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누가 더 새롭나?”…21종 신차 각축전 펼쳐진 ‘2023 서울모빌리티쇼’

김동진 kdj@itdonga.com

[IT동아 김동진 기자]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31일부터 오는 4월 9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2개국, 163개 모빌리티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완성차 기업 12곳은 총 21종의 신차를 현장에서 공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각축전을 펼쳤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리는 킨텍스 현장. 출처=IT동아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열리는 킨텍스 현장. 출처=IT동아

직전 행사 대비 60% 이상 확대된 5만 3,541㎡ 규모 전시장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 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전시회다. 1995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21년에는 미래차와 로봇, 자율주행 기술 등 모빌리티 분야의 확장을 고려해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했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총 전시 규모는 5만3,541㎡로, 지난 행사(2만6,310㎡)보다 약 2배 이상 확대됐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 출처=IT동아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 출처=IT동아
2023 서울모빌리티쇼 주요 참가기업.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 주요 참가기업.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 신차 출품 현황.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2023 서울모빌리티쇼 신차 출품 현황.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31일 살펴본 현장에는 완성차 기업들이 선보인 21종의 신차, 특히 출시가 임박한 국산 신차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토레스EVX·EV9·쏘나타 디 엣지’ 등 국산 신차 ‘눈길’

쌍용자동차에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린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큰 인기를 끈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인 만큼, 많은 관람객이 차량 곳곳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었다.

KG모빌리티가 선보인 토레스 EVX. 출처=IT동아
KG모빌리티가 선보인 토레스 EVX. 출처=IT동아
KG모빌리티가 선보인 토레스 EVX. 출처=IT동아
KG모빌리티가 선보인 토레스 EVX. 출처=IT동아

LED 주간주행등을 블록으로 수평 배열한 전면부와 달리 후면부는 기존 토레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전기 SUV인 토레스 EVX에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국내 기준 420km 수준이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회사 측이 공개한 토레스 EVX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E5 4,850만원~4,950만원 ▲E7 5,100만원~5,200만원(개별소비세 감면 기준) 수준이다.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에 따라 3,000만원대 구입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밖에도 KG모빌리티는 코란도를 재해석해 2024년 출시할 예정인 KR10(프로젝트명)을 전시했다. 그간 스케치 이미지로 공개돼 많은 관심을 끌었던 KR10의 실차를 본 관람객들은 연신 셔터를 터뜨렸다.

KG모빌리티의 KR10(프로젝트명). 출처=IT동아
KG모빌리티의 KR10(프로젝트명). 출처=IT동아
KG모빌리티의 KR10(프로젝트명). 출처=IT동아
KG모빌리티의 KR10(프로젝트명). 출처=IT동아

기아는 자사 첫 대형 전기 SUV인 ‘EV9’ 실차를 2023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최초 공개했다.

기아 EV9. 출처=IT동아
기아 EV9. 출처=IT동아

큰 관심을 받는 차량인 만큼, 많은 관람객이 줄을 서며 차례대로 차량을 살펴봤다. EV9은 99.8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500km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아는 이 차량을 350kW급 충전기로 충전할 경우,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5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기아 EV9. 출처=IT동아
기아 EV9. 출처=IT동아

EV9은 후륜 모터를 기반으로 하는 2WD 모델(최고 출력 150㎾, 최대 토크 350Nm)과 전륜·후륜 모터를 기반으로 하는 4WD 모델(최고 출력 283㎾, 최대 토크 600Nm)로 나눠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출처=IT동아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출처=IT동아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출처=IT동아
현대차 쏘나타 디 엣지. 출처=IT동아

8세대 쏘나타 부분 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에도 많은 관람객의 이목이 쏠렸다.

쏘나타 디 엣지의 전면 주간주행등은 최근 현대차가 활발히 적용하는 ‘수평으로 끊김이 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다. 후면부 ‘H 라이트’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디 엣지 전 트림에 차량을 항상 최신 사양으로 유지할 수 있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쏘나타 디 엣지는 ▲가솔린 2.5 터보 ▲가솔린 1.6 터보 ▲가솔린 2.0 ▲가솔린 2.0 하이브리드 ▲LPG 2.0 등 엔진별 총 5개 제품군으로 출시되며, 사전계약은 4월 20일부터 시작한다.

BMW 뉴 XM. 출처=IT동아
BMW 뉴 XM. 출처=IT동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500 4MATIC SUV’. 출처=IT동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500 4MATIC SUV’. 출처=IT동아

이 밖에도 BMW는 자사 고성능 브랜드 'M' 최초의 전동화 모델인 뉴 XM과 왜건형 모델 뉴 M3 투어링, BMW X5를 기반으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 BMW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 등을,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SUV인 더 뉴 EQE 500 4MATIC SUV와 럭셔리 로드스터, 더 뉴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등을 선보였다. 오프로더 SUV인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와 포르쉐 콘셉트 카 비전 357 등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행사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며 “첫날부터 관람객이 몰려 각 부스가 붐볐다. 완성차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미래 도심항공교통(UAM)에 관한 전시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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