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브리즘, 1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추가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브리즘, 1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추가 투자 유치
브리즘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총 69억 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브리즘은 안경 제조 방식과 제품에 대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ESG 투자적격심의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ESG 투자 전용 펀드인 ‘스마일게이트녹색성장3호펀드’, ‘아이비케이-스마일게이트ESG펀드1호’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15억 원 규모다.
브리즘은 안경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 및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하고, 선주문후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브리즘의 3D 프린팅 기술은 고객 주문 수량에 맞춰 제작해 원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한다. 기존 기존 안경 대비 16분의 1 정도의 양만 사용한다. 또한, 안경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불량 및 파손으로 인해 반품되는 안경을 북마크, 스마트폰 케이스 등 브리즘 굿즈로 업사이클링하고 있다.
브리즘 박형진 대표는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제조 공법, 재고 없는 선주문후생산 시스템, 폐기물 업사이클링 시스템 등을 통해 친환경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에 부합되는 가치 창출 및 생산을 위해 연구하고 시도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페텔, 2억 원 규모의 초기 추가 투자 유치
페텔이 플랜에이치벤처스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각각 1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페텔은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는 호텔, 풀빌라, 독채숙소 등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반려인 전문 실시간 예약 서비스와 에어비앤비 연동 등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사진 한장을 통해 여행지와 숙소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도 지원한다.
페텔의 임지훈 대표와 하기용 이사를 비롯한 운영진 모두는 조선호텔, 롯데호텔 등 호텔 실무자 출신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부산관광공사 초기관광벤처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페텔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플랜에이치벤처스와 팁스(TIPS)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반려인과 반려동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케줄링 및 인공지능 여행 추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페텔 임지훈 대표는 “편리하고 합리적인 애견 동반 여행과 애견용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애견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로쉬코리아,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후속 투자 유치
로쉬코리아가 더인벤션랩이 운용하는 액티브시니어 투자조합을 통해 후속 투자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미공개다.
로쉬코리아는 시니어 브랜드 서비스 ‘오뉴(ONEW)하우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온라인 앱과 오프라인 공간을 바탕으로 5060 시니어 대상의 참여형 체험 및 문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서울 북촌과 응암동에 오프라인 오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뉴하우스 앱을 통해 200개 이상의 체험/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로쉬코리아는 콘텐츠 기획, 제작, 실행 역량을 확대하고, 유동 인구가 많은 북촌에 전용면적 420평 규모(지하1층, 지상3층의 건물)의 복합 문화공간을 오는 10월 말 경에 오픈할 예정이다.
로쉬코리아 현준엽 대표는 “이번 후속 투자 유치를 통해 북촌에 새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5060 시니어 세대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과 체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컨포트랩,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 유치
컨포트랩이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11월 설립한 컨포트랩은 산업용 현장 시스템 솔루션 전문 개발사다. 티맥스소프트, 두산중공업, SAP 등에서 12년 동안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상용화했던 김기중 대표를 중심으로, 한글과컴퓨터, 한컴그룹 등에서 마케팅, 브랜딩, 신사업 기획 등을 경험한 김하나 COO가 공동 창업했다.
컨포트랩은 산업용 현장 제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 ‘포타 솔루션(Porta Solution)’을 연구 개발한다. 포타 솔루션은 자체 개발한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산업용 사물인터넷)’ 전용 미들웨어와 이를 탑재한 산업용 경량 장비를 제공한다. 또한, 노코드(No-coda) 기반 통합 개발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 없이 사용자 로직만 탑재해 빠르게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컨포트랩은 지난 2023년 5월 모빌리티용 교체형 배터리 충전소 관리 장치 및 전기 바이크 관리용 모뎀 장치를 프로토 타입으로 개발했다. 현재 제품을 해외에 수출해 동남아 시장에 1차 납품했고, 추후 연간최소주문수량(MOQ) 5만대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컨포트랩 김기중 대표는 “산업용 디지털 전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세계와 응용 시스템을 연결하는 현장 제어 시스템”이라며, “포타 솔루션을 통해 구축하기 어려웠던 중소규모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겠다.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IIoT 장비와 솔루션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 호반그룹과 스타트업 발굴
서울시의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경제진흥원(舊 서울산업진흥원, 이하 SBA)이 호반그룹과 협력해 ‘2023 호반 혁신기술공모전(이하 공모전)’을 진행하며,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개방형 혁신)으로, 수요분야 별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호반그룹과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호반그룹은 호반건설을 중심으로 지난 2020년부터 기술 공모전을 개최했다. 작년 하반기 SBA와 함께 스타트업 8개사를 선발해 PoC 등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호반그룹-SBA-창업진흥원이 공모전을 공동 주최해 지원 혜택을 확대했다. 총 8개 기업에 최대 3.7억 원의 상금 및 사업화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서류 및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상금 및 사업화지원금과 호반그룹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PoC 및 테스트베드 지원, 투자 및 팁스 프로그램 연계, 판로개척 및 네트워킹 지원 등을 제공한다.
SBA는 최종 선정기업에 사업화 지원(PoC, Pilot, BMT 등), 서울창업허브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존’ 공간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현지법인설립, JV, 지분인수 등), PR지원 등 맞춤형 후속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스마트시티(OSC공법, 건설자동화, 친환경자재, 층간소음저감, 안전관리 등)’, ‘산업융합(IoT, 고객관리, 큐레이팅, 콜드체인, 이커머스,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공통/기타(AI, 재생에너지, 인프라, 설비/생산성 관리, 디지털트윈, 스마트팩토리, 로보틱스)’ 총 3개 영역이다. 공모 주제에 접목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개 모집은 오는 2023년 7월 5일(수)까지 진행한다.
서울경제진흥원 김종우 창업본부장은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동반상생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라며, “다양한 분야의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고,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