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레드브릭, UAE 국부펀드 운영 ‘HUB71’ 선정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레드브릭, UAE 국부펀드 운영 ‘HUB71’ 선정
웹 기반 게임 창작 플랫폼 레드브릭(대표 양영모)이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의 3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무바달라(Mubadala)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UB71(허브71)’에 최종 선정됐다고 2월 17일 밝혔다.
이번 HUB71 선발에는 전 세계 13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한 가운데 최종 27곳만이 선정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디지털 에셋(Digital Assets) 분야에서는 아시아 기업 중 레드브릭이 유일하게 선발되었다.
레드브릭은 게임 창작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테크 스타트업으로, 현재 웹 기반 게임 창작 엔진 ‘레드브릭’, 게임 및 소프트웨어 교육 서비스 ‘레드브릭클래스’, 웹3.0 기반 게임 ‘레드브릭웹3’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HUB71 선정을 계기로 레드브릭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게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현재 MENA 지역의 게임 시장 규모는 약 71억 달러(약 9조 원)로, 전 세계 게임 시장의 4% 수준이지만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레드브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증강현실(VR/AR) 기반의 이머시브(Immersive) 및 웹3.0 기반 게임을 철저히 현지화해 시장 진입을 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콘진원, 2025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K-콘텐츠 생태계 구축 및 강화를 위한 ‘2025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월 17일 전했다.
올해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은 총 215억 원 규모로,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사업화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인프라 운영(입주실 및 인프라 제공) 등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콘텐츠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 ▲투자 연계 지원 ▲선도기업 연계 지원 등 4개 부문에 대해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특히 콘텐츠 분야의 창작·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업보육기관, 액셀러레이터, 투자기관, 선도기업 등 민간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2월 공고에서는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관련 창업보육기관 4개사와 액셀러레이터 연계 지원 관련 액셀러레이터 3개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선정된 창업보육기관 4개사에는 각 1억 6천만 원의 지원금이, 액셀러레이터 3개사에는 각 1억 8천만 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3월에는 선정기관의 주도하에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관은 참가 자격과 신청 서류를 갖춰 오는 21일 오전 11시까지 e나라도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 및 e나라도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림스 다이내믹스, 멀티 모달 2족 보행 로봇 ‘TRON 1’ 국내 첫 공개
림스 다이내믹스(LimX Dynamics)는 한국 공식 파트너사 씨너렉스(대표 박재덕)를 통해 오는 2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5’에서 ‘TRON 1’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TRON 1은 세계 최초의 멀티 모달 2족 보행 로봇이다. AI 및 로봇 제어 연구에 특화된 차세대 연구 플랫폼으로의 가치도 인정받아 미국 CES 박람회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TRON 1은 ‘3-In-1’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해 다양한 연구 환경에 맞춰 세 가지 다리 모양(포인트 풋, 솔 풋, 휠 모드)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 하드웨어 인식 및 소프트웨어 적응 기능으로 사용자는 각 모드 간 손쉽게 전환할 수 있으며, 고성능 모션 제어 알고리즘이 탑재돼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파이썬(Python) 기반 개발 환경과 심투리얼(Sim2Real) 원클릭 배포 기능을 지원해 강화학습 알고리즘의 검증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엔비디아 아이작(NVIDIA Isaac) ▲무조코(Mujoco) ▲가제보(Gazebo)와 같은 시뮬레이션 도구와의 호환성을 갖춰 폭넓은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씨너렉스는 TRON 1의 국내 첫 소개를 기념해 국내 대학교 로봇 및 AI 관련 학과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가격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TRON 1의 상세 기능 및 시연은 드론쇼 코리아 2025, BEXCO 씨너렉스 부스(C0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 ‘아산 보이저’ 2025년도 참가팀 모집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초기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아산 보이저(Asan Voyager)’의 참가 스타트업을 내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2월 17일 전했다.
‘아산 보이저’는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초기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체류 지원금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코칭 ▲세미나 ▲정기 커뮤니티 프로그램까지 다각도로 지원한다. 아산 보이저는 올해부터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의 '글로벌 트랙'과 연계되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창경 데모데이에 참가할 결선팀 심사 과정도 도입한다.
모집 대상은 설립 5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이면서, 대표 또는 공동 창업자가 한국인 또는 한국계 외국인이어야 한다. 동시에 웹 또는 모바일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최소기능제품(MVP)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올해 ‘아산 보이저’에는 총 20개팀이 선발되며, 이들은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입을 목표로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아산 보이저 참가팀은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정창경 데모데이에서 미국 시장 진출 성과를 발표하고, 투자자를 포함한 참관객에게 피칭할 기회를 갖는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글로벌 트랙의 결선팀 자격으로 총 8개 팀이 데모데이 무대에 오르며, 결선팀에게는 대상 5천만원을 포함해 총 1억 7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지원 신청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3월 14일까지 가능하다. 최종 선발팀은 서류 및 면접 심사 이후 4월 2일에 발표된다. 아산 보이저의 모집 요강은 정창경 ‘글로벌 트랙’ 상세 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솔로, 삼성전자 ‘C-Lab Outside’에 최종 선정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 ㈜테솔로(대표이사 김영진)가 삼성전자의 ‘C-Lab Outside’에 최종 선정됐다고 2월 13일 밝혔다. 2018년 출범한 C-Lab Outside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테솔로는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금 ▲삼성전자와의 다양한 협력 기회 ▲기업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해외 IT 전시회 참가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최종 선정된 테솔로는 로봇 말단장치를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기업으로, 로봇 그리퍼인 델토 그리퍼 시리즈(Delto Gripper Series)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모델인 DG-3F는 3개의 손가락과 총 12개의 독립 관절로 구성된 다축 관절형 그리퍼로,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제조 및 생산 라인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말단장치다.
테솔로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겨냥해 사람의 손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자유도를 보유한 다섯 손가락 로봇핸드인 DG-5F도 출시했다. DG-5F는 5개의 손가락과 20개의 관절을 가진 구조로 손가락 굵기도 실제 성인 남성과 유사하며, 사람의 손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자유도와 유연한 움직임을 자랑한다.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로봇핸드 제품을 통해 로봇 산업 분야의 확장성을 높이며 수작업 공정의 완전 자동화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