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K 정연진 대표 “CDO 몸값 높아진 시대, 인포매티카 솔루션으로 경쟁력 극대화”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는 역설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진행 속도를 크게 높였다. 오프라인 보다 온라인이, 대면보다는 비대면이 대세가 되면서 기업들은 IT 환경의 디지털화, 클라우드화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는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정리되지 않은 데이터를 수집 및 분류하고, 데이터 자체의 품질을 높여 클라우드 환경 최적화를 돕는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이하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등의 최신기술을 통한 프로세스 자동화 역시 필수다.

인포솔루션코리아(ISK)의 정연진 대표이사 (출처=ISK)
인포솔루션코리아(ISK)의 정연진 대표이사 (출처=ISK)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포매티카(Informatica)는 이 분야의 선도 기업 중 하나다. 인포매티카의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은 세계 각국의 기업 및 공공기관에서 널리 쓰이고 있으며, 한국에도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취재진은 인포매티카의 한국 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인포솔루션코리아(Info Solution Korea, 이하 ISK) 정연진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기업 데이터 관리 분야의 현황, 그리고 이러한 시대에 임하는 인포매티카 및 ISK의 관점을 살펴봤다.

- 본인 및 ISK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 1987년부터 오라클 한국 지사 금융 본부장, 시만텍(현 노턴라이프록) 한국지사 본부장, 맥아피 한국 지사 대표 등을 거치며 백업 및 보안 관련 분야의 경험 및 노하우를 축적하였다, 2015년에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인 인포매티카에 합류해 한국 지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작년 10월 인포매티카의 글로벌 전략 전환에 따라 인포솔루션코리아(이하ISK)의 대표로서 인포매티카의 한국 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ISK와 인포매티카의 관계는?

: 앞서 말했듯, 작년 말 인포매티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의 증가하는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략을 변경하였다. 인포매티카는 ISK를 현지 파트너사로 지정하여 ISK 전문 지식 그리고 현지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더욱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더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였다.

쉽게 설명하자면, ISK는 한국 지사나 다름없으며, 이러한 형태는 아시아 태평양 시장 상황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포매티카의 전략에 따른 결과물이다.

ISK는 인포매티카의 한국 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출처=ISK)
ISK는 인포매티카의 한국 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출처=ISK)

- 최근 고객들이 가장 고민하는 점과 이를 해결할 방안은?

: 아시아 태평양(이하 APAC) 기준으로 75%이상의 기업은 디지털 혁신에 착수했고 대단히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DB(DataBase,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환경도 갖췄다. 이러한 상황에서 출처와 형식이 다양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무결성 검사 등도 해야 하지만, 이를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한국은 데이터 수집 및 통합 표준화 지수가 APAC기업 중 낮은 편인데, 인포매티카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해준다.

인포매티카 솔루션으로 구축한 데이터 거버넌스(Data Governance, 데이터 통합 관리)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빅데이터와 연관된 데이터 자동화 솔루션 및 기술이 활용되어 데이터 분류, 분석에 필요한 리소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 4월에 출시된 IDMC(Intelligent Data Management Cloud)는 AI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더욱 앞선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참고로, 인포매티카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분야에서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사실 그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의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엔드 투 엔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다수 보유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현재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전략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 우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가 점차 일반화되면서 온프레미스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레이크, 애플리케이션 등 데이터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인포매티카는 이미 200개 이상의 지능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IDMC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우리는 데이터 파편화와 복잡성을 해결해 클라우드 현대화와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으로 더 나은 결과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클린징(Cleansing, 전처리)역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전에는 클린징을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나 혹은 그 파트너사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건 이용 범위가 제한적이다.

참고로, 인포매티카는 가트너(Gartner) 21년 매직 쿼드런트에서 5개 부분에서 리더 그룹에 선정되고 그 중 데이터 품질 관리 분야에서는 14번이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에서는 단연코 선도적인 기업이라고 자부한다.

- 인포매티카 솔루션을 통해 고객이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변화 및 타사 솔루션 대비 차별점은?

: 우리의 고객은 제조업, 금융, 공공 부문 등 다양하다. 이름이 알려진 기업이라면 대부분 우리의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최근의 트렌드인 인터그레이션(integration, 통합)에 적합하기 때문일 것이다. 토털 솔루션을 갖추고 있어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을 거의 다 제공하는데다, 제품 간의 시너지 효과도 좋다.

이와 더불어 25년 이상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선도 기업을 유지한 인포매티카의 업력도 무시할 수 없다.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포매티카는 5년간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정도며, IDMC를 발전시켜 고객의 디지털 혁신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 ISK는 인포매티카 한국 지사 시절부터 많은 파트너사와 고객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 향후 목표 및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최근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 기업들이 데이터 최고책임자(Chief Data Officer, 이하 CDO)의 영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정보관리 최고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 이하 CIO),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 이하 CFO)만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목표는 CDO와 CIO, CFO를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기업의 데이터의 양과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있어 데이터 단편화는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기업과 조직은 데이터를 안전한 범주 안에서 IT 담당자 포함 모든 직원들이 보다 데이터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직 많은 한국 기업들은 데이터에 있어 거버넌스나 플랫폼 구축 보다는 운영/관리에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다. 더 많은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선 클라우드와 AI를 활용한 데이터 운용 전략과 특정 규칙아래 모든 조직원들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많은 기업들이 방대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포매티카와 함께 이런 고민을 수월하게 해결하시길 바란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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