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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투자동향]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 스타트업 투자 이어져

권명관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어반베이스, 신세계아이앤씨 등 4개사 투자 유치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대표이사 하진우)가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 우미건설 역시 후속 투자했고, 인라이트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등도 신규 투자로 참여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기술 스타트업 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투자자가 참여해 의미가 크다. 어반베이스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기업이 비즈니스 형태를 디지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언택트 분야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은 것으로 분석한다.

어반베이스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및 AR 뷰어', 출처: 어반베이스
< 어반베이스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 및 AR 뷰어', 출처: 어반베이스 >

어반베이스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는 비대면을 전제로 한다. 별도 오프라인 공간없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기업과 고객을 연결한다. 가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스타일로 홈디자이닝을 체험할 수 있는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증강현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AR 뷰어' 등은 이미 LG전자, 퍼시스그룹, 에이스침대 등 국내 가전·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거둔 가시적인 성과도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어반베이스는 작년 8월 일본 법인 설립 후 일본 부동산 및 가구·생활용품 기업들과 계약을 맺었으며, 현지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리드 투자사로 참여한 신세계아이앤씨는 신세계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IT 스타트업을 찾던 중 어반베이스와의 기술 연계 가능성을 검토했다. 어반베이스 기술을 부동산 영역 외 유통 산업에서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투자한 우미건설과는 프롭테크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직방이 설립한 프롭테크 전문 벤처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도 이번 투자에 새롭게 참여했다.

어반베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B2C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일본 내 첫 서비스 런칭에 맞춰 현지 마케팅을 진행한다.

캐치테이블, 35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스타트업 '캐치테이블(구. 테이블노트)'이 35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캐치테이블은 지난해 31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를 한 바 있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8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등 총 4곳이 참여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신규 투자사다.

출처: 캐치테이블
< 출처: 캐치테이블 >

지난 2018년, 1월 창업한 캐치테이블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며 2020년 4월 기준 가맹점 수 1,400개를 기록했다. '캐치테이블 매장용'을 도입한 고객사는 정식당, 권숙수, 밍글스, 모수, 임프레션, 코지마 등 국내 파인다이닝부터 CJ제일제당, SG다인힐, 바이킹스워프, 점보씨푸드, 닥터로빈, JS가든, 썬앳푸드 등 프랜차이즈 매장들이다.

캐치테이블은 이 같은 성장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내 소비자용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을 정식 서비스할 계획이다. 캐치테이블은 원하는 날짜, 시간, 인원 등을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예약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검색해 예약할 수 있는 앱이다. 예약에 필요한 여러 조건들에 대한 검색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이고, 전화로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토르드라이브, 84억 원 규모 투자 유치

도심 자율주행 차량 '스누버'를 개발한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ThorDrive)'가 690만 달러(약 84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940만 달러다.

토르드라이브는 키움증권과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가 결성한 신기술투자조합(이하 키움・엠포드)과 포스코가 출자한 포스코 GEM1호 펀드(운영사 포스코기술투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키움・엠포드가 리드하고, 포스코가 전략 투자(SI, Strategic Investor)로 참여했다.

토르드라이브는 이번 투자를 통해 4, 5단계 완전자율주행 솔루션 성능을 높여 근시일내 실제 서비스와 접목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출처: 토르드라이브 홈페이지
< 출처: 토르드라이브 홈페이지 >

토르드라이브는 완전자율주행 종합 솔루션 및 플랫폼을 개발한다. 지난 10년여 동안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서울 도심지역 일반도로에서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2018년 11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에이스 하드웨어(ACE HARDWARE)'와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2019년 10월에는 이마트와 함께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 시범 테스트로 진행했다.

토르드라이브는 올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과 2터미널에서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개인 운송수단을 투입해 실제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새로운 시장 개척도 병행할 계획이다.

퍼즐데이터, 23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퍼즐데이터(Puzzle Data, 대표이사 김영일)가 기존 투자사 인라이트벤처스, 삼성벤처투자를 포함해 현대기술투자, 수림창업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으로부터 23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27억 원이다.

퍼즐데이터는 프로세스 마이닝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수행 중인 프로세스를 도출하고, 모니터링을 개선한다. '프로디스커버리(ProDiscovery)'는 자체 개발한 프로세스 마이닝 플랫폼으로, 설립 3년 만에 2년 연속 글로벌 프로세스 마이닝 대표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아시아 기업 중 퍼즐데이터가 유일하다. 2017년부터 매년 300% 이상 매출 성장 중이다.

데이터를 가방으로 하는 프로세스 마이닝, 출처: 퍼즐데이터
< 데이터를 가방으로 하는 프로세스 마이닝, 출처: 퍼즐데이터 >

프로세스 마이닝은 기업 IT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로그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시각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 맵을 통해 각각의 성과를 분석하거나, 개선점을 찾아 반영하기 전 모의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프로세스 맵은 기업이 수행하고자 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글로벌 프로세스 마이닝 시장 성장 전망은 밝다.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은 프로세스 마이닝 시장은 매년 50% 이상 성장해 2020년 1조 5,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마켓워치(MarketWatch)는 2018년부터 매년 50% 이상 성장해 2023년 약 1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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