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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줌인] 30만원대 가성비폰, LG Q61의 이모저모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LG전자(2020년 5월 21일)
제목: LG전자, 실속형 스마트폰 'LG Q61' 출시

요약: LG전자가 이동통신 3사 및 자급제망을 통해 출고가 36만 9,600원의 실속형 스마트폰 ‘LG Q61’을 국내 출시한다. 전면 카메라(1,600만 화소)외에 후면에 표준(4,800만 화소), 초광각(800만 화소), 심도(500만 화소), 접사(200만 화소) 구성의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 베젤을 최소화하고 홀인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6.5인치형(19.5:9 비율)화면을 갖췄으며 4,000mAh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그 외에 DTS:X 기술을 통해 3D 입체 음향을 구현했으며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LG Q61

해설: LG전자의 스마트폰 제품군은 프리미엄급 G / V 시리즈, 중급형인 Q 시리즈, 그리고 보급형인 X 시리즈로 나뉜다. 다만 최근 LG전자는 보급형 제품(Q51 등)을 Q 시리즈로 출시하기도 하고 G / V 시리즈 대신 '매스(대중)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하는 '벨벳'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브랜드의 전반적인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Q61 역시 3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다. 탑재된 프로세서는 미디어텍(MediaTek)의 헬리오 P35 MT6765다. 미디어텍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에 보급형 제품에 주로 탑재된다. 아주 고성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인터넷 서핑이나 메신저, 동영상 구동 등의 일상적인 이용에는 큰 문제가 없겠다.

각종 데이터를 저장하는 내부 저장소는 64GB다. 최근 고용량 앱이 다수 나오고 있는데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는 내부 저장소 32GB 이하 제품이 많아 이용에 불편을 주기도 했다. Q61이 보급형 제품이면서도 64GB 메모리를 탑재한 점은 큰 장점이다. 동영상이나 사진 촬영용 저장공간이 더 필요하다면 별도로 메모리카드(최대 2TB 지원)를 추가하면 된다.

카메라는 전면에 1개, 후면에 3개를 탑재하고 있다. LG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최대 4배의 망원에서 3~5cm 거리의 접사 촬영까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프리미엄급 스마트폰과 같은 망원용 카메라는 탑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망원 촬영은 광학 줌이 아닌 디지털 줌으로 구현한다. 디지털 줌은 배율이 높아질 수록 이미지 품질의 저하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두자.

그 외에 OIS(광학식 흔들림 방지) 기능도 탑재하고 있지 않은 점도 다소 아쉽긴 하지만, 제품 자체의 가격대를 생각해 보면 카메라 관련 사양이 떨어진다고는 할 수 없다. 망원 카메라나 OIS 기능 등은 대개 100만원대 이상의 제품에 탑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면 카메라가 화면 좌측 상단에 작은 구멍처럼 자리잡은 것도 눈에 띈다.

화면 해상도는 기존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HD급(720p)인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Q61인 풀HD급(1080p)이다. 그리고 요즘 OLED 규격 패널을 쓰는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있는데 Q61은 LCD(IPS) 패널을 적용했다. OLED 패널은 정지된 화면을 장시간 켜 두면 잔상이 화면에 영구적으로 남는 번인(burn-in) 현상이 문제인데 LCD 패널은 이런 걱정에서 자유롭다. 화면을 장시간동안 켜 두어야 하는 차량용 내비게이션이나 배송기사의 물류 확인 등의 용도로 쓰기에도 적합하다.

LG Q61

음향의 경우, 일반적인 2채널 스테레오 음향을 최대 7.1채널 입체음향처럼 들을 수 있는 DTS:X 기능을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다만 이 기능은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이용했을 때만 유용하다. 그리고 예전의 LG전자 스마트폰에 종종 적용되던 이어폰용 음질 향상 기능인 하이파이 쿼드DAC은 미적용이다.

그 외에 Q61은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했음을 강조하고 있는데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저온, 습도, 고온, 진동, 분진, 방수 등의 테스트를 거친다. 그만큼 높은 내구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제조사에서 Q61이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는 없다. 무선 충전 기능 역시 미지원이다.

LG Q61의 전반적인 사양이나 크기, 가격대를 고려해 볼 때 가장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A31이다. 프로세서의 성능면에서는 갤럭시 A31이 좀 더 우위에 있고 제품 내구성 면에선 Q61이 상대적으로 더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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