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길라잡이] 영상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 '소라(Sora)'의 스토리보드를 활용해 보니
※생성 인공지능이 세계를 뜨겁게 달굽니다. 사람만큼, 더러는 사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생성 인공지능. 생성 인공지능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과 최신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소라 외에 ▲런웨이(Runway)ML ▲피카(Pika) ▲핫샷(Hotshot)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이 영상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하지만 영상 생성 자체에 초점을 둔 타 서비스와 달리, 소라는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인 '오픈AI'의 다양한 서비스 중 하나로 제공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라는 다양한 영상 생성이 가능하지만, 여러 영상을 연결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드는 ‘스토리보드(Storyboard)’ 기능도 있습니다. 요금제와 해상도 등 조건에 따라 5초에서 20초 가량 짧은 영상 생성이 가능합니다. 어떻게 보면 유튜브 쇼츠(Shorts) 느낌의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소라의 스토리보드를 활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문자 입력창 우측 하단에 있는 ‘스토리보드(Storyboard)’ 아이콘을 클릭하면 끝이니까요.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나만의 이야기를 담으려면 많은 고민이 필요하니까요.
스토리보드 모드로 전환하면 기존 영상 생성 화면과 다른 형태가 출력됩니다. 상단에는 검은 상자 하나가 있고 아래에는 영상 편집기와 비슷한 화면이 있습니다. 최하단에는 영상 생성하는 과정에서 설정하는 기능이 제공됩니다. ▲화면비율 ▲해상도 ▲영상 길이 ▲영상 생성 수 ▲화면 효과 등이 있습니다. 생성(Create) 아이콘은 영상을 구성하는 순간 활성화됩니다.
해상도는 ▲가로형(16:9) ▲세로형(9:16) ▲정방형(1:1)이 제공됩니다. 목적에 따라 화면비율과 방향을 선택하면 됩니다. 해상도는 ▲480p ▲720p 등 두 가지가 제공되는데 이는 챗GPT-플러스(ChatGPT-Plus) 요금제에 해당합니다. 챗GPT-프로(ChatGPT-Pro) 요금제를 쓰면 1080p 해상도가 해제됩니다. 영상 시간은 ▲5초 ▲10초 ▲15초 ▲20초가 있습니다. 영상 시간도 챗GPT-플러스 요금제라면 10초까지 활성화되고 프로 요금제를 써야 20초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영상을 동시에 생성하는 수도 플러스는 최대 2개, 프로는 4개까지 제공됩니다.
챗GPT-플러스 요금제 사용자 기준으로 본다면 굳이 720p 해상도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5초라는 시간은 너무 짧기 때문이죠. 480p 해상도를 선택하면 10초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화질은 떨어지지만, 창의적 표현을 더 추가하는 쪽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본 설정을 마쳤다면 이제 첫 장면을 위해 문자를 입력합니다. 문자는 상단에 있는 검은 창을 활용하면 됩니다. 영상을 생성할 때 최대한 표현을 자세히 적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의 전체 상황ㆍ환경 ▲카메라 각도와 이동 ▲영상 색감 등에 대한 표현이 자세할수록 정확한 영상이 출력됩니다.
한 장면만 넣는다면 스토리보드를 굳이 쓸 필요가 없을 겁니다. 스토리보드 모드의 핵심은 장면 추가인데요. 하단의 영상 편집기 라인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장면 추가가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원하는 부분을 클릭한 후, 처음 장면을 구성한 것처럼 문자를 입력해 주세요. 10초 기준으로 최대 18개 장면을 더할 수 있는데 타임라인에 빼곡히 장면을 추가할 경우, 화면 전환이 순식간에 이뤄집니다. 가급적 장면 구성을 3개~5개 정도로 넣어주면 자연스러운 영상 제작이 가능합니다.
타 영상 생성 인공지능 서비스들이 영어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소라는 한국어 입력을 지원합니다. 영상 생성을 위해 여러 명령어를 입력해 보니 최대한 단어에 맞는 영상을 제안해 줍니다. 단순 영상 하나를 생성하는 것도 좋지만, 소라의 스토리보드 기능은 스스로 짧은 영상을 기획ㆍ제작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영상에 반영해 보고 싶다면 소라의 스토리보드 기능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