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IT다] 2025년 1월 마지막주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5년 1월 마지막주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투자자의 흔적이 담긴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2025년 1월 30일, 마이크로소프트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963억 달러(약 1010조 1220억 원), 주당순이익(EPS)는 3.23 달러(약 4680원)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인 매출 6878억 달러(약 997조 7915억 원)와 3.11 달러(약 4510원)를 상회했다. 다만 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의 매출 증가율이 31%로 이전 분기의 33% 대비 둔화됐다고 판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회계연도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사업은 294억 달러(약 42조 6505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상업용 마이크로소프트 365 서비스 매출 16% 증가, 통합 고객 관계 관리(CRM) 솔루션인 다이나믹스(Dynamics) 365의 매출 19% 증가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이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55억 달러(약 36조 99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애저(Azure)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증가율도 31%에 달한다. 하지만 이 사업 부문에 대한 시장의 매출 성장 기대치인 33%에 미치지 못한 게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개인 컴퓨팅(Personal Computing) 사업은 147억 달러(약 21조 3253억 원)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결과를 냈다. 검색 및 광고 매출은 21% 성장했지만,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이 2% 증가에 머물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인공지능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해 장기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2025년은 투자에 의한 자본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종목 코드 : MSFT)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마이크로소프트(종목 코드 : MSFT)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기자가 본 마이크로소프트 차트 – 마이크로소프트의 일봉상 차트를 보면 일시적인 추세 전환이 관측된다.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240일 이동 평균선(녹색) 밑으로 캔들이 자리한 상태다. 다만 주간 차트 속 캔들은 60일 이동 평균선(주황색) 사이에 있으므로 일봉 캔들이 다시 240일 이동 평균선 위로 올라오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메타(META) –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2025년 1월 30일, 메타도 2024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483억 9000만 달러(약 70조 1993억 원), 주당순이익은 8.02 달러(약 1만 1630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내다본 예상치인 470억 3000만 달러(약 68조 1829억 원)와 6.77 달러(약 9830원)를 상회한 수치다. 이 중 메타 매출의 핵심인 광고 부문에서 467억 8000만 달러(약 67조 8637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메타는 인공지능 경쟁 우위를 점하고자 2025년 중 600억 달러(약 87조 1200억 원)~650억 달러(약 94조 3800억 원) 가량의 자본 지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타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출처=메타
메타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출처=메타

메타는 2025년 1분기 매출 예상치를 395억 달러(약 57조 3540억 원)~418억 달러(약 60조 6936억 원)로 제시했다. 예상치 중간 값은 406억 달러(약 58조 9512억 원)인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7억 달러(약 60조 5484억 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메타(종목 코드 : META)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메타(종목 코드 : META)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기자가 본 메타 차트 – 메타의 일봉상 차트는 강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5일 이동 평균선(흰색) 상승 각도가 급격히 꺾였고, 캔들은 5일 이동 평균선 위에 계속 배치됐다. ▲20일 이동 평균선(붉은색) ▲60일 이동 평균선(주황색)의 각도도 예사롭지 않다. 다만 현재 자리에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가능성이 높다. 눌림 혹은 캔들이 ▲20일 ▲60일 이동 평균선에 닿았을 때까지 기다린 후 대응하는 방법이 유리해 보인다.

LG전자(066570) – 구글 캐스트 인증 호텔용 TV 선보여

LG전자가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을 받은 호텔용 TV를 공개한다. 구글 캐스트는 지원 기기 사이에서 콘텐츠 무선 전송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LG전자는 2월 4일부터 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ISE 2025 현장에 호텔을 재현한 전시 구역을 조성한다. 구글 캐스트가 탑재된 호텔 TV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으로 ‘머무는 순간 추억이 되는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경험’을 제안할 예정이다.

LG전자가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 호텔 TV를 공개했다 / 출처=LG전자
LG전자가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 호텔 TV를 공개했다 / 출처=LG전자

LG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구글 캐스트 개발과 개념증명(PoC - Proof of Concept)를 진행해 왔다. 2025년 1월 10일에는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을 획득, 국내외 호텔 TV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체 스마트 TV 플랫폼인 웹오에스(webOS) 23 이상 적용된 기존 LG 호텔 TV에서도 펌웨어만 업데이트하면 호텔 특화 기능이 적용된 구글 캐스트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는 호텔 TV와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아도 화면 내 표시되는 QR코드 스캔만 진행하면 TV와 투숙객의 기기를 연결한다. 해당 기능을 쓰려면 ▲안드로이드 6 이상▲iOS 14 이상 설치된 스마트 기기가 필요하다.

LG전자(종목 코드 : 06657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LG전자(종목 코드 : 06657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기자가 본 LG전자 차트 - LG전자의 일봉상 차트를 보면 횡보세가 감지된다. 2024년 12월 9일과 2025년 1월 2일에 형성된 저점은 유지 중이고 2024년 12월 18일에 형성된 고점도 깨지지 않았다. 해당 가격대인 8만 2300원에서 9만 2300원 내에 캔들이 계속 배치 중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5일(흰색) ▲20일(붉은색) 이동 평균선이 붙은 상황에서 60일 이동 평균선과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일부 캔들도 60일 이동 평균선을 돌파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캔들이 뚜렷하게 저점을 높인 W형 패턴이 나오거나 ▲5일 ▲20일 이동 평균선이 골든 크로스(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을 위로 돌파)하는 흐름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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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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