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리띵] 내 보험 구성 괜찮은 걸까? 보험 관리 앱 '시그널플래너'

[편집자주] '앱으리띵'은 'Application(애플리케이션·앱)'과 'Everything(모든 것)'을 합친 말로, 유용한 스마트폰 앱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우리는 혹시 모를 사고나 질병에 대비해서 각종 보험에 가입합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입장에선 복잡한 보험 상품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보험 설계사나 판매원에게 기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보험 시장은 한때 대표적인 '레몬마켓'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소비자와 판매자 사이의 정보 불균형 때문에 잘 모르면 ‘바가지’ 쓰기 좋은 그런 환경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판매원이 추천한 상품을 별 의심 없이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 불필요한 보장 내용이 많아 과도한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경우는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장 내용이 부실한 실속 없는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고요.

하지만 최근에는 ‘인슈어테크(보험+기술)’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등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 중심 보험 상품을 설계하거나, 가입된 보험 상품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분석해주는 서비스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앱은 가입된 보험을 분석해 보험 상품을 합리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돕는 이른바 ‘보험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그널플래너’입니다.

시그널플래너 앱은 한국신용정보원의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보험신용정보(구 ‘내보험다보여’)를 바탕으로 내가 가입한 보험을 분석해줍니다. 시그널플래너 서비스에 가입하고,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에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내가 피보험자로 가입되어 있는 보험 계약 현황과 보험료, 보장 내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분석’에서는 지금까지 납입한 금액과 납입 예정 금액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납입 금액과 만료일 등의 보험료 추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장 분석에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보장 내용은 어떤 게 있는지, 보장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얼마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요약 리포트’에서는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내 보험을 분석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실손, 암, 뇌, 심장 등 분야 별로 어떤 부분에서 보장 내용이 충분하거나 부족한지 알려줍니다. 확인 후 부적한 보험에 추가로 가입하고자 한다면 비교견적을 요청할 수도 있고요.

좀 더 상세한 점검과 상담이 필요하다면 카카오톡을 통해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불필요한 가입 권유나 영업은 없이 오직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설계사들이 무리하게 상품을 판매하는 일이 발생하고 했던 원인은 고정급이 아닌 판매 수당을 받는 고용 구조 때문이었는데, 시그널플래너의 설계사들은 월급을 받기 때문에 그럴 이유가 없다고 하네요.

복잡하고 까다로운 보험금 청구도 시그널플래너에서 바로 할 수 있는데요. 먼저 가계부 연동으로 병원이나 약국에서 결제한 내역이 있다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지 알려줍니다.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 갈 필요 없이 시그널플래너 앱에서 한 번에 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쉽고 간단합니다.

평소 보험 리모델링과 보험금 청구를 복잡하고 어렵게 느꼈다면 시그널플래너와 같은 인슈어테크 앱을 한 번 확인해보길 권합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영상 / IT동아 차보경 (cha@itdonga.com), 최원영 (wy@itdonga.com), 정수원 (sooone@itdonga.com), 백인철 (bic@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