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인데 아프면? 문 여는 약국∙병원은 어디?
[IT동아 김영우 기자]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친구를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좋지만 사람의 일은 알 수 없는 것이죠. 불행하게도 질병이 발생하거나 다치는 등의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명절 연휴 중에는 약국이나 동네 병원도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에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간단한 상비약이라면 편의점 통해 구매
가장 쉬운 방법이라면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편의점이 의료기관은 아니지만, 2012년 약사법 개정을 통해 일부 약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편의점에서 판매 가능한 약품은 해열제 및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0여종 정도입니다.
다만, 약국에 비하면 아무래도 구매 가능한 약품의 수가 적은데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약품은 약국용과 성분이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동일한 이름의 약품이라도 약국용은 ‘일반의약품’, 편의점용은 ‘안전상비의약품’으로 분리해서 생산 및 출고하곤 하는데, 때문에 대체로 약국용이 좀 더 나은 약효를 기대할 수 있죠.
그래도 그래도 근처에 찾아갈 만한 약국이 없는 상황이라면 편의점에서 파는 약품도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감기약이나 소화제와 같이 비교적 자주 이용하는 약품이라면 편의점용이라도 구비해 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휴일에도 문 여는 약국∙병원 검색하는 ‘e-gen’ 사이트
다만, 이런 안전상비의약품만으로는 대처하기 힘든 심한 질병이 발생한다면 역시 본격적인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휴일, 명절에도 일부 약국이나 병원을 운영하게 하도록하는 당직 약국∙병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을 파악하려면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등의 포탈 사이트에서 ‘e-gen’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군∙구∙동 등의 지역 정보를 입력하고 ‘검색’을 누르면 해당 지역의 당직 약국이나 병원의 목록, 그리고 운영일시 및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의료기관 선택’은 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지만 ‘병·의원’ 및 ‘약국’ 항목은 꼭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 운영하는 곳을 찾으려면 ‘현재운영기관’ 항목도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구체적인 위치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라면 상단의 ‘지도’ 탭을 눌러보세요. 여기서 마찬가지로 검색하고자 하는 지역 및 반경 등을 설정하고 ‘검색’을 누릅니다. 이렇게 하면 현재 설정한 지역에서 어떤 약국이나 병원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도가 표시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이용 못하는 상황이라면 관련 콜센터에 전화를
만약 인터넷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전화(콜센터)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표적인 번호는 129(보건복지 콜센터), 119(구급상황센터), 120(시·도 콜센터), 110(정부민원안내) 등입니다. 이런 콜센터는 인터넷 서비스에 비하면 직관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고연령층과 같이 인터넷 접근성이 낮은 분들에게 유용합니다. 아무쪼록 참고하시어 걱정 없는 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