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더 뉴 아반떼 N’ 출시…N과 N 라인 차이는?
[IT동아 김동진 기자] 최근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을 공개한 현대차가 N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 3월 출시한 부분 변경 차량인 더 뉴 아반떼의 고성능 모델, ‘더 뉴 아반떼 N과 N 라인’ 출시를 통해서다. ‘일상에서 느끼는 운전의 즐거움’을 표방한 해당 모델로 데일리카와 펀카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N 브랜드 이야기…N과 N 라인 차이는?
더 뉴 아반떼 N과 N 라인을 살펴보기 전, N 브랜드 스토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 N 브랜드는 총 5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된다. N 브랜드 최상단에는 ‘모터스포츠’가 자리하고 있으며, 해당 카테고리는 현대차 고성능 기술을 집약한 경주용 모델들로 구성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i20 쿠페 WRC’가 꼽힌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실린더 강성 강화, 오버부스트와 같은 N 고성능 기술은 모두 모터스포츠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경주용 모터스포츠에 적용한 기술을 바로 양산 모델인 N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현대차는 모터스포츠와 N 사이 기술 간극을 좁히기 위한 목적으로 헤일로 카(프로젝트 RM)를 배치했다. 모터스포츠의 고성능 기술을 양산형으로 가다듬는 방식으로 헤일로 카를 활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모터스포츠와 헤일로 카를 통해 검증하고 다듬은 고성능 기술을 적용해 선보인 양산 모델 최상위 라인업이 ‘N’이다. N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있는 ‘N 라인’은 최하단 일반 양산 모델에 N의 감성을 입힌 모델이다. N과 같은 고성능은 아니지만, N 브랜드 고유 디자인을 적용하고 주행 관련 부품 또한 스포티하게 다듬은 결과물을 N 라인으로 정리할 수 있다.
'더 뉴 아반떼 N' 살펴보니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 N을 ‘일상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로 소개했다. 26일 출시한 더 뉴 아반떼 N의 특징은 모터스포츠에서 영감받은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외장 곳곳에 반영한 점이다. 트랙에서 즐겁게 운전할 수 있는 출력과 핸들링 성능을 제공해 기본 모델과 차별성을 뒀다는 설명이다.
아반떼 N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확대된 전·후면 범퍼 ▲19인치 전용 휠 ▲블랙 엠블럼 등 스포티한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는 기본차 대비 블랙 트림부를 확대하고 센터 크롬 가니쉬를 더해 한층 낮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에는 프론트부터 리어까지 N 전용 레드 스트립을 적용했고, 19인치 리볼버 타입의 알로이 휠을 신규로 탑재했다.
후면부는 범퍼 하단부에 투톤을 적용해 고성능 N만의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N에 2.0 터보 플랫파워 엔진을 탑재, 약 5,500rpm부터 최대 출력을 유지해 주는 방식의 플랫파워 특성을 적용했다. 덕분에 가속구간에서 아반떼 N의 잠재력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 N에 탑재한 플랫파워 엔진에 8단 습식 DCT(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맞물렸다. 그 결과 최고출력 280마력(ps), 최대토크 40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N 그린 쉬프트(NGS)를 작동할 경우, 터보 부스트압을 높이는 방식으로 최대 마력이 290마력까지 일시적으로 치솟는다.
여기에 고성능 특화 기능인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 컨트롤 등을 기본 적용하고, DCT 모델의 경우 ▲N 그린 쉬프트(NGS) ▲N 파워 쉬프트(NPS) ▲N 트랙 센스 쉬프트(NTS)까지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더 뉴 아반떼 N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 또한 대거 탑재됐다. ▲고강성 경량 차체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8 에어백이 기본 적용됐으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측방 모니터(BVM)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빌트인 캠 등 주행 안전 및 주차편의 사양도 신규 적용됐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안전 하차 경고(SEW)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애프터 블로우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 기능도 기본 탑재했다. 더 뉴 아반떼 N 가솔린 2.0 터보 판매 가격은 3352만 원이다.
N의 차별화된 내·외장 디자인 적용…더 뉴 아반떼 N 라인
더 뉴 아반떼 N 라인은 아반떼 기본 모델에 N의 차별화된 내·외장 디자인을 적용한 모델이다.
가솔린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엔진 N 라인도 추가 운영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파워트레인에서 특별한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꾸렸다.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 N 라인 외장과 내장에 N 라인 전용 ▲전·후면 범퍼 ▲18인치 알로이 휠 & 타이어 ▲립타입 리어 스포일러 ▲반펀칭 가죽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가죽 시트 등을 적용했다.
더 뉴 아반떼 N 라인 판매 가격은 ▲가솔린 1.6 2392만 원 ▲1.6 하이브리드 2941만 원부터 시작된다. (※ 개별소비세 5.0%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으로,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시점 이후 친환경차 세제혜택 반영 가격 공개 예정)
한편, 현대차는 더 뉴 아반떼 N 출시와 함께 고성능 브랜드 N을 알리는 프로그램 또한 운영한다. 28일부터 30일까지 스타필드 고양에서 N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체험할 수 있는 ‘Meet The N’ 전시를 통해 아반떼 N과 아이오닉 5 N을 일반 고객에 최초 공개한다. 해당 전시는 스타필드 고양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전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나인비치37ES’에서 N 브랜드를 체험하고 시승할 수 있는 ‘N 비치(beach) 시즌 2’를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N 비치는 2030세대의 여름 핫플레이스인 서핑 전용 해안에서 진행되는 N 브랜드 대규모 전시 및 체험 페스티벌로, 작년에는 양양 서피비치에서 진행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아반떼 N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연마한 N 브랜드의 고성능 DNA가 각인된 차종으로, 국내 고객에게 일상과 서킷을 아우르는 고성능의 매력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