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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관리자여, '구름' 속으로 들어오라 2부

이문규

호스트웨이 ‘플렉스 클라우드 서버’ 리뷰 2부

앞선 1부 리뷰(http://it.donga.com/review/9294/)에서는 전세계 60만 고객을 보유한 호스트웨이의 IaaS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플렉스 클라우드 서버(이하 플렉스 서버)’의 전반적인 개념과 기본적인 사용/운영방법에 대해 살펴봤다(클라우드 및 IaaS에 대한 설명은 1부를 참고한다). 중소규모의 윈도/리눅스 서버를 다수 운영/관리하는 관리자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질 만한 서비스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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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본 리뷰어가 엔지니어 현업에 있었다면, 그리고 플렉스 서버를 접했다면 서비스 도입을 윗 분들께 진지하게 제안했으리라 본다. 장기적으로 볼 때 관리 측면이나 비용 측면에서 다양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운영 중인 서버 구성을 클라우드 형태로 이전(migration)해야 하는 업무적, 심리적 부담은 있지만, 서버 관리 한두 해 하고 말 게 아니라면 과감하게 도전해 볼만 하다.

이에 2부에서는 플렉스 서버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유용한 서버 운영/관리 기능에 대해 하나씩 체험하며 소개한다. 참고로, 본 리뷰 2부는 1부를 먼저 훑어 본 후 읽는 것이 좋다.

1) 수 많은 서버 관리를 웹 브라우저로 간편하게

본 리뷰어도 엔지니어 시절 그랬지만, 대부분의 서버관리자는 윈도/리눅스 서버에 원격 접속하여 시스템을 점검, 관리한다. 윈도 서버라면 ‘원격 데스크탑 연결’을, 리눅스 서버라면 자체 ‘텔넷(telnet)’ 유틸리티나 ‘SecureCRT’ 등과 같은 터미널 프로그램을 사용하리라 예상한다. 이들은 다수의 이기종 서버를 관리하는데 필수 도구임은 분명하지만, SecureCRT의 경우 유료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따로 설치해야 한다(한번만 설치하면 되니 그리 번거롭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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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서버는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된다. 거의 대부분 업무용 PC에 MS윈도 운영체제를 설치해 사용할 테니 추가 설치 작업이 필요 없다. 공식적으로는 윈도XP 서비스3 이상에서 작동한다. 직접 테스트한 바로는 IE 6.0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니 웬만한 윈도 PC라면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으리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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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IE 외 파이어폭스나 크롬, 사파리(애플 iOS용) 등의 웹 브라우저는 서버 원격 화면(콘솔)만 띄울 수 없을 뿐, 서버 (인스턴스) 생성이나 삭제, 사양 변경/수정 등의 기본 관리 작업은 가능하다. 아울러 중복 로그인도 가능하니 여러 PC에서 로그인 해 작업할 수 있다. 물론 로그인 후 일정 시간 동안 작업(입력)이 없으면 자동으로 로그오프 되니 걱정할 것 없다.

다만 기본적으로 콘솔 화면은 하나의 인터넷 창에서만 열린다. 그러니 여러 서버를 동시에 작업하기 위해서는, 한 콘솔 화면의 인터넷 주소(URL)을 복사하여 새 IE 창의 주소란에 입력한 다음 주소 뒷부분을 변경해 콘솔 화면을 열면 된다(그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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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미지 백업으로 시스템 백업/복원도 신속하게

이미지 백업(image backup)이란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사진 찍듯 하나의 (이미지)파일로 담아 백업하는 기능을 말한다. 당연히 백업된 이미지는 언제든 필요에 따라 동일한 사양의 서버로 복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버 설정을 최종적으로 완료한 다음 이미지 백업을 남겨두면 이후 해당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설정 완료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물론 설정 완료 이후의 변경 사항은 복원되지 않는다). 혹은 나중에 동일한 설정의 새 (가상)서버를 추가해야 할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다.

홈 페이지 좌측의 ‘서버 이미지’ 메뉴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대상 서버를 선택하면 공개 또는 비공개 설정을 해야 하는데, 공개 설정은 플렉스 서버의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백업 이미지를 공유하게 된다. 백업 이미지의 이름(영문/숫자만 가능)을 지정하고 백업을 진행하면 현 시점의 상태를 그대로 백업한다. 단 이미지 백업이 시작되면 해당 서버는 자동으로 꺼지고 백업이 완료되면 정상 부팅, 동작한다. 따라서 실제 서비스 중인 서버라면 재부팅 대비를 해야 하겠다. 참고로 이미지 백업 작업은 약 20~3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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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이미지 생성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새로운 서버를 곧바로 생성할 수 있다. 백업 이미지를 선택하고 ‘서버 생성’ 버튼을 눌러 서버 생성 단계를 거치면 된다(운영체제 선택 단계는 건너뛴다).

이미지는 원하는 만큼 생성해 활용할 수 있지만, 자동 이미지 백업 기능은 없으니 관리자의 주기적인 관심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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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미지 백업 외 ‘스냅샷’ 역시 시스템 백업 및 복원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미지 백업/복원보다 신속하게 작업할 수 있다. 스냅샷 백업/복원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백업 시점에 따라 차례대로 기록되어 그에 맞게 복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3) 사양 변경을 케이스 열지 않고 편리하게

서버를 관리하다 보면 가장 귀찮은 작업 중 하나가 바로 하드웨어 변경 작업이다. 일일이 서버 케이스를 열고 CPU나 메모리, 하드디스크를 장착, 제거해야 때문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서버는 이러한 번거로움과 불편함, 귀찮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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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 서버는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시스템 사양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다. 중요한 건 필요한 만큼 사양을 증설했다가 이후 언제든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방문자가 갑자기 폭주해 웹 서버의 CPU나 메모리 용량을 단시간만 증설하려 할 때 대단히 유용하다.

해당 서버의 ‘서버 관리’ 탭의 ‘하드웨어 스펙 관리’ 옵션에서 CPU 코어 수와 메모리 용량, 하드디스크 용량을 선택해 업데이트하면 된다. 물론 재부팅은 한번 해야 하지만, 케이스를 열 필요도, CPU나 메모리를 장착하다 자칫 오류(전기적 쇼트, CPU/메모리 소켓 손상 등)가 발생할 염려도 없다.

다만 하드웨어 증설에 따른 비용은 더 지불해야 한다. 서버 폭주 때만 잠깐 증설하고 다시 원래 사양으로 복귀하면 된다. 하드웨어 사양뿐 아니라 디스크 볼륨 생성 및 해제, 용량 할당, IP 주소 추가, 변경, 수정 등도 IE를 통해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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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본적인 모니터링, 작업 로그 기능도 빠짐 없이

서버관리자의 또 하나의 임무는 서버 운영 보고다. 매일, 매주, 매월 서버 운영 기록을 정리해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려면 쓸만한 운영 데이터가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윈도 서버나 리눅스 서버 자체에도 성능 모니터링 도구나 로그 기능이 들어 있긴 하지만, 보고서용 데이터로 사용하려면 여러 형태로 가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플렉스 서버도 간단하지만 요긴한 모니터링 기능과 작업 로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모니터링은 원하는 기간에 걸쳐 CPU 사용량, 디스크 읽기/쓰기, 네트워크 송수신 데이터를 그래프 형태로 보여준다. 이 그래프 이미지를 다운로드하여 보고서 등에 활용하면 된다. 내용도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이라 어느 때에 서버가 바삐 움직였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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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니터링 기간이 열흘 정도로 제한된다는 게 아쉽긴 하지만, 별도의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하지 않고 이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나름대로 쓸 만하다.

작업 로그(히스토리) 기능도 제법 유용하다. 모든 서버의 모든 설정/수정 작업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도 작업 유형(Task Type)에 따라 특정 작업만 골라 로그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작업 이름과 상태, 날짜, 간단한 설명 정도가 전부인데, 향후 보다 상세한 로그 데이터가 표시된다면 훨씬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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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용자 정보 확인 및 기타 문의도 자세하게

웹 브라우저 하나로 모든 서버를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한 플렉스 서버에서는 기본 사용 설명서도, 사용자 정보 확인도, 기타 문의 사항도 모두 인터넷으로 확인, 처리할 수 있다. 플렉스 서버 홈페이지에는 콘솔 설명서는 물론, 서버 원격 접속 및 디스크 볼륨 확장 방법 등을 걸어두어, 관리자가 언제든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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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우측의 ‘고객지원 페이지’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모든 정보와 사용 요금 정보, 고객지원 게시판 등이 새 창으로 출력된다. 사용 요금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특히 고객지원 게시판은 항목 별로 세분화하여 빠른 1:1 응답이 가능하게끔 했다. 또한 서비스 이용팁 게시판에는 호스트웨이 전문가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유용한 팁도 등록돼 있다.

소프트웨어 지원이 다양해 지길…

클라우드가 IT 트렌드의 대세긴 대세인가 보다.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실질적인 모습이 점차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우리는 이미 클라우드 세상으로 자연스레 진입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 흔히 접했던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웹하드/웹저장 서비스 등)보다는 플렉스 클라우드 서버가 확실히 클라우드 서비스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듯했다.

작년 처음 선보인 이후로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현재로서도 의미 있는 IaaS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 땅의 모든 서버관리자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는 추가돼야 할 부분도 더러 있다.

가장 먼저, 서버에 적용할 다양한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의 지원이 필요하다. 서버는 그 용도에 따른 전용 소프트웨어가 설치된다. 웹 서버라면 윈도 서버나 리눅스 서버에 기본 내장된 웹 서비스를 그대로 적용하면 되지만, DB 서버라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RDBMS)를, 웹용 애플리케이션 서버(WAS)라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 또한 파일 서버라면 데이터 파일을 주기적으로 백업하는 백업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플렉스 서버는 DB 서버용 알티베이스(ALTIBASE)만 제공될 뿐 오라클(Oracle)이나 MS SQL서버 등의 유명 RDBMS는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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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버 관리’ 탭에는 소프트웨어 설치 및 관리 기능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설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없다. 물론 이후 다양하게 추가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니 기대해 봄직하다. 아울러 편법을 동원해 어떻게든 가상 서버에 특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순 있으리라 본다.

이 밖에 IE 외에 다양한 웹 브라우저를 완벽하게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최근 PC용 웹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에서 구글의 크롬이 IE를 추월한 것만 봐도 IE 이외에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과 같은 범용 웹 브라우저도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애플 맥북 프로나 맥북 에어, 아이패드 등이 대중화된 상태니 이들 기기에 내장된 웹 브라우저인 사파리 역시 향후 지원돼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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