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 롯데 실감형 메타버스 CES 서 극찬.. '이것이 진짜 메타버스'

이문규 munch@itdonga.com

1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롯데정보통신(대표 노준형)과 자회사인 칼리버스(대표 김동규)가 공개한 VR 기반의 실감형 메타버스를 발표했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차세대 VR 기술로 '버추얼 스토어(롯데 하이마트)', '버추얼 피팅룸(롯데 면세점)', '버추얼 시어터(롯데 시네마)', '버추얼 콘서트', '버추얼 홈' 등으로 구성된 메타버스 데모를 구현해 행사장에서 시연했으며, CES를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CES에서 호평받은 칼리버스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 IT동아 DB
CES에서 호평받은 칼리버스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 IT동아 DB
CES에서 시연중인 칼리버스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 IT동아 DB
CES에서 시연중인 칼리버스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 IT동아 DB

사실적 비주얼과 기능으로 차별화한 롯데의 가상세계

영화 '매트릭스' 속 주인공 네오는 별도의 HMD 형태의 장비를 연결해 현실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가상세계인 '매트릭스'로 이동한다.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가 이번 CES에서 선보인 실감형 가상세계 VR 기술은 이 같은 '매트릭스'의 세계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느껴질 정도로 리얼리티를 강조한 모습이었다.

(칼리버스가 만들어낸 실감형 리얼리티의 세계, 데모 캡쳐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칼리버스가 만들어낸 실감형 리얼리티의 세계, 데모 캡쳐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메타버스 속 '버추얼 홈'에서 시작한 데모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되어 매우 사실적인 입체 비주얼을 보여주었으며, 집안의 가구 등은 단순한 인테리어를 넘어,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함께 메타버스 내의 다양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워프 기능을 제공했다. 버추얼 홈에서 음악과 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했다.

(메타버스 속 버추얼 홈, 데모 캡처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메타버스 속 버추얼 홈, 데모 캡처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집 소파에 앉아서 즐기는 실감 나는 쇼핑…롯데 하이마트와 면세점

'버추얼 스토어(롯데 하이마트)'로 이동하자 가상의 점원이 입체 실사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사용자가 만져보는 전자제품의 요소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칼리버스 측 관계자는 실사 상호작용과 관련한 자사 특허기술을 적극 활용했다고 전했다.

입체 실사의 모습으로 점원이 설명해 주니.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이 그대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롯데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하이마트 단독의 초대형 쇼핑몰과 대형 건물들도 인상적이었다.

(버추얼 스토어(롯데 하이마트) 데모 캡처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버추얼 스토어(롯데 하이마트) 데모 캡처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대리석이 깔린 화려한 '버추얼 피팅룸(롯데 면세점)'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을 믹스하여 입어보는 등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실시간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믹스하여 착용해볼 수 있었고, 각각의 상품들은 박음질과 패브릭 재질까지 매우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사실적으로 묘사된 제품을 360도로 돌려보거나 확대 가능한 점도 소비자에게 편리함으로 인식될 듯. 한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 재규어나 플라밍고 등도 멋스럽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제공했다.

버추얼 피팅룸(롯데 면세점) 데모 캡처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버추얼 피팅룸(롯데 면세점) 데모 캡처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기존에도 이와 같은 버추얼 홈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꾸준히 있었으나, 품질의 차이는 극명했다. 롯데의 버추얼 스토어는 고퀄리티 입체 비주얼과 인터랙티브 기술을 통해 '진짜 쇼핑'이 가능해지고 있음을 증명해 내고 있었다.

경이로운 경험으로... 6만여 명 규모의 초대형 콘서트

롯데의 자회사 칼리버스가 구현해낸 콘서트 역시 경이롭다고 할 만큼 소름 끼치고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수백 개의 라이트와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대규모의 콘서트장은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 어떤 가상 공연과 차원이 달랐다.

(버추얼 콘서트 데모 캡처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버추얼 콘서트 데모 캡처화면) / 롯데정보통신 제공

6만여 명의 살아 움직이는 관객과 화려한 3D 특수효과, 그리고 현장에서 녹음한 듯한 사실적인 사운드와 초고화질의 입체 인물 조합은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전달했다.

현장의 느낌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면서 동시에 현실에서는 표현하기 힘든 화려한 특수 효과에도 상당히 신경을 쓴 듯했다. 때문에 새로운 감각의 콘서트를 체험할 수 있었으며, 코로나 시대는 물론, 향후에도 글로벌 팬층을 위한 강력한 팬덤 콘텐츠가 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컨트롤러를 흔들어 응원봉을 친구들과 함께 흔들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였다.

생활과 접목된 메타버스 세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롯데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이번 데모 개발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VR 실사 촬영 기술 ▲실제 촬영과 그래픽을 위화감 없이 합성하는 VR 합성 기술 ▲시선, 시각 변화에 따른 3D 실시간 언리얼 엔진 렌더링 기술 ▲사용자가 VR 영상 속 물체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딥-인터랙티브 특허기술 ▲초 고화질의 영상 품질을 최소한의 용량으로 구현하는 압축 기술 ▲디지털 오브젝트를 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품질 최적화 뷰어 등 6가지 핵심 기술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초실감 메타버스를 시연중인 칼리버스 / IT동아 DB
초실감 메타버스를 시연중인 칼리버스 / IT동아 DB
인터뷰 중인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 / IT동아 DB
인터뷰 중인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 / IT동아 DB

이번 CES에서 롯데정보통신과 칼리버스는 가상세계와 현실의 접목이 눈앞에 와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현장 분위기는 코로나, 오미크론 여파에도 불구하고 체험을 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의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엄지를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다.

쇼핑, 영화, 콘서트 모든 것이 현실처럼, 또한 현실보다 더 아름답게 구현된 세상. 롯데와 칼리버스는 올 연말까지 아바타 등 커뮤니티 기능을 확장하고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소프트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애플과 메타의 새로운 VR 디바이스 론칭이 예고된 상황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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