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시에라베이스, 중동 진출 위해 UAE ‘AGCC’와 제휴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시에라베이스, 중동 진출 위해 UAE ‘AGCC’와 제휴
안전진단 솔루션 기업인 시에라베이스(대표 김송현)가 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AGCC와 손잡고 중동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시에라베이스는 12월 20일, AGCC와 글로벌 확장 협력을 골자로 온라인 화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GCC는 두바이 경제부 산하 경제자유특구인 DMCC(Dubai Multi Commodities Centre)의 파트너이자, UAE 국영기업 및 유니콘과 폭넓은 협력관계를 가진 중동·유럽 기반의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이다. 한국에 지사인 AGCC코리아가 설립돼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에라베이스의 시설물 및 건축물 안전진단 솔루션인 ‘시리우스(Sirius)’의 UAE 및 중동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했다. AGCC는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리우스 솔루션의 잠재 수요처 발굴에 나선다.
시리우스는 로봇의 3D 동시 관제와 AI로 시설물 및 건축물의 스마트 점검 모니터링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시에라베이스 독자 개발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자율비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균열·백태 등 시설물 등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다.
테솔로, ‘델토 그리퍼’ 시리즈로 신보 ‘퍼스트 펭귄’ 선정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 테솔로(대표 김영진)가 최근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퍼스트 펭귄’에 선정됐다고 12울 23일 전했다.
퍼스트 펭귄 기업 지원 제도는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제도다. 테솔로는 이번 퍼스트 펭귄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최대 20억 원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법률, 세무, 경영 컨설팅 등 더 나은 업무 환경 구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됐다.
테솔로는 자체 브랜드인 ‘델토 그리퍼(Delto Gripper)’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 및 조작할 수 있는 델토 그리퍼 3 핑거(DG-3F)와, 사람의 손을 모방한 인간형 로봇 핸드(DG-5F)는, 최대 방수/방진 기능을 보유한 델토 그리퍼 2 핑거(DG-2F), 솔레노이드와 진공 센서가 내장된 델토 그리퍼 베큠(DG-V), 공정 맞춤 형태의 DG-C 등으로 구성되었다.
김영진 테솔로 대표는 “당사는 이미 사람의 손과 유사한 크기의 로봇 핸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각 제품의 다운사이징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도 사람을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그리퍼 라인업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평행공간, CES2025에서 ‘피엔진’, ‘피-빔’ 선보여
프롭테크 스타트업인 평행공간(대표 이지은)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2025’에 참여한다고 12월 24일 전했다.
평행공간은 3D 복원(3D Reconstruction) 자동화 기술 기반의 솔루션 ‘피엔진 (P-engine)’과 건축물 유지 관리를 위한 솔루션 ‘피-빔(P-BIM)’을 CES2025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피엔진’은 자체 연구 개발한 최신 알고리즘과 AI 기술이 적용되어 오프라인 공간의 스캔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3D 메쉬(3D Mesh)로 변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장 내부를 전용 장비로 촬영한 다음에 이 데이터를 ‘피엔진’에 넣으면 현실의 공장을 가상 세계로 구현해 낼 수 있다. 또한, ‘피-빔’은 건축물의 물리적 정보를 3D 모델로 표현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데이터와 준공도면을 대조, 실제 건축물과의 차이를 확인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이지은 평행공간 대표는 “이번 CES 전시회 참가를 통해 국내에서 인정받은 앞선 기술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면서, “우리는 정확한 스캔데이터만 주어진다면, 밀리미터 단위까지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815 IR’로 스타트업 47개 사 투자유치 달성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원경, 이하 경기혁신센터)는 12월 20일, 판교 창업존에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조희수)과 함께 ‘2024 스타트업 815 IR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100여 명의 스타트업 임직원, 투자사,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올해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우수 참여기업 시상식도 열렸다.
‘스타트업 815 IR’은 경기혁신센터가 매주 목요일 판교 창업존에서 운영하는 대표 IR 프로그램으로,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자와 매칭한다. 투자 단계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만 220개 스타트업과 399명의 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그 결과 47개 기업이 총 534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일 열린 시상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하이드로젠버터플라이 △토트 등 2개 사가 수상했으며,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상’은 △브레인벤처스 △프렐루드스튜디오 △마이링크 △모빅신소재기술 등 4개 사가 차지했다.
경기혁신센터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과 투자자, 창업지원기관 관계자들이 한 해의 성과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년에도 딥테크·초격차 기업의 투자유치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너버즈, 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선정
AI 기반 미디어 콘텐츠 제작 자동화 솔루션 스타트업 이너버즈(대표 임정혁, 김준혁)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에서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월 23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운영사가 유망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면 정부가 매칭 투자와 연구개발(R&D)을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너버즈는 팁스 운영사인 캡스톤파트너스의 추천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했으며, ‘생성형 AI 기반 2D 콘텐츠 제작 효율화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너버즈의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2D 콘텐츠 제작 업계의 작업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너버즈는 이번에 확보한 지원금 약 12억원을 적극 활용해 고성능 AI 모델 및 맞춤형 솔루션의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