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5기가급 5포트 스위칭 허브, 넷기어 MS105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요즘은 기업 내 업무를 위한 각종 데이터가 대부분 디지털화되었다.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다양한 기기가 서로 소통한다. 때문에 이들을 서로 연결하는 스위칭 허브의 중요성도 커졌다.

넷기어 MS105는 소형 제품이지만 금속 재질 몸체를 갖춰 묵직하다 (출처=IT동아)
넷기어 MS105는 소형 제품이지만 금속 재질 몸체를 갖춰 묵직하다 (출처=IT동아)

예전에는 단순히 포트 수만 많으면 좋은 스위칭 허브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포트 수가 적더라도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스위칭 허브가 필요하다. 요즘 출시되는 PC나 공유기, 무선 AP 등은 와이파이6/6E를 비롯한 고 대역폭 네트워크 기술을 지원하니 이들을 연결하는 스위칭 허브 역시 그에 걸맞은 사양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넷기어(Netgear)의 MS105 5포트 멀티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의 기가비트(1Gbps) 규격보다 한층 빠르게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2.5Gbps 규격 포트를 갖췄으며, 복잡한 설치 및 관리 과정 없이 꽂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비관리형 스위치다.

다양한 설치 형태 지원, 무소음 환경 구축도 가능

넷기어 MS105는 158x101x29mm 사이즈의 소형 5포트 스위칭 허브다. 크기는 작지만 들어보면 상당히 묵직한데(0.48kg), 이는 금속 재질의 몸체를 갖췄기 때문이다. 금속은 플라스틱 재질 대비 열 전도율이 높아 내부 열 배출에 유리하다. 넷기어 MS105의 경우, 상당히 높은 사양을 갖춘 제품임에도 내부에 냉각팬을 탑재하지 않았다. 덕분에 정숙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구동을 기대할 수 있다.

넷기어 MS105 제품 패키지 구성 (출처=IT동아)
넷기어 MS105 제품 패키지 구성 (출처=IT동아)

제품 패키지를 살펴보면 MS105 본체와 간편 사용 설명서, 그리고 전원 어댑터 및 본체 설치용 부자재로 구성되었다. 포함된 부자재는 본체 바닥에 붙이는 고무 받침대, 그리고 벽걸이 설치용 와셔 및 나사못이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색상 위에 올려 두거나 혹은 벽에 거는 방법으로 본체 설치가 가능하다.

탁상 설치를 위한 고무 받침대, 벽걸이 설치를 위한 와셔 및 나사못을 제공한다 (출처=IT동아)
탁상 설치를 위한 고무 받침대, 벽걸이 설치를 위한 와셔 및 나사못을 제공한다 (출처=IT동아)

본체 후면에는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는 전원 포트, 그리고 본체 도난 방지용 케이블을 연결하는 캔싱턴락 홀이 있다. 기업용 스위칭 허브라면 흔히 볼 수 있는 무난한 구성이다. 그리고 높은 작업량을 필요로 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802.3az 에너지 효율 이더넷(Energy-Efficient Ethernet) 표준도 지원한다.

2.5Gbps 지원하는 5개의 멀티 기가비트 포트

제품의 핵심인 전면부를 살펴보면 총 5개의 이더넷 포트가 있다. 5개의 포트 모두 최대 2.5Gbps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멀티 기가비트 규격 포트다. 물론 기존의 100/1000Mbps 접속도 지원하며, 포트 상단에 달린 2개의 LED 램프를 통해 현재 접속 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른쪽 LED만 들어오면 100Mbps, 왼쪽 LED만 들어오면 1Gbps(1000Mbps), 그리고 양쪽 LED 모두 불이 들어왔다면 2.5Gbps 모드로 접속했다는 의미다.

각 포트의 LED 표시 패턴을 통해 현재 접속 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 (출처=IT동아)
각 포트의 LED 표시 패턴을 통해 현재 접속 모드를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 (출처=IT동아)

기존 케이블 이용 가능, 본체 교체만으로 온전한 성능 발휘

참고로 넷기어 MS105의 이더넷 포트는 2.5Gbps의 높은 대역폭을 지원하지만, 저렴한 Cat5e 규격 케이블을 꽂아도 성능 저하 없이 2.5Gbps 전송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구형이나 보급형 네트워크 장비를 이용하다 넷기어 MS105로 교체하더라도 케이블까지 Cat6e나 Cat7 규격으로 바꿀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구형이나 보급형 장비에서 주로 쓰던 Cat5e 케이블을 이용해도 2.5Gbps로 접속 가능 (출처=IT동아)
구형이나 보급형 장비에서 주로 쓰던 Cat5e 케이블을 이용해도 2.5Gbps로 접속 가능 (출처=IT동아)

내부적인 사양까지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넷기어 MS105는 합계 25Gbps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트래픽 등급에 따른 우선 순위를 지정하는 802.1p 프로토콜,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점보 프레임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 높은 트래픽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병목현상 없는 원활한 접속을 기대할 수 있다.

소규모 사무실의 네트워크 환경 업그레이드에 최적

넷기어 MS105는 2.5Gbps 이더넷으로 대표되는 높은 스펙을 제공하면서 내구성과 안정성, 그리고 관리 편의성 면에서도 기대할 만한 네트워크 스위칭 허브다. 포트 수가 적고 PoE(Power over Ethernet)나 광 포트와 같은 전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진 않지만, 소규모 사무실이나 가정에서 이용하기에는 최적의 구성이다.

넷기어 MS105 제품 전면 (출처=IT동아)
넷기어 MS105 제품 전면 (출처=IT동아)

특히 소수의 사용자가 높은 네트워크 대역폭을 안정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상황, 이를테면 콘텐츠 제작이나 인터넷 방송, 온라인 게임 등의 작업에도 적합하다. 복잡한 준비 없이 꽂아서 바로 쓸 수 있으며, 설치 이후에 이렇다할 관리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2023년 5월 온라인 판매가 기준, 넷기어 MS105는 27만 5,000원에 팔리고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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