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스 “고객 수요 대응 위해 다양한 라인업 제공할 것”
[IT동아 한만혁 기자] 글로벌 로봇 가전 전문 기업 에코백스가 5월 7일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봇청소기 신제품 디봇 T30 프로 옴니, 윈봇 W2 옴니, 디봇 X2 콤보, 디봇 Y1 프로 플러스 4종을 선보였다.
에코백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보급형 모델 디봇 Y1 프로 플러스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웬추안 리우 에코백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 매니저는 “에코백스의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로봇'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라인업 못지않게 보급형 라인업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에코백스 디봇 시리즈는 타깃 고객에 따라 X, T, N, Y 시리즈로 나뉜다. X 시리즈는 신기술이 적용되는 하이엔드 라인업이며, Y 시리즈는 필수 기능만 담은 보급형 라인업이다.
신기술·혁신 제품으로 한국 시장 공략한다
에코백스는 1998년에 설립된 로봇 가전 전문 기업으로, ‘모두를 위한 로봇’이라는 슬로건 아래 가정용 및 상업용 로봇청소기 디봇(DEEBOT), 잔디 깎기용 로봇청소기 고트(GOAT), 창문용 로봇청소기 윈봇(WINBOT), 공기청정기 에어봇(AIRBOT)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170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5000만 이상의 가구가 에코백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에코백스는 혁신과 기술을 중시한다. 현재 1500명 이상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억 2500만 달러(약 1699억 원)를 R&D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통합 장애물 회피 기술, 진공 및 물걸레 동시 청소, 옴니스테이션 청소 시스템, 창문 청소기 등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2000개 이상의 특허도 등록했다.
리우 총괄 매니저는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한국 시장의 특징”이라며 “신기술과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함으로써 한국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한국에 36개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타사와 차별화된 고객 방문 서비스도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라인업의 로봇청소기 4종 발표
디봇 T30 프로 옴니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가장 큰 특징은 트루엣지 적응형 모서리 물걸레 청소 기술이다. 모서리를 인식하면 물걸레 패드가 바깥으로 튀어나와 모서리 약 1mm까지 걸레를 밀착한다. 로봇청소기 본체의 충돌을 최소화하면서도 구석까지 정밀하게 걸레질한다.
흡입력은 1만 1000Pa로 카펫 깊숙한 곳의 묵은 먼지까지 빨아들인다. 메인 브러시는 정전기 방지 소재를 적용하고, 바깥으로 회전하는 V자형 스크류 브러시와 빗살무늬 빗으로 머리카락과 먼지 엉킴을 방지한다. 물걸레 청소는 7N 압력으로 누르고 180rpm 속도로 회전하는 오즈모 터보 2.0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물걸레 세척 시 오염도를 측정해 반복으로 청소하는 기능도 담았다.
냄새케어 물걸레 세척 솔루션도 적용했다. 물걸레 패드를 70도 온수로 세척하며, 45도 열풍으로 2시간 만에 빠르게 건조한다. 세균이나 박테리아 번식 위험을 줄이고 냄새도 없앤다.
스테이션은 높이 30%, 폭 10%를 줄여 공간 효율을 높였다. 인테리어 효과를 위해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오픈워터 탱크도 처음 도입했다. 남은 물의 양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물탱크를 40mm만 들어 올려도 꺼낼 수 있다. 정수 공급, 오수 배출을 자동으로 처리해 청소 관리의 수고를 덜어주는 직배수 키트도 지원한다. 디봇 T30 프로 옴니의 가격은 출시가 기준 139만 원이다.
창문용 로봇청소기 윈봇 W2 옴니도 선보였다. W2 옴니는 배터리가 내장된 휴대용 스테이션을 제공해 실내외 어디서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이션에는 110분 동안 작동하는 5200mAh 용량 배터리가 들어있다. 안티 드롭 매커니즘도 적용했다. 5.2kg 무게와 500N 바닥 흡착 석션을 통해 로봇청소기가 창문에서 떨어져도 밖으로 떨어지지 않게 잡아 준다. 안전선과 전원선을 통합한 복합선을 제공하며, 자동 와이어 감기 기능으로 편의성도 높였다.
청소 성능도 강화했다. 창문 손잡이와 모서리를 파악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윈슬램 4.0, 모서리 청소에 최적화한 스퀘어 디자인 등을 통해 전체 창문을 균일하고 깨끗하게 청소한다. 또한 물을 고운 입자로 분사하는 3방향 광각 스프레이 분무 기술을 적용해 물걸레 청소 효율을 높였다. 흡착 압력 유지, 와이어 보호, 스테이션 추락 방지, 안티 슬립 드라이빙 휠 등 추락 방지 보호 시스템도 적용했다. 윈봇 W2 옴니의 가격은 출시가 기준 79만 9000원이다.
에코백스는 로봇청소기와 핸디 청소기를 하나의 스테이션에 넣은 하이브리드 모델 디봇 X2 콤보도 발표했다. 바닥 청소는 로봇청소기로, 책상이나 소파 등 가구는 핸디 청소기로 할 수 있다. 각 청소기의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우는 듀얼 먼지자동비움 기능도 지원한다.
로봇청소기에는 8700Pa 흡입력, 모서리 청소에 특화된 스퀘어 디자인, 듀얼 레이저 라이다 센서, 60도 온수 물걸레 세척, 열풍 물걸레 건조 등 디봇 X2의 기능을 그대로 담았다. 핸디 청소기는 기본 제공하는 틈새용, 먼지털이용, 미니파워 브러시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출시가 기준 189만 원이다.
디봇 Y1 프로 플러스는 자동 먼지 제거 기능만 담은 보급형 모델이다. 먼지봉투 용량은 5ℓ로 약 150일간 교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 본체는 진공 및 물걸레 청소를 지원하며, 6500Pa 흡입력과 트루 맵핑 기술, LDS 라이다 센서를 적용했다. 5200mAh 용량 배터리로 최대 180분간 작동한다. 디봇 Y1 프로 플러스의 출시 일정 및 가격은 미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4월 30일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배우 겸 모델 전지현이 함께 했다. 에코백스는 “전지현의 열정이 에코백스의 혁신을 향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있어 앰배서더로 선정했다”라며 “전지현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지현은 “최첨단 기술 선보이는 에코백스의 엠배서더가 되어 영광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에코백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장애물을 잘 피하고 바닥을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