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 탑4 등극, AI도 우리가 이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2월 11일, 한국오라클이 자사 최대 규모의 연례 행사인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Oracle Cloud Summit) 2025’를 서울 강남구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오라클은 자사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이를 이용해 성과를 거둔 파트너사의 사례도 소개했다.
개막식의 환영사를 통해 행사의 시작을 알린 김성하 한국오라클 대표는 본인의 취임 1년 만에 세상이 완전히 변했으며, 그 중심에는 AI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5 행사에서는 오라클을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데이터를 보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방법, 그리고 다양한 고객들의 이야기를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성하 대표는 “오라클은 클라우드를 포함한 각종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데이터에 이르는 AI 관련 전방위 포토폴리오를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특히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인 OCI(Oracle Cloud Infrastructure)는 “가장 안전하고 빠르면서 싸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함께, 혹은 각기 다른 업체의 여러 클라우드를 함께 운용하는 멀티클라우드가 일반화되고 있다며, 오라클은 AWS나 애저, 구글 등의 타사 클라우드 플랫폼 하에서도 오라클의 클라우드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김성하 대표는 강조했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대표에 이어 크리스 첼시아(Chris Chelliah) 오라클 아태지역 기술 및 고객 전략 수석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오라클이 47년의 역사 동안 43만개에 달하는 고객사를 보유하게 된 점, 그리고 클라우드 시장의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기준, 세계 TOP4의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오라클은 현재 전세계 85개에 달하는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5개는 한국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시장과 오라클은 밀접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오라클은 온프레미스를 이용하는 고객이나 타사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도 상관없이 아주 손쉽게 오라클의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버(Uber)’나 ‘기타센터(guitar center)’ 등 고객사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티탄카 라하리(Tirthankar Lahiri)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 및 AI 엔진 부문 수석 부사장도 단상에 올랐다. 그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플랫폼의 최신 버전인 ‘오라클 엑사데이터 X11M’을 소개했다. 오라클 엑사데이터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구동에 최적화된 컴퓨팅 플랫폼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보인 오라클 엑사데이터 X11M은 이전 세대 제품과 동일한 시작 가격에 공급되면서도 AI, 분석, 온라인 트랜잭션 처리 전반에 걸쳐 획기적으로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티탄카 라하리 부사장은 강조했다.
특히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가리지 않고 전반에서 동일한 기능이 제공되므로 고객사들은 애플리케이션 변경 없이 워크로드를 필요한 어디에서나 배포 및 실행할 수 있다.
한편, 개막식 이후로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한국오라클이 국내 AI/클라우드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019년에 OCI는 첫 클라우드 리전을 서울에 마련하고 서비스를 본격화한 이후, 5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리고 삼성생명, 삼성증권, LG전자, 하나카드, SK이노베이션, 포스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들이 OCI를 도입한 바 있다.
향후 한국오라클은 대기업 외에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비롯한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OCI를 통해 클라우드 전환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사회공헌 분야의 강화도 언급했다. 특히 대학에 오라클의 클라우드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무상으로 오라클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오라클 아카데미’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