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IT다] 2025년 1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강형석 redbk@itdonga.com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5년 1월 1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투자자의 흔적이 담긴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LG전자(066570) – CES 2025에서 다양한 신제품 공개 예정

LG전자가 2025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시그니처 주방 기기 라인업 ▲21:9 화면비 5K 해상도 게이밍 모니터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2025년형 그램 노트북 등이 포함된다. 주요 제품이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게 특징으로 꼽힌다.

2025년형 LG 그램 / 출처=LG전자
2025년형 LG 그램 / 출처=LG전자

게이밍 모니터는 45인치 21:9 화면비 규격으로 가로 해상도가 5K(5120 x 2160)에 달한다. 최대 해상도에서 165Hz의 주사율, 가로 해상도를 절반(2560 x 1080)으로 줄이면 최대 330Hz 주사율을 제공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광범위한 색표현과 빠른 반응속도 등 강점을 제공한다.

2025년형 LG 그램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프로세서를 탑재했는데 이 중 제품 성격에 따라 200H(고성능) 혹은 200V(고효율) 계열 프로세서를 써 선택지를 넓혔다. 제품 무게도 ▲16인치 1199g~1359g ▲17인치 1369g을 제공한다. LG전자 측은 경쟁사 16인치 노트북 대비 가볍다고 말하지만, 그 차이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램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LG전자(종목 코드 : 06657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LG전자(종목 코드 : 06657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기자가 본 LG전자 차트 : 일봉상 차트를 보면 캔들이 5일 이동 평균선 상단에 자리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아직 이동 평균선 기준 추세는 하락세이기 때문이다. 거래량도 상대적으로 줄었다. 다만, 캔들 패턴이 저점을 높인 W자 모양이 나왔다. 100% 상승이라고 확신할 수 없으나, 상승한다면 60일 이동 평균선까지 반등이 기대된다. 그러나 60일 이동 평균선의 우하향 각도가 강해서 쉽게 돌파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만약 60일 이동 평균선을 상방 돌파할 경우, 240일 이동 평균선까지 뻗어 나갈 힘은 생길 것이다. 캔들이 20일 이동 평균선 위에 안착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비자(V) – 마마 어워즈 결제 데이터 공개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한 비자가 관람객 소비 및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비자 카드를 소지한 행사 관람객은 비관람객과 비교해 전년동기 대비 18%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마마 어워즈는 2024년 11월 22일과 23일에 진행됐고, 카드 지출액은 해당 기간이 포함된 2024년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 집계된 것이다.

비자가 마마 어워즈 2024 지원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 출처=비자
비자가 마마 어워즈 2024 지원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 출처=비자

관람객은 입장권 구매 외에도 ▲쇼핑 ▲식음료 ▲교통 ▲의류ㆍ잡화 등 다양한 분야에 돈을 썼다. 쇼핑은 행사 관람객의 전체 소비 중 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식음료(19%) ▲교통(12%)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 관람객의 카드당 평균 지출액은 일본 현지 관람객보다 26% 많았다.

집계 기간 동안 현지인의 비자의 비접촉(컨택리스) 결제 이용률은 행사 비관람객(27%)보다 관람객(41%)이 높았다. 특히 해외 관람객의 현장 결제 중 약 58%가 컨택리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중교통 결제도 컨택리스 방식이 2% 증가했다는 것이 비자 측 설명이다.

비자(종목 코드 : V)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비자(종목 코드 : V)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기자가 본 비자 차트 : 비자는 이동 평균선 기준 상승 흐름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캔들 흐름은 횡보세다. 캔들의 횡보가 상승을 위한 것인지 하락을 위한 것인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우선 단기적으로 캔들이 20일 이동 평균선을 하방 돌파하려다 지지된 모습이 포착된다. 5일 이동 평균선은 우하향으로 전환된 상태라 단기적 하락 힘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때 60일 이동 평균선 부근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11월 5일과 6일 사이에 형성된 갭(급격한 가격 변화에 의한 차트상 빈공간)을 메우기 위해 캔들이 움직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게 좋겠다.

농심(004370) – 마케팅 생성 AI 기업 아스타와 NDA 체결

농심이 마케팅 생성 인공지능(AI) 기업 아스타와 비밀유지계약(NDA – Non Disclosure Agreement)를 체결했다. 일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시작하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양사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솔루션 적용을 위한 개념 검증(PoC – Proof of Concept)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심과 아스타가 협업과 솔루션 PoC 결과 등에 대한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다 / 출처=농심
농심과 아스타가 협업과 솔루션 PoC 결과 등에 대한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다 / 출처=농심

아스타가 개발한 아비카(AVICA)는 ▲기획 ▲공감 ▲생성이라는 세 가지 장점을 강조한다. 홈페이지를 보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 기획하는 생각 인공지능(Thinking AI) ▲사람의 감성에 공감하는 감정적인 인공지능(Emotional AI)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어떤 프로젝트에서도 정확한 솔루션 및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언급한다.

홈페이지 내에 공개된 자료는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 감성 콘텐츠’ 또는 ‘감성까지 담아 생성해내는 인공지능’ 등을 강조하지만, 예시를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여러 내용을 종합해보면 인공지능으로 광고 문구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온라인 노출도를 높이는 서비스가 아닐까 추측된다. 광고 문구는 과거 큰 호응을 얻었던 문구 혹은 온라인 내에서 노출도가 높은 키워드를 종합해 제안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식일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홍보 영상 및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생성하는 방향으로 발전 가능할 것이다.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함으로써 홍보ㆍ마케팅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양사가 기대하는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디지털 전환(DX) ▲생산성 향상 ▲생성 인공지능 기반 마케팅 업무 혁신 등이 현실이 될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참고로 농심과 협업한 아스타는 비상장 기업으로 같은 기업명을 가진 곳이 많으니 혼동하지 말자. 예로 바이오 테크 기업 아스타(246720)가 있다.

농심(종목 코드 : 00437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농심(종목 코드 : 004370)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일봉 차트 / 출처=트레이딩뷰

기자가 본 농심 차트 : 단기적 상승을 보이던 농심 차트는 2024년 12월 19일에 형성된 양봉 이후 횡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동 평균선의 흐름도 가장 상단에 있는 240일 선을 제외하면 모여 있는 형태다. 만약 20일 이동 평균선을 지지하면서 캔들이 120일 이동 평균선을 상방 돌파한다면 상승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43만 원대 부근에 형성된 저항 매물대를 얼마나 빠르게 해소하는지가 관건이 아닐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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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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