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RHEL9로 어디서나 일관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가능”
[IT동아 김영우 기자] 지난 5월, 오픈소스 솔루션 전문 기업인 레드햇(Red Hat)에서 기업용 클라우드 관리에 최적화된 오픈소스 기반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9(Red Hat Enterprise Linux, 이하 RHEL9)’의 출시를 발표했다. 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에 최적화된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 그리고 자동화를 위한 ‘레드햇 앤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Red Hat Ansible Automation Platform)’ 등과 맞물려 래드햇의 클라우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5일, 한국레드햇은 서울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RHEL9 및 레드햇 클라우드 서비스를 좀더 자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레드햇은 최근 오픈소스 커뮤니티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클라우드의 종류 역시 다양해지고 있어 다수의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 등을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에 출시된 RHEL9는 기존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되었으며, 안정성과 신뢰성, 보안까지 강화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RHEL9는 센트OS 스트림 기반으로 구축된 첫번째 주요 제품으로, 향후 버전 역시 커뮤니티와 소통하며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레드햇은 밝혔다. 센트OS는 ‘스트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 기술이 적용된 최신 버전으로 유지되는 것이 특징으로,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더불어 원활한 기술 지원과 안정성까지 더한 것이 RHEL9이라고 레드햇은 강조하고 있다.
보안면에서도 강화되었다. 파일을 열기 전, 변조 여부를 가늠하는 해시 체크를 통해 무결성을 확인하는 무결성 측정 아키텍처(Integrity Measurement Architecture) 옵션이 추가되었으며, OpenSSL3로 최신 암호화 프레임워크를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최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스템 롤(role)을 선택해 설치가 가능하다. 이를테면 메일 서버나 파일 서버 등의 롤을 선택해 설치하면 해당 롤에 최적화된 형태로 시스템이 구성된다. 향상된 웹 콘솔 매니지먼트를 통해 대부분의 작업이 웹 콘솔 상에서 가능하며, 라이브 패치 역시 이곳에서 가능하므로 패치 후에도 시스템을 재부팅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레드햇의 하이브리드 포토폴리오 전반에 새로운 엣지 기능이 추가되었다는 점도 레드햇은 강조했다. RHEL9에 엣지 관리 서비스(FDO)가 포함되며, 중심에서 외곽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다. 원격 관리도 가능하며, 장애가 일어나더라도 이전 버전으로 되돌려 재구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 온로직(OnLogic)과 인텔 NUC 등으로 확장된 아키텍처의 선택이 가능하며 앤시블 오토매이션을 통해 자동화하고자 하는 것을 시스템 근처에 둘 수 있다.
RHEL9과 더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의 핵심이 될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역할도 한층 중요해졌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에서 일관된 앱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위한 ‘ARO(Azure Red Hat OpenShift)’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응하는 ‘OSD(OpenShift Dedicated)’, 아마존웹서비스에 최적화된 ‘ROSA(Red Hat OpenShift Service on AWS)’, 그리고 IBM 클라우드를 위한 ‘RHOIC(Red Hat OpenShift on IBM Cloud)’ 등의 버전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빠르고 손쉽게 구축 가능하다.
레드햇은 이번 RHEL9 출시와 더불어,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어떠한 환경에서도 일관된 관리, 최신 기술의 실시간 적용, 강화된 보안 등의 특징을 강조하며 향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한층 혁신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