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IT다] 2024년 12월 3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주가 흐름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하려면 기업ㆍ금융가 정보 및 차트 등 다양한 정보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기업이 발표한 실적과 뉴스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여부가 투자 흐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업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의 기술적 분석도 필요하다. 기업의 주가 흐름이 좋은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의 흔적을 면밀히 파헤쳐야 된다.
뉴스ㆍ기관 투자정보와 차트 분석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뉴스에 따라 차트가 따라올 때도 있고 차트가 움직이며 뉴스가 나오기도 한다. 서로 선반영 혹은 후반영되며 투자의 실마리가 될 무언가를 남긴다는 이야기다. [투자를IT다]는 IT동아가 다루는 주요 IT 기업의 뉴스와 차트를 함께 살펴보면서 최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2024년 12월 3주차 IT 산업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요 기업 소식과 투자자의 흔적이 담긴 차트 자료를 살펴보자.
[투자를 유도하는 게 아니며 모든 자료는 참고용으로 작성됐습니다. 모든 매매에 대한 선택과 결과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NXP(NXPI) – 자동차 네트워킹 기업, 아비바 링크스 인수
2024년 12월 18일, NXP 반도체가 아비바 링크스(Aviva Links)를 인수했다. 계약은 2억 4250만 달러(약 3515억 원)로 전액 현금 거래로 진행됐다. 아비바 링크스는 자동차 직렬/병렬 변환기 연합(ASA – Automotive SerDes Alliance) 호환 차량 내 연결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비바 링크스는 최신 ASA 호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최대 16Gbps 데이터 속도로 ▲서데스(SerDes) 지점 간 연결 ASA-ML(Motion Link) ▲이더넷 기반 연결 ASA-MLE(Motion Link Ethernet)를 지원한다. 아비바 링크스는 두 주요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설계를 수주했으며 다양한 OEM과 1차 공급업체에 장비를 샘플링하고 있다.
NXP의 아비바 링크스 인수로 시장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수는 규제 승인을 포함한 계약 청산 조건과 규정(customary closing condition)에 따라 2025년 상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기자가 본 NXP 차트 : ▲5일 ▲20일 이동 평균선이 우하형으로 진행 중인 상황에서 캔들은 2024년 2월에 형성된 저점의 지지를 받았다. 문제는 이동 평균선의 각도다. 다소 가파른 형태여서 어느 순간 강한 하락 추세가 나올지 모른다. 130 달러(약 18만 8400원)~180 달러(약 26만 900원) 사이에 매물대는 다소 탄탄해 보이지만, 상황은 예상하기 어렵다. 현재 자리에서 지지를 받고 캔들이 5일 이동 평균선 위에 안착하는지 여부를 살펴보자.
도이치오토모빌(067990) – 자회사 DT 네트웍스, BYD 딜러사 선정
2024년 12월 17일,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의 자회사인 DT 네트웍스가 BYD 딜러사에 선정됐다. 도이치오토모빌 그룹이 가진 프리미엄 수입차부터 럭셔리 슈퍼카까지 아우르는 수입차 전문 딜러사로서의 세일즈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인정받은 결과다. BYD는 전기차 제조 원가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생산, 가격 경쟁력을 높인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DT 네트웍스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인 BYD 네트워크는 국내 최대규모다. 서울 수입차 거리로 잘 알려진 서초 전시장을 기반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며, 경기도에는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등 경기도 주요 거점에 배치된다. 이 외에도 부산 수영구에 전시장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
기자가 본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차트 : 상승세가 꺾인 듯 보이지만, 240일 이동 평균선의 지지가 있었다. 다만 5일 이동 평균선 아래에서 캔들이 마감한 상태인데 5일 이동 평균선이 우하향으로 전환된 상태다. ▲20일 ▲60일 ▲120일 이동 평균선은 위치가 애매해도 추세가 전환됐다고 보기 어렵다. 현재 자리에서는 매수보다 관망하는 게 중요하다. 다음 캔들이 240일 이동 평균선을 하방 돌파하는지 파악하자. 제대로 지지가 이뤄진다면 상승을 위한 횡보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LG전자(066570) – 2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2024년 12월 17일, LG전자가 2차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2024년 10월, 중장기 ▲사업 목표 ▲전략 ▲주주환원정책 등을 담은 1차 밸류업 프로그램에 이어 조금 더 구체화된 추가 계획을 담았다. 여기에는 2025년 중에 전체 0.5% 수준인 약 76만 1000주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포함됐다.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발행주식수가 감소하게 되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또 2024 사업연도부터 2026 사업연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쓸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2024년부터는 기본(최소) 배당액 1000원 설정과 반기배당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주주환원 계획을 지속 검토하고 시장과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기자가 본 LG전자 차트 : 2024년 12월 10일부터 조금씩 상승했던 흐름이 꺾인 모습이다. 당장 60일 이동 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하며 하락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 현재 ▲5일 ▲20일 ▲60일 ▲120일 ▲240일 이동 평균선 모두 우하향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캔들의 파동도 저점과 고점 모두 낮아졌다. 다만 2022년 12월 중에 형성된 저점 부근에서 지지가 이뤄진 상태다. 지지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반등의 여지가 있다. 당장은 ▲5일 ▲20일 이동 평균선이 U자로 전환되면서 교차(골든크로스)되는 모습을 보는 게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이전 저점(8만 2300원)이 지켜지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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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