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하이퍼라운지, 10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하이퍼라운지, 10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중소 및 중견기업 경영진을 위한 실시간 데이터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라운지가 106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싱가포르의 알타라벤처스가 40억 원을 투자했으며, 퓨처플레이, 스톤브릿지, BA파트너스, 유경PSG, 넥스트랜스(Nextrans) 등이 참여했다. 중견 SI 기업 유클릭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2020년 말 설립한 하이퍼라운지는 경영 컨설팅 노하우와 데이터 수집, 분석, 시각화 기술 등을 접목해 월 구독형 경영분석 SaaS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기존 데이터 분석 툴이나 서비스와 달리 중소기업 경영진을 위해 특화한 시스템으로, 서비스 이용 시 초기 투자나 인력 채용 부담 없이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와 분석을 매일 모바일로 제공한다. 올해 2월 서비스 상용화 후 현재까지 맘스터치, 정샘물뷰티, 락앤락 등 소비재·제조·화학·B2B 등 다양한 분야의 2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다.
하이퍼라운지 김정인 대표는 “중소기업 경영진들이 편리하게 디지털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향후 광범위한 경영 데이터를 제공해 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자로 안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엑스와이지, 100 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엑스와이지가 100 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현대자동차 그룹 제로원,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등이 신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휴맥스가 후속 투자했다.
엑스와이지는 푸드 리테일 시장부터 일상 공간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이다. 바리스타 로봇, 아이스크림 로봇 등의 자동화 푸드로봇, 사람의 도움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무인화 푸드로봇 등을 선보였다. 지난 2022년 10 월에는 로봇과 사람 간 가림막이 없는 오픈형 무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프레스’의 첫 매장을 서울 성수동에 오픈하기도 했다. 또한, 오는 11월 23일 개최하는 ‘2022 서울카페쇼’에서 자율주행 배달 로봇을 공개할 예정이다.
엑스와이지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로보틱스 기술을 고도화해 서비스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건물 안에서 로봇이 식음료 제조부터 배달까지 제공하는 ‘로봇 빌딩 솔루션’을 제공해 로봇 자동화 기술의 적용 공간을 확장할는 계획이다.
엑스와이지 황성재 대표는 “로봇 기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생활 속에서 의미있는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로봇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이디컴퍼니, 하나벤처스로부터 99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서빙로봇을 상용화한 레스토랑 인공지능 및 IT 솔루션 기술 전문 스타트업 브이디컴퍼니가 하나벤처스로부터 99억 원 규모의 첫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2월 설립한 브이디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브랜딩과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새롭게 선보인 태블릿PC 메뉴판 브랜드 ‘브이디오더’를 통해 F&B 토털 솔루션 개발과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은 빕스, 애슐리퀸즈, 명동교자, 송추가마골, 이춘복참치, 이비가짬뽕, 쿠우쿠우, 현대옥, 명륜진사갈비 등의 외식 기업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사용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브이디컴퍼니는 누적 2,000여 개 업장에 3,000여 대의 로봇을 공급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산업 대상 고객감동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에이치티비욘드,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에이치티비욘드가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TBT 파트너스, LK 기술투자, LK 자산운용, 일신홀딩스, 금호건설, 반도건설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유치한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를 포함한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20억 원 규모다.
에이치티비욘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공간 기술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아파트 앱 ‘바이비’를 전국 200여 개 아파트 단지에 서비스하고 있다. 현대건설, 아이에스동서, 포스코건설, 한양 등의 건설사들이 플랫폼으로 채택 중이며, 나인원한남, 디에이치아너힐즈, 과천푸르지오써밋, 디에이치자이개포 등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하는 신축 프리미엄 아파트 단지에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바이비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바이비 앱을 통해 아파트에 출입하고, 엘리베이터를 작동시킬 수 있으며, 도서관·수영장·골프장·카페·전기차 충전기 등의 공용 시설을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다. 입주민간 소통, 공지사항 확인, 전자투표, 주차 등록도 앱으로 할 수 있다. 아파트 관리주체는 바이비 앱 관리 툴을 활용해 아파트 관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에이치티비욘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축 아파트 단지로도 바이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인재 영입, 서비스 완성도 제고, 브랜드 경험 확장에 주력하며 플랫폼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치티비욘드 이건구 대표는 “바이비를 통해 주거의 편리함을 넘어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아파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사용자, 기업,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주거와 공간 산업을 혁신하겠다”라고 전했다.
가지랩, 13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유치
가지랩이 13억 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매쉬업엔젤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신규 참여했고, 기존 투자자인 카카오벤처스도 후속 투자했다.
가지랩은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을 제안하는 ‘나를 알아GAZI(이하 GAZI)’를 베타 서비스하고 있다. GAZI는 간략한 설문을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웰니스 성향을 파악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GAZI 서비스는 가지랩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지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웰니스 큐레이션을 고도화하고, 영양, 운동, 정신건강 등 다양한 주제의 웰니스 진단과 솔루션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3040 직장인의 피로 및 번아웃 해소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직장인 건강 관리에 최적화한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지랩 김영인 대표는 "어려운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지만, 여러 투자사로부터 가지랩의 가능성과 비전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바탕으로 공급자 중심이었던 국내 웰니스 시장에서 사용자 중심의 웰니스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페어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 유치
페어리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페어리는 결제 전, 소비자에게 카드사 혜택과 멤버십 서비스 등을 자동으로 적용해 결제 수단을 추천하는 ‘몬다’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페어리 장인선 대표는 “할인 혜택은 다양하고 복잡하며, 분산되어 있다. 때문에 상품 구매 시 할인받기 어렵다”라며,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서비스를 고안했다”라고 설명한다. 페어리는 구글에서 개발과 프로젝트 관리를 맡았던 장인선 대표를 주축으로 같은 구글 출신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몬다는 자체 특허 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사용하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인식한다. 브랜드 및 장소를 인식한 앱은 매장별 최대 할인 혜택과 최대 할인 조합을 추천해 소비자에게 알려준다. 개인 맞춤별 혜택도 제공해 사용자의 카드, 간편 결제, 멤버십을 바탕으로 할인 정보를 안내한다.
장인선 대표는 “몬다는 사용자가 복잡한 할인 혜택을 쉽게 챙기고, 즐겁게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결제 비서 서비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iOS를 비롯한 플랫폼 확장과 더불어 다양한 B2B 파트너십 및 결제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북,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호텔 행사 공간 예약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루북(Roovook)이 스트롱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브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호텔 연회장과 같은 행사 공간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전화나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정보를 확인했다. 이에 루북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호텔 행사 공간 정보를 사진, 가상현실(VR) 콘텐츠 등으로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돌잔치, 결혼식과 같은 개인 행사부터 세미나, 컨퍼런스 등 기업 행사까지 다양한 행사를 예약할 수 있다.
루북은 5대 글로벌 체인 호텔 메리어트, 아코르, IHG, 힐튼, 하얏트 계열의 호텔을 포함해 100개의 특급 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온라인 예약할 수 있는 행사 공간은 1,000여 개다.
루북은 2022년 1월 대비 10월 기준 예약 문의 수는 650% 증가해 월 60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해도 2022년 10월 예약 문의 수는 300% 이상 성장했다.
루붓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제휴를 맺은 호텔들이 행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플랫폼과 SaaS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루북 김한결 대표는 ”서울 지역에 위치한 5성급 호텔의 50% 이상은 루북을 도입했다”라며, “앞으로 기업 및 개인 고객은 물론 호텔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해 전국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