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길라잡이] GPT 활용 사례 및 교육 커뮤니티, '지피터스'
※ 생성 인공지능이 세계를 뜨겁게 달굽니다. 사람만큼, 더러는 사람보다 더 그림을 잘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생성 인공지능. 생성 인공지능을 설치하고 활용하는 방법과 최신 소식을 매주 전합니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지만, 여전히 GPT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전문가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유튜브나 강연 등을 통해 현직 전문가들은 이렇게 활용한다는 내용은 많지만,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거나 토론하고, 대화를 나눌만한 공론의 장은 그다지 많지 않죠.
해외에서는 레딧(Reddit)이나 깃헙(GitHub), 오픈 AI 디벨로퍼 포럼 등을 통해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있는데, 마침 국내에도 GPT 관련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GPT 이용자 모임인 ‘지피터스(GPTers)’입니다.
지피터스는 GPT-3 공개 두 달 뒤인 지난 2023년 1월에 문을 연 커뮤니티로, 1년 6개월이 되어가는 지금은 7천여 명이 넘게 참여하는 오픈 채팅방과 40여 개 이상의 세부 대화방, 30여 개 이상의 게시판이 있을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다 같이 참여하고 배우는 GPT 토론의 장, 지피터스를 살펴보겠습니다.
GPT를 활용한 다양한 주제, 활용법을 공부한다면
지피터스 커뮤니티는 포털 사이트에서 ‘지피터스’를 직접 검색하여 방문합니다. 커뮤니티인 만큼 GPT 활용법에 관심이 많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꼭 가입하지 않아도 일부 게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질의응답 혹은 실시간 대화를 위한 오픈 채팅 가입을 위해서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을 하는 게 좋습니다.
가입이 끝나면 기본적으로 메인에 있는 ‘활용하고 질문하기’ 게시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해당 게시판은 △ AI로 글쓰기 / 책쓰기 △ AI로 음악 만들기 △ AI로 유머 만들기 같은 초보자를 위한 내용부터 △ AI 챗봇 개발 △ AI로 데이터 수집하기 △ MS 코파일럿 이용하기 △ AI와 노코드 연결하기 등 전문가, 개발자들을 위한 과정도 있습니다. 세부 주제로는 AI 연구나 언어 학습, 업무 자동화, 마케팅 활용, 의료 및 바이오 헬스케어, 재테크,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공부하기 등의 게시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이미지-영상 만들기’ 게시판에는 현직 개발자 및 AI 전문가, 경험자들이 직접 AI 관련 노하우 및 활용 방법 등을 기재한 게시물이 있습니다. 기존의 구글 검색 등에서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 개인이 올린 내용이 주류지만, 지피터스 게시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강의 형식으로 정리한 글이 많습니다. 특히나 대다수 사용자들이 순수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의도로 글을 쓰는 만큼, 부담 없이 글을 탐독해도 좋습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전문 과정도 있습니다. ‘AI로 개발하기’ 항목만 해도 매달 수십 개의 AI 활용 교육 및 게시글이 갱신되며, 강의 내용도 ‘업무 자동화 발송 모음’이나 ‘Llama 3 모델 텔레그램 연결 API 코딩’, ‘초보자의 뉴스 자동화 도전기’ 등 간단한 내용부터 실질적으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작업들도 있습니다. 또한 AI 챗봇 개발이나 AI로 데이터 수집 및 분석하기, 대형언어모델(LLM) 서비스 개발, MS 코파일럿 이용하기, 클로드 3 연구, AI와 노코드 연결, AI 및 UI/UX 개발 등의 게시판도 있습니다.
오픈 채팅 역시 관심사를 함께 논의하고 주고받기에 좋은 방안입니다. 오픈채팅은 게시글과 달리 실시간으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어서 질의응답이나 최신 소식, 해결책, 의견 공유 등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습니다. 채팅방 역시 관심사에 따라 세부 주제가 나뉘어있으니,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를 위주로 참여하면 됩니다.
지피터스 AI 캠프·개별 강의도 마련돼
사실 유튜브나 블로그, 인터넷상의 글만으로 생성형 AI를 공부하는 것은 독학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원하는 자료를 찾기도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죠. 그래서 지피터스 커뮤니티에서 직접 수강생들을 모아 공부하는 ‘지피터스 AI 캠프’도 운영합니다. 캠프는 유료 강의이며, 총 5주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구성은 AI 실습, 파트너 및 멤버 사례 공유, 강의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온오프라인 과정은 물론 캠프 청강, 전문가와 1:1 코칭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의의 인기가 높아 11회차인 현재까지 1600명이 참여했고, 45%의 캠프 재참여율을 기록했다네요.
아직까지 챗GPT와 관련된 교육 및 절차 등이 확립된 바가 없기 때문에 AI 캠프 역시 왕도는 아니지만,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AI 학습 커리큘럼이라는 점에서 참여할 가치는 있습니다. 게다가 AI 학습이라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요.
이외에도 지피터스 커뮤니티에서는 산발적으로 AI 강의가 이뤄집니다. 강의는 시간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유튜브와 달리 실시간으로 진행되어 강의 개설자에게 직접 질문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더 쉽게 학습할 수 있겠죠.
GPT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야 생산성이 앞서간다는 인식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혼자서 생성형 AI를 공부하고 있었다면, 같은 목적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는 건 어떨까요?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