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GFFG,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GFFG,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기업 GFFG가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쿼드자산운용 등이 함께했다.
지난 2015년 설립한 GFFG는 ‘GOOD FOOD FOR GOOD’의 약자로, ‘좋은 음식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도록'이라는 의미를 담은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플랫폼 기업이다. ‘노티드’를 중심으로 ‘다운타우너’, ‘리틀넥’ 등 총 9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애니오케이션’과 ‘키마스시’를 선보였으며 최근 주류 시장까지 확대해 위스키바 ‘오픈엔드’ 청담점을 오픈했다.
GFFG는 올해 노티드와 호족반 미국 법인을 설립해 해외 진출에 노력하고 있으며, 12월 베이커리 전문 신규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2배 가량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작년 매출은 약 700억 원을 기록했다. GFFF의 대표 브랜드인 노티드는 카카오, 롯데제과, GS25, 삼성전자, 무신사, SPAO, 신한카드 등과 음식부터 굿즈, 리빙제품 등을 선보였다.
GFFG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복합문화 매장 출점, 신규 브랜드 개발, 온라인 커머스 확대, 고객경험 마케팅 전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를 위한 업무 환경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을 채용해 확장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GFFG 이준범 대표는 “해외에 한국의 문화 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한 만큼 오프라인 기반의 F&B 산업 역시 가능성을 열고 있다”라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해외에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는 등 신사업 영역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미래를 개척하고 동반 성장할 동료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메라키플레이스, 62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를 운영하는 메라키플레이스가 62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라구나인베스트먼트, Cowell Investment, 테일, 굿워터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스프링캠프와 패스트벤처스도 후속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자금은 72억 원 규모다.
나만의닥터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 건강관리 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나만의닥터 서비스의 전반적인 플랫폼 지표는 매월 평균 37%, 플랫폼 거래액은 연초 대비 1,300% 이상 성장했으며, ‘컴업 2022’에서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스타트업에게 주어지는 ‘혁신성장상’을 수상했다.
메라키플레이스 손웅래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인재를 확보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나만의닥터는 환자에게 쉽고 안전한 의료 경험을 제공하고, 의/약사 등 공급자의 건강한 변화를 이끌어내 의료 생태계 이해관계자들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성떡볶이, 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분식 프랜차이즈 전문점 마성떡볶이가 소비재 및 콘텐츠 전문 펀드기업 블루센트럴이 운용하는 사모펀드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블루센트럴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블루센트럴은 국내외 PEF에서 그로스캐피탈 및 바이아웃을 성공시킨 인력들이 구성한 신규 펀드기업이다.
지난 2015년 설립한 마성떡볶이는 분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유동인구가 밀집한 특수상권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하철 역사 내 임대 매장, 대형마트, 백화점, 휴게소, 병원 등 유동인구가 일 기준 8만 명 이상인 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마성떡볶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성장했으며, 현재 SRT수서역, 가평휴게소,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오션월드, 코레일 임대 매장(야탑역, 포항역, 신경주역, 구로역, 영통역 등) 포함 총 80여 곳에 입점해 있다.
마성떡볶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 유치 자금을 통해 사업 확장 용도로 사용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 수익성 강화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입점하기 까다로운 특수상권 매장 입점 수를 늘릴 계획이다.
마성떡볶이 서지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그동안 입점 조건이 까다로워 쉽게 들어갈 수 없었던 특수상권을 공략할 것”이라며, “창업 후 6년 동안 진행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분식 프랜차이즈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바디웍스 필라테스, 23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바디웍스 필라테스가 23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바디웍스 필라테스는 강사들에게 공간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수익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구 중앙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대구 지역 7개 센터에서 150여 명의 강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오는 2023년 1월에는 자동 결제 시스템, 실시간 예약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네일, 헤어미용, 스파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디웍스 필라테스의 장기진 대표는 “필라테스에 대한 심적, 물리적 접근성을 높여 강사와 회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바디웍스 필라테스가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스테이트클라우드, 1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아파트 전문 부동산 중개 서비스 ‘우대빵’을 운영하는 에스테이트클라우드가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에스테이트클라우드는 지난 10월 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 유치를 더해 확보한 누적 투자 유치 자금은 80억 원 규모다.
우대빵은 아파트 전문 부동산 중개 서비스다. 중개인 업무에 최적화한 단일 ERP 중개 시스템을 개발해 부동산 중개 업무를 디지털화했다. 중개인은 우대빵의 관리자 시스템을 통해 계약, 정산 관리, 임장, 이사 등의 사항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55개 지점·가맹점에서 사용 중이다.
사용자는 우대빵의 ‘한 달 빠른 실 거래가’ 서비스를 통해 빠른 아파트 중개 거래를 경험할 수 있다. 우대빵에서 한 달 이내 거래된 아파트 계약 건 수 비율은 59%이며, 평균 거래 기간은 1개월 9일이다. 현재 4만 개 이상의 아파트 매물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거래금 8,500억 원, 전년 대비 아파트 거래량 2배 이상 증가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에스테이트클라우드 이창섭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용자들이 빠르고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앱/웹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우대빵 지점, 가맹점을 통해 중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링크, 팁스 선정
노코드 테크 스타트업 스카이링크가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되었다. 팁스는 중기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 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사가 선발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2년간 최대 5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해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돕는다.
스카이링크는 네이버 스노우의 자회사인 스프링캠프 VC로부터 올해 4월 투자를 받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및 네이버 출신 개발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개인 및 기업이 코드 없이도 비즈니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제작할 수 있는 웨이브온을 개발했다. 현재 30곳 이상의 대기업 및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스카이링크 공완식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비 전문가도 쉽게 SaaS 수준의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개인 및 기업 내부 필요한 곳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에는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션랩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 선정
여성 헬스케어 전문 기업 모션랩스가 신용보증기금(KODIT, 이하 신보)으로부터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이하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되었다. 신보의 퍼스트펭귄은 사업성과 기술력, 미래 성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성장을 기대하는 스타트업을 보증 및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 2020년 1월 설립한 모션랩스는 여성에게 초점을 맞춘 헬스케어 서비스 ‘닥터벨라’ 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닥터벨라는 산부인과 전문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산부인과 전문의 Q&A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누적 4만여 명의 사용자, 전국 80여 개의 산부인과 의원과 제휴 중이다.
모션랩스는 여성을 위한 심리 상담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심리 상담 전문가와 함께 여성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비대면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모션랩스 이우진 대표는 “여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따뜻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리브라이블리, 더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투자
시니어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노리케어’의 운영사 리브라이블리가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리브라이블리는 시니어를 위한 만성질환 예방 및 치료 솔루션 노리케어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인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른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질병으로, 국내 65세 이상 초고령자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42%에 달한다. 하지만, 근감소증을 단순히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골다공증, 당뇨, 치매 등 주요 노인성 질환으로 발병할 확률은 증가하기 때문에 근감소증 예방 및 관리는 필요하다.
노리케어는 근감소증을 포함한 다양한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 및 영양 솔루션을 제공한다. 노인 재활운동 전문가 단체인 한국노인체육평가협회와 연계해 만성질환 치료 및 1:1 노인 퍼스널 트레이닝 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노리케어 프로그램 이용자 대상으로 노인 노쇠도 평가인 ‘SPPB’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실질적인 신체 기능 개선 종합 점수는 평균 52%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년의 역노화 효과를 입증했다.
리브라이블리 지창대 대표는 “만성질환 케어를 바탕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시니어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저질환 반영, 개인 맞춤 운동 설계, 통증 기반 운동처방 최적화 등 노리케어마의 기능을 반영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큐브세미, 시리즈B 투자 유치 성공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파워큐브세미가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안다아시아벤처스 등으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파워큐브세미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 유치 자금을 최근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전기 자동차 전환 등으로 성장하는 전력반도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시설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천안 산업단지 내 부지에 생산시설을 준비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인 파워큐브세미는 지난 2017년부터 대용량 Si Super Junction MOSFET 제품을 개발해 2021년 서버용 파워와 차량 내장용 완속충전기(On Board Charger, OBC)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해외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 전기차 기업에 개발 제품을 수출 중이다. 이외에도 국책과제를 통해 1,700V SiC Trench MOSFET을 개발, SiC MOSFET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자동차향 신뢰성 인증을 준비해 2023년부터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파워큐브세미 강태영 대표는 "차량용 전력반도체는 일반 전력반도체보다 까다로운 품질관리와 생산관리를 요구받는다. 이에 자체적인 신뢰성, 품질관리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천안 공장을 완공하면 생산관리와 품질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다. 반도체 설계로 갖춘 제품 성능 뿐만 아니라,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해외 기업과 견주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