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의 첫 화상회의 솔루션 TC 바 ’4K 카메라·AI 기능 지원’
[IT동아 한만혁 기자] 젠하이저가 올인원 화상회의 솔루션 ‘TC 바(TeamConnect Bar)’를 선보였다. TC 바는 젠하이저 화상회의 솔루션 제품 중 카메라를 장착한 첫 제품으로,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를 내장해 간편하게 화상회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우수한 사운드와 쉬운 사용법 또한 장점이다.
젠하이저는 TC 바 출시로 화상회의 솔루션 제품군을 완성했다. 젠하이저는 앞서 대형 회의실용 천정형 마이크 TCC(TeamConnect Ceiling)2, 중형 회의실용 천정형 마이크 TCC M, 작은 크기의 화상회의 스피커 TC ISP(TeamConnect Intelligent Speaker) 등의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TC 바는 4K UHD 해상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통해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AI 기술도 적용했다. 자동 프레이밍 기능은 참가자 위치를 인식해 모든 참가자가 나오도록 카메라를 조절하고, 인물 타일링 기능은 각 참가자를 클로즈업해 여러 창으로 나눠 보여준다. 이들 기능은 참가자가 움직이면 자동으로 따라가며, 최대 10명까지 추적한다.
TC 바의 마이크는 젠하이저가 자체 개발한 자동 빔포밍 기술을 적용했다. 발표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추적하고, 발표자와 참여자 간의 원활한 이동 및 전환을 지원한다. 덕분에 발표자는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발표할 수 있다. 소음 억제 정도를 설정하는 노이즈 컨트롤 기능을 통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깨끗한 음질로 회의할 수 있다.
스피커는 모든 가청 주파수를 재생하는 풀레인지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했으며, 실내 환경에 따라 음향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신호 처리(DSP) 엔진도 추가했다. 음향 기기 전문 제조사답게 사운드바 못지않은 사운드를 구현한다는 것이 젠하이저코리아의 설명이다.
편의성과 확장성 또한 장점이다. PC에 연결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 회의실 영역을 나눠 음량을 키우거나 줄이는 콘트롤 콕핏 등을 지원한다. 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또한 표준 오디오 네트워크 규격인 단테(Dante)와 외부 카메라 추가 옵션을 달아 마이크와 카메라를 쉽게 확장할 수 있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무선 연결과 USB, HDMI 2.0, 이더넷 등 유선 연결 단자를 지원한다. 베사 마운트, 벽걸이, 스탠드 등 다양한 설치 옵션도 제공한다.
TC 바는 'TC 바 S'와 'TC 바 M'으로 출시했다. TC 바 S는 7명 이하 소규모 공간에 적합한 모델로 50mm 스피커 2개와 3.5m 범위의 소리를 담는 마이크 4개를 내장했다. 3배 디지털 줌을 지원하며 크기는 450x71x76mm, 무게는 1.5kg이다. 가격은 290만 원이다.
TC 바 M은 최대 12명 규모의 공간을 지원한다. 50mm 스피커 4개와 4.5m 범위의 소리를 인식하는 6개의 마이크, 5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크기와 무게는 각각 750x71x95mm, 2.5kg이며, 가격은 390만 원이다.
김태한 젠하이저코리아 이사는 “TC 바는 젠하이저 제품 중 처음으로 카메라를 지원하는 제품으로, 후발주자지만 그만큼 우수한 품질을 갖추고 있다”라며 “크기가 작지만 우수한 사운드를 구현하고, 편의성과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 오피스에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석 젠하이저코리아 상무는 “젠하이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는 기술 투자, 인재 채용, 글로벌 협업 파트너 확보를 통해 역량을 강화하면서, 고객이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TC 바는 젠하이저의 강점인 우수한 사운드 품질을 갖추고 있으며 그 외 기능 또한 타사 제품에 비해 뒤지지 않는 성능을 지닌다”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