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누비랩 [3] 나주시 초등학교 영양 선생님들이 체험한 ‘AI 푸드 스캐너’
[스케일업 x SBA] 스케일업팀이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2022년 하반기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스케일업팀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각의 스타트업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소개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전문가를 연결해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18년 11월 설립한 누비랩(Nuvilab)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이고, 이를 통해 지구온난화 문제와 개인 식습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사람이 하루에 먹는 식사 전후의 음식 사진을 촬영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를 분석한 뒤 먹은 음식과 남긴 음식의 종류와 양을 파악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죠.
누비랩의 목표는 음식의 생산과 소비,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데이터 분석을 도입하고, 단계별로 낭비되는 식자재를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국방부, 교육청, 서울시청, 대기업 등과 협업하며 데이터를 쌓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쌓은 데이터는 수백만 개 이상이며, 하루 평균 1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솔루션의 정확도와 분석 정밀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누비랩은 지난 2022년 10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누적 투자 유치한 자금은 약 100억 원 규모인데요. ‘데이터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목표 아래 처음 2명으로 시작했던 전체 직원 수는 어느새 50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누비랩과 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 기존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은 꼭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현장의 목소리죠.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 할지라도, 책상 위 파일만으로 현실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또한, 수많은 데이터도 갖춰야 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불특정 데이터를 통해 인공지능을 학습시켜야 하죠. 현장에서 쌓은 실증 데이터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에 IT동아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를 사용한 전라남도 나주 지역의 4개 초등학교 영양 선생님(나주 초등학교 김민경 선생님, 나주중앙 초등학교 김시온 선생님, 공산 초등학교 정미광 선생님, 봉황 초등학교 문애현 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아래 기사는 나주 지역의 4개 초등학교 영양 선생님들과 나눈 대화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게임처럼 즐기는 아이들, 음식을 남기지 않아요
스케일업팀: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각 초등학교는 모두 방학 중이고, 한자리에 모이기 힘들어 화상회의로 진행하는 점에 대해서 먼저 양해를 구한다. 여기 모이신 영양 선생님들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12월까지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를 학생들의 급식 이용에 활용했다고 전해 들었다. 먼저 누비랩의 솔루션을 어떻게 알고 이용하게 된 것인지 묻고 싶다.
정미광 선생님(이하 미광 선생님): 생태 환경 교육 연수를 받는 자리에서 봉황초 문애현 선생님이 누비랩의 솔루션을 소개해 줬다. 문 선생님이 언론을 통해서 누비랩의 솔루션을 확인했고, 우리 아이들을 위한 급식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공유했었다. 아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논의했었다.
초등학교에서 급식은 매우 중요한 생활 습관을 형성해야 하는 교육 현장이다. 음식을 남기고, 좋아하는 것만 먹는 편식하는 습관은 어렸을 때 고쳐야 한다. 아이들에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몸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매주 수요일을 ‘잔반 없는 날’로 지정해 급식을 남기지 않도록 교육하는 이유기도 하고… 영양 교육을 매번 고심하는 와중에 누비랩을 알게 됐다.
스케일업팀: 아… 맞다. 아이들의 편식 습관은 정말 고치기 어렵다. 몸에 좋은 것은 알지만, 아이가 싫다고 안 먹는데 억지로 먹으라고 하기도 어렵고… 쉽지 않다.
미광 선생님: 맞다.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하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다. 모든 영양 선생님들은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해 영양을 맞춘 균형식을 한 끼 식사에 맞춰 준비한다. 이걸 다 먹어야 적합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집에서 접하지 못한 식재료를 학교에서 처음 접하며 먹기를 꺼려 한다(웃음).
특히, 다문화가정이 많은 공산초와 봉황초는 한식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있다. 낯선 음식을 거부하는 아이에게 억지로 먹기를 권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도 어떻게든 한 번은 먹어 보길 권하지만… 대부분 남긴다. 어쩌다가 용기를 내서 먹는 아이도 있지만, 그리 많지 않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급식을 다 먹을 수 있을까? 편식하는 아이들의 식습관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항상 풀어야 하는 숙제다.
문애현 선생님(이하 애현 선생님): 미광 선생님 얘기대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은 편식하는 경향이 높다. 급식 시간에 식판을 반납하는 퇴식구에 서서 먹어 보길 권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남긴다. 그만큼 잔반량, 음식물 쓰레기도 많이 나온다. 그런 와중에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를 보고 난 뒤, 아이들의 식습관 교육에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급식을 모두 잘 먹어야 건강해지고,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면 안 좋다는 사실은 아이들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걸 단순히 알려주는 교육으로는 체감하기 어렵다.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는 식사 전후 음식 사진을 촬영해 얼마나 먹었는지, 얼마나 남겼는지 등을 수치로 알려주고, 음식을 다 먹었을 경우 지구가 얼마나 건강해지는지 등을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마치 게임하듯, 재미있게 급식을 즐기기 시작했다.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를 통해 직관적인 수치로 확인하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음식을 남기지 않는 일이 늘어났다. 평균 하루 잔반량 10kg 정도 나왔던 것이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 도입 후 3kg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줄어든 잔반량만큼 빨대를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 우리 지구의 해양 환경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좋았다.
김시온 선생님(이하 시온 선생님): 애현 선생님 얘기처럼 시각적인 효과를 바로 보여주는 것에서 큰 효과를 얻었다. 특히, 해양 생물, 바닷속 물고기 등이 화면에 보이면서 음식을 남기지 않으면 모두 건강해진다는 메시지는 아이들에게 호응을 이끌어냈다.
AI 푸드 스캐너를 이용하는 동안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나주초와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작은 이벤트도 열었는데, 아이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했었다. ‘우리가 1등이다’, ‘2등으로 밀려났다’ 등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수치를 보며 게임처럼 즐겼었다.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 사용을 끝낸 지금도 가끔 아이들이 이야기한다(웃음).
아이들에게 단순히 ‘이거 남기면 안 돼’, ‘음식을 남기면 지구 환경이 나빠져’라는 얘기는 큰 효과를 얻기 어렵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공감하기 어렵지 않나. 하지만, 마치 놀이처럼, 게임처럼 참여를 이끌어 내며 좋은 효과를 봤다.
AI 푸드 스캐너 인식률은 점차 좋아지더라고요
스케일업팀: 잔반량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얼마나 유용한 데이터로 활용했는지 궁금하다. 아, 남는 음식은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궁금한데.
미광 선생님: 학교마다 다르지만, 급식 후 남은 음식물 쓰레기는 대부분 업체에서 수거해 간다. 일부 학교에서는 자체적으로 음식물 처리기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다르다. 다만, 정확한 양을 알 수는 없었다. ‘오늘은 좀 많이 남았네’, ‘오늘은 거의 다 먹었네’ 등 느낌으로만 확인했다.
애현 선생님: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를 활용하고 난 뒤부터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반찬은 뭐였는지, 어떤 식단을 짰을 때 잔반량이 적은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이를 활용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나주초 김민경 선생님은 약 100만 원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였다고 한다.
스케일업팀: 너무 좋은 얘기만 들려주는 것 같다. 사용 기간 동안 AI 푸드 스캐너는 문제없이 잘 작동했었는지?
시온 선생님: AI 푸드 스캐너 문제는 아닌데, 인터넷 연결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었다. 학교에서는 공용만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당시 급식실에서는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설치 초반에 조금 문제를 겪었지만, 나주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와이파이 설치 후 금세 해결할 수 있었다. 사용하면서 문제는 크게 없었다. 작은 오류가 있을 때 누비랩에 연락하면 바로 대응해 줬던 기억이 난다.
스케일업팀: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식사 전후 촬영한 음식 사진을 분석한다. 실제 현장에서 인식률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미광 선생님: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웃음). 사용할수록 오류를 수정해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한식은 국, 찌개 등 국물 요리가 많다. 국물 요리는 건더기와 국물을 구분해서 분석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다소 부족한 것 같다. 누구는 건더기를 먹고 국물을 남기고, 누구는 국물을 먹고 건더기를 남기는데… 이렇게 남긴 음식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개선해야 할 것 같다.
시온 선생님: 인식률과는 다른 얘기지만, 아이들이 AI 푸드 스캐너 앞에서 급식판이 아닌 자신들의 모습이나 손, 그림, 옷을 찍는 일이 종종 있었다. 옷에 음식이 그려져 있을 경우 AI 푸드 스캐너가 이걸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던 모양이다. 아이들은 이걸 또 재미로 받아들였고(웃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정확도는 높아지는 것 같았다. 나중에는 누비랩측에서 데이터를 조정해 주기도 했었다.
스케일업팀: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는 사용자별 맞춤형 데이터도 제공한다. 얼굴을 인식해 사용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평소 얼마나 먹는지, 얼마나 남기는지, 먹는 양을 분석해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해당 기능도 현장에서 사용해 봤는지.
미광 선생님: 사용자 맞춤 기능까지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테스트하지는 못했다. 다만, 학교 급식처럼 다수를 대상으로 음식을 제공할 때, 사용자 맞춤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500명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급식 현장이라고 가정하자. 사용자 맞춤 기능을 통해 사용자별 선호음식을 확인했다고 해도, 이를 각 사용자에게 맞춰 균형 있는 식단으로 제공하기는 꽤 어려운 일이다. 좋은 데이터가 있더라도… 이를 현장에서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데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학교에서 아이들과 영양 상담을 할 때도 급식 식단과 집에서 먹는 식단의 차이로 인해 식습관을 제대로 교육하기 어렵다. 이런 부분도 고려해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영양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애현 선생님: 개인별 사용자 맞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확인한 뒤, 계속 그 음식만 제공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다양한 음식을 한 번은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학교 급식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저 선호하는 식단, 선호하는 식재료만 제공해서는 아무리 균형 잡힌 식단이라도 또 다른 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식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우리 영양 선생님들이 풀어야 하는 숙제다.
‘무조건 많이, ‘안 먹어도 많이’… 과연 맞을까요?
스케일업팀: 영양 선생님이라는, 전문가 입장에서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를 사용한 소감은 어떠신지 궁금하다.
미광 선생님: AI 푸드 스캐너의 기능에는 만족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직관적으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수치를 통해 지구 환경이 좋아지는 모습은 교육적으로도 좋았다. 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누비랩 취지에도 공감했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라는 누비랩의 목표 이외에 교육 현장에서는 아이들의 식습관 교정에도 도움 되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음식만 찾는, 편식하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
초등학교의 주된 목표는 어디까지나 아이들의 교육이다. 교육의 현장이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도울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
시온 선생님: 똑같은 화면을 자주 바꿔줬으면 좋겠다. 처음에는 신기해하며 재미있어했던 아이들도 매번 같은 화면을 보니 조금 지루해했다. 지구 환경이 좋아진다는 수치를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화면으로 자주 바꿔주면 더 집중했을 것 같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은 어른으로 성장해도 평생 가져가야 하는 숙제다. 때문에 스스로 왜 이러한 식습관이 중요한지 깨달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을 조금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었으면 좋겠다.
스케일업팀: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를 계속 활용할 생각은 있으신지.
미광 선생님: 있다. 일단,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한다(웃음). 경제적인 부분만 해결할 수 있다면, 계속 이용하고 싶다.
애현 선생님: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급식실 오는 것이 재미있어 했다. 급식실을 즐겁고, 재미있는 장소로 여겨주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를 운영하지 않는데, 이런 마음이 흐트러질까 봐 불안하다(웃음). 예전처럼 급식실은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아이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시온 선생님: 누비랩 AI 푸드 스캐너를 처음 도입했을 때, 학부모님들이 견학을 온 적이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과정을 설명하며 자료로 설명하고, 직접 체험하실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였다. 다들 신기해하셨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것도 해요?’라고 웃더라(웃음). 급식을 다 먹지 않았는데, 다시 찍어도 되냐며 묻기도 했고… 신선한 반응이었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요즘 주목하는 생태 환경이나 지구 환경에 대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좋게 평가하셨다.
스케일업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미광 선생님: 음… 우리나라의 식문화는 대접하는 문화다. 손님이 찾아오면, 푸짐한 한 상을 차려 놓는다. 3명이 먹을 음식이 아닌 10명이 먹어도 남길 정도로 대접한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자기가 먹을 수 있는 만큼 먹는 것이다. 그럼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간혹 ‘우리 아이가 안 먹더라도 일단 많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런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어린아이들에게 하는 급식은 교육이다. 올바른 식습관을 배우기 위한 교육 현장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누비랩의 AI 푸드 스캐너는 역시 이처럼 인식을 변화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급식실에서 남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보면 많이 아깝고, 안타깝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음식을 안 줄 수도 없고… 난감할 때가 많다(웃음).
이런 기회를 통해서 ‘무조건 많이’, ‘안 먹어도 많이’라는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 무조건 많이 받으면, 분명 남기고, 음식물 쓰레기로 변하지 않나. 우리의 식문화가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