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달라진 통신3사 요금·혜택 살펴보니
[IT동아 권택경 기자] 통신3사가 이달 들어 일제히 신규 요금제 출시 및 기존 고객 혜택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청년 혜택과 넷플릭스 요금제, KT는 가족결합, LG유플러스는 2만 원대 선납 요금제를 내세웠다.
SK텔레콤은 6~7월 중으로 넷플릭스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넷플릭스 결합 상품은 SKT의 구독 플랫폼인 ‘T우주’를 통해 출시된다. T우주의 구독상품인 ‘우주패스’의 기본 혜택에 더해 선택할 수 있는 추가 혜택 중 하나로 넷플릭스가 추가되는 형태다. 현재 OTT 서비스 중에는 유튜브, 웨이브, 스포티비 등이 우주패스 추가 혜택으로 제공되고 있다.
우주패스는 SKT 가입 여부와 상관 없이 구독할 수 있지만 일부 SKT 요금제 이용자에겐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에 제공된다. 5GX 플래티넘, 5GX 프라임 플러스, 0청년 99 요금제 이용 시에는 무료, 5GX 프라임, 0청년 89, T플랜 맥스, T플랜 스페셜, 0플랜 라지 등 요금제 이용 시에는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넷플릭스 혜택은 현재 요금제 혜택으로 제공되는 ‘웨이브 앤 데이터’처럼 요금제 결합 상품으로도 제공될 전망이다.
SKT는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0청년 요금제’ 혜택도 출시 1주년을 맞아 일시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모든 0청년 요금제 가입자는 기존 혜택인 CGV 영화 관람권 50% 할인권 1장 외 추가로 1장을 매월 더 받고,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기존 제공량의 두 배를 이용할 수 있다. CGV 할인 혜택은 CGV 앱이나 홈페이지가 아닌 T월드 앱 내 0청년 혜택 신청 페이지나 T 멤버십 앱을 통해 예매할 때만 적용된다.
KT는 3일부터 ‘프리미엄 가족결합’ 결합 가능 회선을 5회선에서 7회선으로 확대하며 가족 고객 혜택 확대에 나선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가족 간 월 7만 7000원 이상 모바일 요금제 2회선 이상이면 결합할 수 있는 유무선 결합 상품이다. 결합 베이스 회선은 요금제에 따라 최대 2만 2110원 총액 할인과 함께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회선부터는 선택약정 25%에 가족결합 할인 25%를 더해 최대 50%까지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KT는 “변화하는 다양한 고객 니즈를 고려하여 결합 가능 회선수를 최대 7회선까지 확대했다”며 “실질적인 통신비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 발굴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너겟’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국내 최저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너겟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무약정 선납형 요금 기반 통신 플랫폼이다. 너겟 앱을 통해서 회원가입과 개통이 가능하다. 요금 선납 후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너겟은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1000원 단위로 세분된 요금제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출시 당시 15종이었던 요금제가 이번 개편으로 18종으로 더욱 세분화됐고, 데이터 제공량도 크게 늘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3만 원에 데이터 1GB를 제공하던 걸 데이터 6GB로 늘리면서도 가격은 월 2만 6000원으로 낮췄다. 이는 5G 요금제 중 기존 최저가 요금제였던 SKT의 온라인 전용 ‘다이렉트 5G 27’(월 2만 7000원)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개편과 함께 올 연말까지 너겟 요금제 가입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모션 기간 중 너겟 요금제에 가입하면 24개월 동안 요금제에 따라 5~50GB의 데이터를 추가 증정한다.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청년 고객들에게는 추가로 최대 30GB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