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그린경제 예비창업자를 위한 인프라를 지원합니다”
“올해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그린경제 특화분야 예비창업자를 지원합니다.”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22년 2월 24일, 중소기업벤처부가 ‘2022년도 예비창업패키지’에 참여할 예비창업자 모집을 공고했다.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예비창업패키지는 원활한 창업 사업화를 위해 사업화 자금(최대 1억 원), 창업교육, 멘토링, 판로 연계,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260여 명 내외로 일반분야 760명 내외(청년 60% 이상, 중장년 40% 이내 선정), 특화분야 500명 내외를 선정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는 작년에 이어 ‘그린경제’ 특화분야 주관기관으로 예비창업자를 모집한다. 이에 IT동아가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정경희 부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 부단장은 “지난 2021년 그린경제 예비창업자패키지 사업을 운영하며, 참여한 56명의 예비창업자 사업 모델 고화를 거쳐 모두 창업에 성공했다. 아이디어 발굴 후 육성과 투자, 지역·네트워크별 개선사항 등을 적용해 매출, 일자리 창출, 투자 유치, 지재권 등록 등의 성과도 달성했다”라며, “서울과기대는 대학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대학과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그린경제 특화분야의 예비창업자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파트너로 활동하고자 한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 공간 인프라를 갖췄습니다”
서울과기대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유일한 국립 종합대학교로, 서울 동북권 및 경기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인 양성 요람의 역할 수행하며 그린경제 특화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업지원타운을 확충하고자 창업지원멀티플렉스(상상관)를 새로 건립해 약 1,440평 규모의 총 5개 건물 인프라를 확보했다.
또한, 창업 교육센터, 창업 사업화 지원 센터, 창업 보육 센터, 창업 메이커 지원 센터 등 창업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전담인력을 정규직화해 지원하고 있으며, 고유의 창업 지원 체계 모델과 브랜드(Shark 창업지원단)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정 부단장은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나누고, 상품 개발 및 제작 등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을 위해 ‘코워킹 카페(24평)’, ‘디자인씽킹룸(71평)’, ‘3D 프린터실(16평)’, ‘메이커워커룸(48평)’ 등 창원 지원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예비창업자 패키지 선정기업에게 사무 목적의 창업기업 입주 공간인 ‘소호룸 3개실(39평)’과 목업 및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팩토리(153평)’를 지원한다. 이 모든 시설은 24시간 개방해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2001년부터 창업보육센터에서 경험을 쌓았다. 조교부터 시작해 MBA 과정까지 거쳤고, 동국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여러 창업지원단에서 활동했다. 항상 현장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육성에 필요한 교육과 제도, 예비창업자를 위한 지원 정책 등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그린경제 특화분야 예비창업자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과기대가 갖춘 그린경제 창업 지원 역량
서울과기대가 내세우는 장점은 그린경제 창업 지원 역량이다.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분야 창업을 지원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과 융합해 관련 분야 성장을 응원한다. 지난 2020년 ‘산업계관점대학평가’ 건축(시공) 분야와 기계(자동차) 분야 최우수 대학 선정,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 로봇/IoT 분야 선정, 그린뉴딜 사업 ‘녹색 융합기술 인재양성 특성화 대학원’ 선정 등 기술을 발굴하는데 적극적이다.
다만, 정 부단장은 “예비창업자들이 그린경제라는 특화분야를 너무 전문 영역으로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간혹 친환경, 에너지, 저탄소라는 키워드에 너무 집중해 마치 연구 과제처럼 무겁고 육중하게 그린경제를 이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그린경제는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주제다. 가정에서 수삼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수경재배기, 골판지를 활용한 공기청정기 등도 넓은 의미의 친환경 그린경제 아이템이다.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옆에서 지원하며 함께 고민해 사업화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부담감을 덜어내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넓은 의미의 그린경제로 이해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정 부단장은 투자 연계와 네트워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서울과기대 기술지주회사 펀드운용사를 선정해 대학창업 개인투자조합 펀드 1호(10.02억 원)와 2호(10.02억 원)도 운용 중이다. 아이디어 발굴 및 육성 단계를 지나 자금이 필요한 부분까지 지원하고 있다”라며, “선배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상하고 있다. 서울과기대가 배출한 스탠스, 비비빅 등 선배 기업과의 연결이다. 스타트업, 그린경제라는 큰 틀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2월 24일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 ‘2022 예비창업패키지 그린경제 특화분야 예비창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린경제라는 주제를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떤 아이디어든 사업화를 위한 고민을 우리가 함께 해드릴 것”이라며, “아이디어 발굴과 육성, 투자 연계, 지역 활성화 연계, 네트워크 확장 등 세부 프로그램 계획도 마쳤다. 그린경제 분야를 향한 예비창업자들의 도전 정신을 응원하고자 한다. 우리 서울과기대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