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ON 광주 2021] "광주를 인공지능의 거점으로", 인공지능 컨퍼런스 'AICON 광주 2021' 개막
[IT동아 정연호 기자]
인공지능의 미래를 확인하는 행사가 광주에서 개최됐다.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글로벌 AI 컨퍼런스 ‘AICON : artificial intelligence congress’가 16일 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광주시가 주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한다.
최근 과기정통부는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호남권을 국가 AI 혁신 거점으로 고도화하는 내용의 ‘AI 지역 확산 추진 방향’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광주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의 국가 AI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AI산업융합집적단지(AI집적단지) 착공했으며, 자동차와 헬스케어 분야의 첨단 설비가 준비된 AI 실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빈 국회의원,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류제명 과기정통부 국장, 헌터 김 플로리다 오세올라 카운티 경제진흥국장 등이 참석해, 광주가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하도록 준비해야 함을 강조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엄격한 방역관리 하에 진행됐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국장은 “이번 AICON 행사에선 과기정통부와 광주시가 추진 중인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다양한 성과물을 선보인다.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50여 개 제품 전시회, 광주시가 유치한 기업과의 업무협약식, 투자유치 행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고 시작을 알리는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정부는 디지털뉴딜을 추진하면서 인공지능 강국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 모두와 기업이 체감할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이뤄내겠다. 광주엔 매년 40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자되며,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투기지가 될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2029년까지 진행될 2단계 사업도 광주시와 체계적으로 준비해, 광주시가 세계적인 인공지능 중심도시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번 행사에선 인공지능을 체험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공지능의 세계적인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인공지능 기반 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제 상품과 서비스는 인공지능과 결합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인공지능은 미래의 고용과 소득을 책임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용섭 시장은 “현재 광주는 인공지능 하면 먼저 떠오르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122개 AI기업과 MOU를 체결했고, 95개 기업이 광주에 둥지를 틀었으며, AI기업 11개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한 세계 10위권에 들어가며,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가진 데이터센터도 짓고 있다. AICON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AI 컨터런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은 인공지능 강국 7개국의 30여 명에 달하는 연사가 전하는 강연으로 AI 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인공지능이 산업융합에 접목되는 사례들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생활과 밀접한 인공지능 기술을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는데,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공간 컨퍼런스 홀과 비즈니스룸에서 진행되는 바이어 상담회, 채용 박람회 등이 마련돼 있다. 전시홀 체험부스에선 체력 수치와 운동 데이터를 측정해 자동으로 관리해주는 ‘마이 베네핏’, AI의 가창합성 기술을 활용하여 AI와 참가자가 함께 하는 듀엣 무대인 ‘퍼펙트 뮤지선’이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국회의원은 “인공지능이 성장동력의 새로운 돌파구인 것에 모두가 공감하는바이다. 정부도 AI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면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광주가 AI 혁신도시가 될 수 있던 이유는 타고난 리더십 덕분이라고 본다. 광주의 청년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광주에 와서 양극화, 저출생 문제 등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순애 광주시의회 부의장, 헌터 킴 플로리다 오세올라 카운티 경제진흥국장 등이 무대에 올라 AICON 행사를 축하하는 인사를 건넸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