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넷 정석춘 전무 “오픈시프트에 익숙한 기업이 클라우드 시대 주도할 것”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는 비즈니스 환경의 디지털화 및 클라우드화를 크게 앞당겼다. 이로 인해 데이터의 효용성과 접근성, 그리고 관리 편의성은 크게 향상되고 있으며, 예전의 전통적인 환경에 머무르던 많은 기업들도 클라우드로의 여정에 나서고 있다.

메타넷티플랫폼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서비스그룹장 정석춘 전무
메타넷티플랫폼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서비스그룹장 정석춘 전무

그리고 이를 위한 플랫폼 및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는 기업, 그리고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고 보급하는 기업들 사이의 파트너십은 한층 중요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분야의 대표주자인 ‘레드햇(Red Hat)’과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및 컨설팅 전문 기업인 ‘메타넷(Metanet)’의 파트너십이다. 특히 메타넷은 각종 규제 및 보안으로 인해 클라우드 도입을 주저하던 금융권 기업의 클라우드화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많은 실적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은 메타넷의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메타넷티플랫폼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서비스그룹장인 정석춘 전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타넷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전환 관련 비즈니스, 그리고 이와 관련한 래드햇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봤다.

- 본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현재 메타넷티플랫폼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서비스그룹장이자 전무를 맡고 있다. 1992년에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생산관리 시스템 운영 담당자로 업계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3년도 포스코에서 포스데이타로 보직이 전환되었다. 포스데이타에서 대외 SI(시스템 통합) 설계 및 구축 사업을 담당했다. 한라공조, 한보철강, 인천제철(현재 현대제철), 동부제강, 동국제강 등의 업체에 생산관리시스템에 대한 컨설팅,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였다. 2000년부터는 공공 및 국방, 금융 분야 SI사업으로 보직을 전환하여 국민연금공단 등 대형 SI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행하였고 이후 대내외 IT 컨설팅, 기술 아키텍처 업무를 수행하였다.

2009년부터는 영업직에 뛰어들어 공공 사업에 대한 실적을 내기도 했고, 2015년에는 정보관리기술사 자격을 활용해 정보시스템 감리업무를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업력을 쌓았다. 이후 2018년에 코마스(이후 메타넷티플랫폼으로 통합)에 합류했으며, 그동안의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메타넷티플랫폼의 서비스 조직을 운영 및 관리하게 되었다.

(출처=메타넷)
(출처=메타넷)

- 메타넷은 어떤 회사인가?

: 간단히 말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큰 힘이 되어주는 회사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IBM의 비즈니스 파트너이기도 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네이버 클라우드 등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수행하는 MSP(관리 서비스 제공) 업체다. 주로 금융권을 상대하며, 200여 고객에 인프라 장비를 납품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환경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는 기업이다.

- 최근 금융권의 클라우드 전환과 관련해 주목할 점은?

: 클라우드 전환은 2020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으며, 초창기에는 VM웨어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작년부터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고 여기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변환되는 것이 최근의 대세다. 물론 금융권 핵심업무인 기간계나 정보계는 아직 온프레미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기관들은 위 업무 외 다양한 정보시스템에 대해 퍼블릭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함께 도입하는 추세이며 메타넷티플랫폼 역시 이를 돕고 있다.

- 클라우드로의 여정을 뒷받침하는 파트너십, 그리고 솔루션은?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역시 레드햇이다. 구체적으로는 신규 설치 및 구축, 그리고 유지보수를 위한 운영체제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RHEL),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솔루션인 레드햇 오픈스택(Red Hat OpenStack), PaaS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 그리고 자동화 솔루션인 레드햇 앤서블(Red Hat Ansible Automation Platform)이 핵심이다.

(출처=레드햇)
(출처=레드햇)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으로 빠르게 전환되는데 시스템의 OS영역은 대부분 리눅스로 교체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센트OS 등의 제품은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받지 못하는 반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는 충실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최근 각종 금융권에서 앤서블에 대한 반응이 좋으며, 데이터 3법 이후부터는 오픈시프트 역시 금융권에서 많이 사용되는 솔루션이다. 실제로 롯데카드와 같은 유력 금융기업이 이를 적용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기존의 VM웨어 역시 금융권에선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메타넷은 핵심적인 고객을 중심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적절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여러 고객을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메타넷 그룹은 국내 대부분의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메타넷티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오라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 메타넷의 향후 계획은?

: 메타넷은 30여년 동안 사업을 영위한 회사로, 특히 IBM 인프라 사업 부문에서 최우수 파트너사에 제공되는 어워드를 5번이나 수상하기도 했다. 그리고 레드햇과 IBM의 통합 이후 메타넷티플랫폼도 레드햇의 솔루션에 대해 국내 및 해외 최고의 기술력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현재 메타넷티플랫폼은 레드햇의 파트너사 중 1~2년 내에 1위나 2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여명 규모인 기술 인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레드햇과 당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컨테이너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오픈소스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이를 통해 메타넷티플랫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자 한다.

- 추가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우리 역시 예전에는 유닉스 인프라 구축사업,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인프라 사업이 주력이었지만 지금은 위 사업 영역 외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과 제품 & 솔루션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레드햇의 경우는 오픈시프트, 오픈스택, 그리고 앤서블 관련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이 중심이 되고 있다. 이렇게 메타넷티플랫폼은 오랜 기간 동안 사업을 하며 능동적으로 IT인프라 사업 영역을 변화해왔기 때문에 IT사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클라우드에 뛰어든 회사보다 IT기반기술을 정확히 이해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클라우드 시장에서 메타넷티플랫폼 서비스에 대해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미래는 오픈시프트, 컨테이너에 익숙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고객들 역시 이에 대비해 파트너십 및 자체 기술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싶다. 메타넷티플랫폼 역시 이러한 과정을 힘껏 도울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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