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화질 높이고 분리기능 더한 ‘LG 스탠바이미 2’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본지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편집부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 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본지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 기사인 '뉴스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LG전자(2024년 2월 2일)
제목: 고객의 소리 반영한 ‘LG 스탠바이미 2’ 더 자유롭고, 더 선명하고, 더 오래간다

LG 스탠바이미 2 / 출처=LG전자
LG 스탠바이미 2 / 출처=LG전자

요약: LG전자가 ‘LG 스탠바이미(StanbyME)’의 후속작인 ‘LG 스탠바이미 2’를 출시한다. 4년 만에 선보인 이번 신제품은 화면부와 스탠드를 분리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또한 더 선명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및 더 오래가는 고용량 배터리를 품었다. OTT 및 클라우드 게임은 물론 화면을 세로로 돌려 웹툰, 숏폼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webOS 운영체제, 인공지능(이하 AI)를 통해 화질과 음질을 향상시키는 ‘알파8 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해설: LG전자가 2021년에 선보인 ‘스탠바이미’는 이동식 스탠드와 결합한 무선 TV의 일종으로, 이른바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임을 강조했다. TV라고 하기에는 화면 크기가 좀 작은 편(27인치)이었고, 지상파 시청용 안테나 연결 기능도 없었다.

대신 LG전자의 스마트 TV에 적용되던 webOS 운영체제를 품고 있어서 와이파이 접속을 통해 유튜브나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등의 온라인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퀴 달린 이동식 스탠드 및 내장 배터리도 갖추고 있었다. 실내 곳곳으로 자유롭게 몰고 다니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콘텐츠를 감상하고자 하는 용도에 ‘딱’이라서 예상 이상의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몇몇 업체에서는 일반 모니터나 TV에 달아 스탠바이미처럼 쓸 수 있게 하는 이동식 스탠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다만, 스탠바이미는 높은 인기와 별개로, 몇몇 아쉬운 점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스탠바이미에 탑재된 27인치 화면은 1920x1080의 해상도(정밀도)를 갖춘 풀HD급이라 화질이 아쉬웠다. 또한, 화면을 스탠드에서 분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책상 위 등에 두고 쓸 수가 없었다. 배터리 유지 시간은 최대 3시간 정도였는데, 이 역시 다소 짧은 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스탠바이미 2의 경우, 화면의 크기는 27인치로 전작과 같지만 화면 해상도가 QHD급(2560x1440)으로 향상되어 한층 정밀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대형 TV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이 본격화된 4K UHD급(3840x2160)에 비하면 해상도가 낮지만, 27인치 정도의 화면 크기에서 QHD급 정도면 충분히 좋은 화질을 기대할 수 있다.

LG 스탠바이미 2 / 출처=LG전자
LG 스탠바이미 2 / 출처=LG전자

화면부를 스탠드에서 분리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스탠바이미 2의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드라이버 등의 공구가 필요 없이 버튼 하나로 손쉽게 화면부와 스탠드를 분리할 수 있으며, 화면부 내에 배터리 등의 주요 부품을 품고 있어 스탠드 없이도 온전한 기능을 쓸 수 있다. 배터리 이용 가능 시간도 최대 4시간으로 향상되었다.

화면부의 타입-C 포트에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 충전도 가능하다. 화면부를 책상 위에 세워두고 감상하거나 벽걸이 형식으로 걸어 감상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마치 27인치급의 대형 태블릿을 쓰는 느낌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LG 스탠바이미 2는 오는 2월 18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21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제품 출하가는 129만 원으로 전작(109만 원)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전작의 경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후속작 역시 그러한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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