 모터 출력 150kW를 달성했다. 그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시스템 효율은 1.3%p, 모터 출력은 25% 높였다. 일상 주행 시에는 하나의 인버터가, 고속 주행 시에는 2개의 인버터가 모두 작동해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터 출력을 발휘한다.

디 올 뉴 넥쏘는 이와 같은 폭 넓은 성능향상을 기반으로 0km/h부터 100km/h까지 7.8초의 가속성능을 달성했으며, 5분 내외의 짧은 충전시간으로 7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18인치 타이어 기준, 현대차 연구소 측정치 기준으로 정확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추후 공개 예정)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 6와 더 뉴 아이오닉 6 N Line의 디자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더 뉴 아이오닉 6 / 출처=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 출처=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는 2022년 9월 출시된 아이오닉 6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 6의 최전방 후드 시작점을 높여 기존 후드를 상어의 코를 연상케 하는 샤크노즈 형상의 롱후드로 개선했다. 기존의 돌출형 스포일러를 없애고 덕 테일 스포일러를 연장해 공력성능은 유지하면서 날렵한 측면 윤곽을 형성했다.

헤드램프는 기존의 통합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미끈한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로 나눴다. 새로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기 위한 시도다. 현대차는 서울모빌리티쇼 발표 세션을 통해 ‘아이오닉 6 N’의 티저도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 세단의 탄생도 암시했다.

더 뉴 아이오닉 6 실내 / 출처=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실내 / 출처=현대차

기아는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 이하 타스만)'의 위켄더(WKNDR) 콘셉트 모델도 선보였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 전경 / 출처=기아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 전경 / 출처=기아

PBV(Platform Beyond Vehicle)는 차량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합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PB5는 목적 맞춤형 차량 구조와 첨단 기술을 적용해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도록 개발된 중형 PBV다. 예컨대 책상과 같은 평면을 제공하는 운전석 콕핏과 위로 꺾어서 책상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어링 휠 등이 운전자에게 사무실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 PB5 / 출처=기아
기아 PB5 / 출처=기아
기아 PB5 실내 / 출처=IT동아
기아 PB5 실내 / 출처=IT동아

기아는 가전 브랜드 LG전자와 협력해 PBV 맞춤형 공간 솔루션을 적용한 모바일 오피스용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차크닉용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PV5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이동 중 업무 공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슈필라움 스튜디오' 콘셉트카에는 PV5 실내 공간에 최적화한 LG전자 스타일러·스마트미러·커피머신 등 AI 가전이 탑재됐으며,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콘셉트카에는 냉장고·광파오븐·와인셀러 등이 장착돼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 편리하면서도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지난 2월 계약을 시작한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타스만의 특별 콘셉트 모델인 '타스만 위켄더'도 선보였다.

기아 전시관 내 타스만존 / 출처=기아
기아 전시관 내 타스만존 / 출처=기아

타스만은 육중한 크기에 강인한 이미지와 기능적 요소를 결합한 정통 픽업으로, 안정적인 오프로드·온로드 주행 능력과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타스만 위켄더는 기존 타스만의 형태와 성능을 바탕으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다재다능(Capable)'의 이미지를 강화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서울모빌리티쇼 2025에서 ‘엑스 그란 쿠페 콘셉트(X Gran Coupe Concept)’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X Gran Convertible Concep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디자인도 국내 최초로 전시했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쿠페 컨버터블(왼쪽부터) /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쿠페 컨버터블(왼쪽부터) / 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 콘셉트 ▲GV60 부분변경 모델 ▲GV80 쿠페 블랙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G90 등의 차량도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간동안 전시한다.

로터스·BYD 서울모빌리티쇼 첫 참가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도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했다. 로터스는 현장에서 브랜드 77년 헤리티지와 모터스포츠 DNA를 담은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Emira)와 하이퍼 SUV 엘레트라(Eletre)를 선보인다. 에미라는 프리미엄 전기차 전문 제조사로 전환을 꾀하는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다. 364마력의 최고출력과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0L 터보차저 엔진과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를 바탕으로 4.4초의 시속 100km 가속 성능, 시속 275km의 최고속도를 발휘한다. 엘레트라는 엘레트라 S와 엘레트라 R,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출시됐다. 두 모델 모두 11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며, 엘레트라 S는 듀얼 모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612 마력, 최대토크 7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인 엘레트라 R은 최고출력 918마력, 최대토크 100.4kg·m의 성능을 지녔다.

로터스 에미라와 엘레트라 (왼쪽부터) / 출처=로터스
로터스 에미라와 엘레트라 (왼쪽부터) / 출처=로터스

BYD코리아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진출 1호 승용차인 아토3(ATTO3)에 이어 두 번째 승용 모델인 BYD 씰(BYD SEAL)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BYD 씰은 중형 전기 세단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520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전면부 160kW, 후면부 230kW의 각각 다른 성능을 지닌 2개 모터를 탑재해 최대 390kW(530PS)의 성능을 발휘한다. AWD 기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BYD 씰의 모습 / 출처=BYD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BYD 씰의 모습 / 출처=BYD

BMW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고성능 순수전기 모델 BMW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와 BMW 뉴 iX M70 xDrive, 운전 즐거움을 강조한 더 뉴 MINI 쿠퍼 컨버터블과 더 뉴 MINI JCW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MINI 최초의 순수전기 전용 모델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과 BMW 모토라드 뉴 S 1000 RR 등 총 13종의 모델도 전시한다.

더 뉴 MINI 쿠퍼 컨버터블,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JCW, BMW 뉴 iX M70 xDrive, BMW 뉴 i4 그란 쿠페, BMW 뉴 S 1000 RR (왼쪽부터) / 출처=BMW 코리아
더 뉴 MINI 쿠퍼 컨버터블,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JCW, BMW 뉴 iX M70 xDrive, BMW 뉴 i4 그란 쿠페, BMW 뉴 S 1000 RR (왼쪽부터) / 출처=BMW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2세대 완전변경 ‘메르세데스-AMG GT’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AMG CLE 쿠페’, ‘메르세데스-AMG E -클래스 하이브리드 에디션 1’ 등 스타일과 고성능을 갖춘 AMG 라인업도 전시한다. 또한 몽클레르와의 두번째 협업 모델인 한정판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MANUFAKTUR)’를 소개하며, 마누팍투어’ 옵션이 적용된 최상위 차량 전시와 함께 ‘마누팍투어’ 스튜디오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에디션 1,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쿠페 (왼쪽부터)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에디션 1,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메르세데스-AMG GT 63 S E 퍼포먼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쿠페 (왼쪽부터) / 출처=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포르쉐코리아는 새로운 스포츠 플래그십 모델 타이칸 터보 GT,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파나메라 GTS 출시를 시작으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브랜드 아이코닉 모델 신형 911, 강력한 퍼포먼스의 911 GT3를 비롯해 스포티한 성능과 높은 일상적 사용성을 겸비한 GTS라인업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초경량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공도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911 모델, ‘911 카레라 4 GTS’를 선보인다.

마칸 일렉트릭과 911 카레라 4 GTS 쿠페 (왼쪽부터) / 출처=포르쉐 코리아
마칸 일렉트릭과 911 카레라 4 GTS 쿠페 (왼쪽부터) / 출처=포르쉐 코리아

강남훈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개막사에서 “서울모빌리티쇼는 1995년 서울모터쇼로 출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며 “과거 자동차 산업이 한국 경제 발전과 성장을 견인했다면, 앞으로의 30년은 모빌리티 혁명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로보틱스 기술이 융합된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반영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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