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세계 혁신 기술 기업의 요람으로”
[IT동아 차주경 기자] 대구광역시는 10월 22일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uture Innovation tech eXpo, 이하 FIX)’의 부대 행사로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를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었다. 자율주행과 2차전지 등 미래 모빌리티, ABB(AI·Big data·Block chain), 로봇 등 세계의 혁신 기술 시장에서 두드러진 상품과 서비스를 공개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 행사다.
대구광역시는 ▲미래모빌리티엑스포 ▲ICT 융합 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 ▲스타트업 아레나 등 정보통신기술·기업 행사 네 개를 통합해 FIX로 규모를 키웠다. 전기차와 수소차,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2차전지와 메타버스, 사이버 보안과 반도체, 각종 로봇 등 세계 혁신 기술과 기업을 다루면서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10월 23일부터 10월 26일까지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여는 FIX에서 대구광역시는 세계 정보통신기업 450곳의 전시관 2000여 개, 세계 미래산업 리더들의 기조 강연과 국제 콘퍼런스를 준비했다. 세계 바이어 200여 명을 초청한 수출 상담회, 세계 투자자에게 우리나라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투자상담회도 마련한다. 이 가운데 FIX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FIX의 막을 여는 행사다.
7월부터 진행한 FIX 이노베이션 어워드 심사에 지원한 기업의 수는 210곳에 달한다. 대구광역시는 세계 벤처캐피탈 관계자와 기업 전문기관 심사위원단을 꾸려 최고 혁신기술상 9개사, 혁신상 27개사를 선정했다. 이어 미국과 프랑스, 중국과 일본, 인도와 영국, 베트남과 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미디어 관계자를 초청해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수상 기업을 소개하는 기자 콘퍼런스도 열었다.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최고 혁신기술상 미래 모빌리티부문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겸한다. 이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에이올코리아(대표 김정환)와 한국메탈실리콘(대표 최종오)이 받았다. 각각 자원 재순환형 MOF 전극재, 실리콘 분말과 나노·마이크로 실리콘 부문에서 인정 받았다.
에이치이아이(대표 이은석)는 충전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상태를 신속 정확하게 평가하고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옥산(대표 손칠호)도 인공지능 행동예측 보행자 안전 시스템을 선보여 같은 상을 받았다.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최고 기술혁신상 ABB 부문(대구시장상) 수상사는 세 곳이다.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실시간 로봇 모니터링, 통합 관제 서비스를 개발한 비전스페이스(대표 최원석)와 디지털 마약견을 선보인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 인공지능 심장질환 자동질환 솔루션 마이오믹스를 개발한 팬토믹스(대표 최병욱, 김판기)다.
신용보증기금이사장상에 해당하는 FIX 이노베이션 어워드 최고 혁신기술상 로봇 부문 수상사는 에이트테크(대표 박태형)과 트위니(대표 천홍석, 천영석)다. 각각 무인 로봇자원회수센터 아이로-mrf, 자율주행 로봇 기반 피킹 솔루션 나르고 오더피킹을 개발했다.
미래 모빌리티 부문 유망 기업 7곳은 FIX 이노베이션 어워드 혁신상을 받았다. ▲배터리 성능 향상제 에너지 엘릭서를 개발한 리티웨이(대표 정형모) ▲초고속 리튬이온 배터리 진단 솔루션 MONA ELIO-C1000을 선보인 모나(대표 장익황) ▲열화상 카메라로 24시간 시야를 확보하는 기술 TMC EDGE를 만든 써모아이(대표 김도휘) ▲배터리 팩 검사 장비를 다루는 언브릿지(대표 김치원)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 WEV-A07PW 개발사 이엘일렉트릭(대표 박정근) ▲메가와트 충전용 케이블 냉각 시스템을 만든 티엠이브이넷(대표 조형남) ▲리튬배터리 열폭주와 화재 진화용 친환경 SBMS 개발사 한국엘에프피(대표 황동근)다.
ABB 혁신상 16개사의 면면도 눈에 띈다. ▲웹 콘텐츠 보호 기술 Web-X DRM 제작사 디알엠인사이드(대표 강호갑) ▲인공지능 방사성의약품 치료계획 소프트웨어 레이비전 개발사 레이메드(대표 김경년) ▲심리와 생체지표로 우울증 환자를 선별, 심리평가하는 마인즈 내비 제작사 마인즈에이아이(대표 석정호) ▲홀로그램 터치 비전 기업 마케톤(대표 양창준) ▲딥 뉴럴 네트워크로 조기 신경학적 악화 예측 도구를 만든 바이오링크(대표 홍정호) ▲내시경 생성 AI 솔루션 KINDOCEndo를 만든 비바이노베이션(대표 박한) ▲생성 AI 문서 작동 자동화 솔루션을 만든 사페레아우데(대표 김성우) ▲비문인식 동물등록 서비스 개발사 아이싸이랩(대표 최형인) ▲스탠드 램프 스타일 RF 무선충전기 개발사 워프솔루션(대표 이경학) 등이다.
▲실시간 유해 가스 감지와 모바일 기기로의 경고 전송 솔루션 개발사 이노테코(대표 김인호)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제품의 디지털 전환 및 관리, 정가품 인증을 돕는 URCODE 솔루션 기업 이노프렌즈(대표 김성수) ▲인공지능 자율제조 솔루션 INTERX.AI 개발사 인터엑스(대표 박정윤) ▲용액 속 특정 물질의 농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 콴틱스를 선보인 큐빅케이(대표 김동철) ▲블록체인 토큰화와 거래 플랫폼 스플릿의 개발사 펀블(대표 조찬식) ▲인공지능 전암 진단 기반 위암 추적관리와 예방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사 프리베노틱스(대표 장수연) ▲멀티모달 인공지능 실시간 영상분석 솔루션 MACS를 개발한 피아스페이스(대표 유현수)도 이름을 올렸다.
FIX 이노베이션 어워드 로봇 부문 수상사는 네 곳이다. 바퀴형 장애물 극복 자율주행 순찰 로봇 제작사 모빈(대표 최진), 3D 비전·인공지능·로보틱스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공개한 씨메스(대표 이성호), 고중량 물류를 다루고 동적 장애물 회피 기능도 가진 모바일 워커 개발사 지오로봇(대표 강태훈), 온센서 인공지능 3D 센서 기업 포디아이비젼(대표 이희공) 등이다.
대구광역시는 FIX 이노베이션 어워드 수상사에게 im뱅크의 기업경영 컨설팅, 신용보증기금의 기업공개 피칭과 투자자 미팅 주선, 홍보 마케팅 기회 부여 등 다양한 지원 육성 혜택을 준다. 2025년 FIX 참가 혜택, 스케일업 정책과 해외로의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포함한다. 대구광역시는 FIX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토대로 FIX의 내실을 다진다. 혁신 기술을 다루는 기업이 더 많이 참가하도록 이끌어 세계 수준의 정보통신기술 대회로 발돋움할 청사진도 그렸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우리나라도 미국 CES와 스페인 MWC처럼, 모든 산업 부문의 미래를 그리는 행사를 열 능력이 있다. 이를 증명하려고 마련한 것이 FIX다. 혁신 정보통신기술을 보려면 대한민국 대구광역시에 와서 FIX에 가야 한다는 말이 세계에 퍼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