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창업연합, 서울과기대에서 뭉쳤다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현대 비즈니스의 가장 큰 특징은 ‘융합’이다. 다양한 기술과 문화, 그리고 집단이 서로 교차하며 이전에 없던 제품이나 서비스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융합 산업을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각 대학 및 연구소는 서로 협업하며 기술 개발 및 창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동북권 창업연합 협의체 구성 협약서를 펼친 각 기관 담당자들
서울 동북권 창업연합 협의체 구성 협약서를 펼친 각 기관 담당자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및 운영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반 시제품의 개발 및 제작, 그리고 창업을 촉진하기 위한 특화 공간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특히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단장 김종선)은 높은 수준의 장비 및 본격적인 양산까지 고려한 넓은 공간까지 갖춘 ‘전문랩’으로 선정된 기관 중 하나다.

한편,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본교뿐 아니라 서울 동북권에 있는 여러 창업지원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본교 상상관에서 ‘서울 동북권 창업연합 협의체 구성 발대식 및 심포지엄’을 열고 위와 같은 구상을 본격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의 정경희 부단장 외에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 덕성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 삼육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서울여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인덕대학교 창업지원단을 비롯한 서울 동북권 주요 대학의 창업지원 기관 담당자가 참여했다. 그 외에도 서울여성공예센터 및 서울테크노파크, 그리고 한국기술벤처재단 등을 비롯한 전문적인 스타트업 지원 기관도 다수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서울 동북권 창업연합 협의체 참여기관을 소개하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의 정경희 부단장
서울 동북권 창업연합 협의체 참여기관을 소개하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의 정경희 부단장

이날 행사의 진행을 담당한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의 정경희 부단장은 “과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도하는 각 구역의 창업지원 기관 협의체가 있긴 했지만 한계도 분명 있었다”라며 “서울 동북권 대학과 기관을 비롯한 창업 인프라 및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서로 협업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모인 대학 및 기관 담당자들은 이번 협약을 거쳐 선보인 ‘서울 동북권 창업연합 협의체’를 통해 서울 동북권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 및 육성하고 지역·청년 창업을 활성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각종 창업경진대회 및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공동 운영하며, 실전창업강좌를 비롯한 창업교육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BI, 예비·초기·도약 패키지 및 메이커스페이스, 캠퍼스타운을 비롯한 정부재정 지원사업 연계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공동 사업 및 협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협력운용 간담회 및 성과 공유회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기관간 네트워킹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정경희 부단장은 밝혔다.

단체로 기념 촬영하는 행사 참석자들
단체로 기념 촬영하는 행사 참석자들

이날 행사에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동양미래대학교,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광운창작소), 그리고 ㈜팹브로스제작소(공공스페이스) 및 푸른나무재단(메이커스페이스 온기) 등의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담당자들도 다수 참여해 이번에 출범한 서울 동북권 창업연합 협의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행사 후반부에는 각종 공연 및 강연을 통해 위대한 예술가들의 리더십을 재조명해보는 ‘리더십 인문학 콘서트’도 마련되었다. 이날 콘서트는 위대한 음악가 6인(모짜르트, 베토벤, 파가니니, 쇼팽, 베르디, 클라라)의 작품 세계 및 그들이 보여준 리더십을 해설하는 강연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더십 인문학 콘서트 연주를 감상하는 참석자들
리더십 인문학 콘서트 연주를 감상하는 참석자들

이와 더불어 해당 콘서트에서는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 능력과 자부심,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동정심, 그리고 인문학적인 이해와 소양이 중요한 것임을 음악을 통해 전달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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