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하는법] 혼자 쓰는 윈도 PC, 부팅할 때마다 로그인 귀찮다면?
[IT동아 권택경 기자] 보안과 편리함은 반비례한다는 얘기가 있다. 비밀번호 입력, 2단계 인증 등 각종 보안 조치를 강화하면 그만큼 보안은 강화할 수 있지만, 사용은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민감한 개인 정보나 중요한 업무 자료가 담긴 PC라면 불편하더라도 비밀번호나 지문 인식, 안면 인식 등을 통해서 아무나 컴퓨터에 접근할 수 없도록 막아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보안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에 놓인 PC라면 이러한 조치가 불필요하게 느껴질 때도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집에 두고 사용하는 데스크톱 PC라면 타인이 허락없이 물리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반면, 지문 인식이나 안면 인식처럼 빠르고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인증 절차가 없어, 매번 키보드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 간단한 설정을 통해서 별도의 비밀번호 입력 절차없이 자동으로 윈도 로그인이 이뤄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시작 메뉴’에서 ‘설정’에 들어간 뒤 ‘계정’에서 ‘보안을 강화하려면 이 장치의 Microsoft 계정에 Windows Hello 로그인만 허용함 (권장 사항)’ 항목을 ‘끔’으로 설정한다.
이후 키보드의 윈도우 키와 R키를 동시에 눌러 ‘실행’ 창을 띄운 뒤 ‘netplwiz.exe’를 입력 후 확인을 누른다.
‘사용자 계정’ 창이 뜨면 ‘사용자 이름과 암호를 입력해야 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음’ 항목 체크를 해제한 뒤 확인을 누른다. 비밀번호 입력 창이 뜨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설정을 마치기 전 다시 한 번 ‘보안과 편리함은 반비례한다’는 원칙을 떠올리자. 이 설정을 해두면 누구나 비밀번호없이 내 PC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개인 공간에 있는 데스크톱 PC에서만 사용하도록 하고, 절도나 분실 위험이 있는 노트북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기를 권한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