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을 위한 ‘SW 시장성 테스트’
[IT동아 권명관 기자]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스타트업에게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여러 고민 중에서도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내 상품을 과연 고객이 구매해 줄 것인가?'이다. 현재 구상하고 있는 제품 또는 서비스를 고객이 얼마나 구매할지(구매율) 확인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 결국 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성공의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팔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을 직접 만나고, 관찰하고, 묻고, 써보게 하고, 팔아도 보고, 그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이러한 경험의 반복을 통해 제품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바꿔가야 한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검증하고 바꿔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SW 시장성테스트’다.
과연 내 상품을 고객이 구매할 것인가?
스타트업은 현재 구상하고 있는 제품을 고객이 얼마나 구매할지(구매율) 확인해보고,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찾길 원한다. 구매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스타트업 성장에 큰 도움이다. 즉, 시장성을 찾아야 한다. 시장성은 고객의 핵심구매요소, 강조하는 제품의 기능, 타겟고객군 등이 바뀔 때마다 수치가 달라진다. 그 수치의 차이를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예상컨대, 모든 사람이 원하는 능력이다. 영화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 속 남자 주인공은 여성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얻은 뒤, 광고 회사 마케터로 승승장구한다. 고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사업 실패 확률은 분명 줄어든다.
눈에 보이지 않는 SW, 시장성 테스트는 어떻게?
SW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최종 버전을 완성하고, 이를 실행해보기 전까지 결함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긴박하고 중요한 순간에 발생하는 문제를 미리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테스트 범위도 광범위하다. 모바일 앱은 동시에 여러 명이 사용하는 구조다. 개인이나 소수가 테스트한 결과값은 출시 이후 의도치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쉽게 품질을 테스트할 수 없는 SW 특성에 맞춰, 전문 'SW 테스트'가 필요하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NASSCOM'에 따르면, 세계 SW 개발 시장에서 테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또한, SW 테스트의 자동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효과를 향상하는 것은 중요한 이슈다. 현재 SW 선진국의 경우, 기업과 기관 등이 업무 협력을 통해 SW 품질 향상과 테스트 등을 진행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이 한정된 자원으로 시장성 테스트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름의 시장성 테스트 방법을 찾았더라도, 시간과 비용, 인력 소모가 부담스럽다. 20대 여성, 30대 남성 등 특정 타겟 대상으로 조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전문 리서치 업체나 시장조사 기관 등에 의뢰할 수 있겠지만, 높은 비용과 구체적인 BM 전략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SW 기업을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하 NIPA)이 ‘SW 시장성 테스트 지원 사업’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의 SW를 대상으로 잠재 소비자가 직접 사용 및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SW 시장성 및 기능 완성도를 높여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NIPA의 SW 시장성 테스트 지원사업은 과거 산업용 AR업체 버넥트, CES 혁신상을 수상한 시선추적 AI기업 비주얼캠프, 로봇운영 관리체계 개발 스타트업 클로봇, 핀테크 스타트업 핀다와 왓섭 등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바 있으며, 제품 개선과 시장성 향상에 도움받은 바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오는 2022년 4월 15일까지 NIPA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