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웍스 활용하기] 협업 툴의 활용도, 인공지능에서 나온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지난 12월 15일 진행된 ‘네이버클라우드 서밋 2021(NAVER Cloud Summit 2021’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가 일상에 적용되는 과정이었다. 기조연설을 맡은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코로나 직후인 20년 3월 한 달 만에 연평균 트래픽 증가량인 30%를 기록했다며, 데이터 폭증이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 경제를 촉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CLOVA) Biz AI 책임 리더 역시 세계 최초의 한국어 초 대규모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가 클라우드와 결합해 비즈니스 생산성을 끌어올리도록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를 종합하면, 코로나 이후 일상 속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속되고 있으며 이를 사업 모델로 살려낸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네이버클라우드의 협업툴, ‘네이버웍스’는 코로나 19 확대된 협업 툴 시장을 꾸준히 공략하고 있으며, 저변 확대를 위해 차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웍스에 포함된 독창적인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자세히 소개한다.
단순한 번역은 식상하다, 실시간 통역
최근의 업무 환경에선 다양한 언어가 사용된다. 다국적 기업이라면 영어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의사소통하는 일이 일상이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외국어로 된 자료를 활용하거나 메일을 받아보는 등의 업무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외국인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경우만큼은 제법 난처하다. 당사자가 꼭 영어권이라는 보장도 없고, 행여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대답이 너무 늦어 업무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 네이버웍스는 이런 걱정을 덜어준다. 네이버웍스에는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 신경망 기반 기계 번역 기술(NMT, Neural Machine Traslation)이 탑재돼 상당히 정확하고 높은 품질의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공신경망 번역은 입력된 문장을 단어로 쪼개서 번역하는 통계 기반의 번역과 달리, 문장 자체의 맥락을 하나의 번역 단위로 보고 해석한다. 통계 기반 번역의 경우 '운동화끈'이라는 단어를 운동/화끈으로 나눠 'Exercise hot' 같은 엉터리 번역을 내놓기 십상이었지만, 인공신경망 번역은 운동화끈을 알아서 ‘shoelace’로 번역한다. 해당 번역 기능은 현재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간체·번체 등 우리에게 익숙한 언어부터 프랑스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까지 다양하게 지원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번역할 메시지가 단건일 경우, 해당 메시지를 길게 누른 다음 번역 버튼을 누르면 현재 운영체제에서 사용 중인 언어로 번역된다. 만약 외국인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고 있어서 대화 즉시 통역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대화방 우측 상단에 있는 메뉴를 누른 다음 ‘통역’을 눌러 한국어로 번역한다. 이때 한국어로 번역할 수도 있고, 다른 언어 간의 통역으로도 변환할 수 있다. 번역기라는 기능 자체가 모든 문장을 번역가 수준으로 변환하지는 못하지만, 대화의 맥락과 흐름, 전문적인 대화를 이끌어나가는데는 충분한 수준이다.
명함 스캔으로 연락처까지 다양하게 추가
업무상 사람을 만나는 일이 많을수록 받는 명함도 쌓인다. 전달받은 명함에 있는 이름과 회사 주소,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매번 기록으로 옮기는 것도 일이다. 네이버웍스는 광학 문자 인식(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OCR) 기술을 활용해 명함을 카메라로 찍으면 다양한 정보를 자동으로 데이터화하는 기술이 제공된다. 단순히 텍스트를 인식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 및 거래처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회사 구성원으로 추가할 수도 있다.
명함 스캔 기능은 네이버웍스 앱의 ‘더보기’에서 ‘주소록’으로 진입한 다음 아래 ‘+’ 아이콘을 누른 다음 고객/거래처 추가를 누르면 활성화된다. 추가 메뉴에서 최상단의 ‘명함 스캔하기’를 누르고 명함을 촬영하면 인식된 정보들이 자동으로 입력된다. 이때 명함의 색상과 바탕이 대비되고, 밝고 흔들림 없이 촬영될수록 인식률이 높아진다. 또한, 명함 재질이나 종류 혹은 반사 등으로 인해 텍스트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으니 자동으로 인식된 내용 중 오탈자가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 다음 저장한다. 고객/거래처는 태그를 추가해 그룹으로 엮을 수 있고, 촬영한 사진은 연락처 세부 정보 아래에 저장되므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일상 속 업무 돕는 ‘로봇’도 등장
최근 온라인 웹페이지나 메신저 서비스로 기업 페이지를 방문하면 ‘챗봇’이라는 알고리즘 혹은 인공지능 기반의 상담원이 도와줄 때가 있다. 알고리즘 기반일 경우 단순한 F&Q(자주 하는 질문) 정도만 수행하나,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질의응답 성능을 보인다. 네이버웍스의 업무용 기능에도 이러한 ‘봇(Bot)’ 기능이 탑재돼있다. 기본적으로 네이버웍스 봇은 인사, 마케팅, 영업 등에서 필요한 자료를 대화 형식으로 정리해주거나 작업을 수행하는데, 개발 여하에 따라 사내·외부 솔루션과 연동해서 기업 특화 서비스로 만들 수도 있다.
근태 관리 용도로 제작된 봇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네이버웍스를 활용해 출근 및 퇴근 시간을 기록하는 기업일 경우, 매번 네이버웍스 메뉴에 진입해 근태 관리를 입력할 필요 없이 근태관리 봇과 연결된 메시지 창에서 출근 시간이나 퇴근 시간을 입력할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정보는 캘린더와 연결해 해당 임직원의 내근·외근 여부를 판별하는 데도 쓸 수 있다. 현재 네이버클라우드는 근태 관리나 사내 질의응답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샘플 봇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발자의 기획에 따라 사내 공지나 회의 일정 예약, 휴가 계획 등등 다양한 형태로 연계하거나 응용할 수 있다.
협업 툴의 부가기능은 다다익선(多多益善)
코로나 19가 장기화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하면서 이제 업무의 디지털 전환은 모든 기업의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어렵더라도 최소한 협업 툴을 도입해 업무 간 소통을 효율화하는 과정만큼은 필수가 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어떤 협업 툴을 고를 것인가가 기업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젯거리가 되고 있으며, 많은 경험자들이 기능이 많고 완성도가 높은 기업의 협업 툴을 고르라고 입 모아 말한다.
그런 점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네이버웍스는 일본 비즈니스 채팅 시장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정기 업데이트에서도 총 60여 개의 기능을 개선하며 비대면 업무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그만큼 경쟁력 있는 협업 툴을 고를 필요가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