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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오피스 2010 지원 종료 예정, 무료 오피스는 어때요?

남시현

[IT동아 남시현 기자] 사무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단연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작업에 필요한 문서나 사진, 발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필수고, 다른 사무 환경과 작업 공유에도 필요하다. 현재 국내 시장은 MS 오피스 365가 약 70%의 점유율을, 한글과컴퓨터 한컴 오피스가 약 30%의 점유율로 경쟁하고 있다. 물론, 이 점유율은 판매 시장을 기준으로 하며, 전체 오피스 점유율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오피스 프로그램은 한 번 구매하고 오래 쓰는 특성이 있고, 큰 문제가 없다면 상위 버전으로 바로바로 옮기지 않기 때문.

하지만 지금까지 MS오피스 2010을 사용하고 있다면, MS 오피스 365로 옮기거나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오피스 2010은 2020년 10월 13일에 지원 주기가 종료된다. 이후부터 새로운 보안 업데이트나 비보안 업데이트, 추가 지원 옵션 또는 온라인 기술 콘텐츠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가능하면 지원 종료 이전에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필요성과 활용도는 공감하지만 영세 기업이나 중소기업이라면 이 금액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에 오픈소스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주목받고 있다. 말 그대로 무료로 쓸 수 있게 누구에게나 공개된 오피스 프로그램들 말이다.

무료 오피스의 대명사, 리브레 오피스

리브레 오피스는 리눅스, 맥OS, 윈도우 모두 지원하는 범용 오픈 오피스다.

리브레 오피스는 도큐먼트 재단(The Document Foundation)에서 개발한 무료 오피스 소프트웨어다. 비영리 소프트웨어로 별도 사용료가 없으며, 전 세계 후원자들의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오픈 소스로 제작되었지만, 워드프로세서 라이터(Writer), 스프레드시트 캘크(Calc), 프레젠테이션 도구 임프레스(Impress), 그림 및 플로우차트 도구 드로우(Draw),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베이스(Base), 수식편집기 매쓰(Math) 등 MS 오피스나 한컴 오피스 못지않은 활용도를 갖췄다.

MS 오피스가 지원하지 않는 리눅스를 지원하므로, 리눅스와 맥OS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윈도우 10도 지원한다.

아래아 한글(.hwp)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별도로 변환해야한다.

리브레 오피스 홈페이지를 통해 한글 버전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MS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문서 편집에 효율적이다. 아쉽게도 한컴오피스의 .HWP(아래아한글)는 사실상 지원하지 않는다. 과거 HWP 확장 기능 프로젝트 '달콤(Dalkom)'이라는 프로젝트로 한글 파일 지원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리브레 오피스로 .HWP 파일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네이버 오피스로 한글 문서를 연 다음, 워드 문서로 저장해 여는 수밖에 없다.

부분 유료화, 무료 사용도 OK. 폴라리스 오피스

폴라리스 오피스는 개인 사용자에 한해 무료로 쓸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국내 기업인 인프라웨어가 개발한 오피스 프로그램이다. 원래 개인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소프트웨어지만, 개인 한정으로 광고가 붙은 '베이직' 버전이 무료로 제공된다. 폴라리스 오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MS 오피스와 한컴오피스의 .HWP(아래아 한글)을 모두 지원한다는 것이다. 교차 편집이 많은 국내 사무 환경에 적절하다.

호환성도 뛰어나 윈도우 10은 물론 맥 OS에서도 지원하며, 클라우드 버전은 두 OS를 포함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 있다면, 네이버 오피스

네이버 오피스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캘린더와 함께 연동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다.

네이버 오피스는 네이버 계정과 연동해 지원되는 클라우드 방식의 오피스다.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든 문서를 작성할 수 있고, 네이버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기본 파일 포맷은 네이버 자체 규격을 쓰지만,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활용해 워드(.docx), .html, .txt, 오픈오피스(.odt), PDF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다. 아래아한글로 저장할 순 없지만, 아래아 한글 파일을 불러와서 편집할 수 있다. 따라서 한글 문서를 편집하고, .docx 규격이나 .odt로 저장해 다른 오픈 소스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읽어오는 방식으로 쓸 수 있다.

단점을 찾기 힘든 서비스지만, 인터넷이 있어야만 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져올 수 있는 문서의 최대 크기가 30MB로 한정된다는 게 흠이다. 이 부분만 고려한다면 간단한 편집 정도로 쓸만하다.

가장 빠르고 간단한 사용, 구글 독스

구글 독스는 구글 계정에 연동된 클라우드 오피스다.

구글 독스는 지메일에 포함된 클라우드 오피스로, 범용성이 높고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기반이다보니 인터넷 환경에서 동작하지만, 여러 사용자 간 동시 문서 편집이나 안전한 저장 등으로 인해 인기가 높다. 특히 구글 드라이브나 메일 연동을 통해 빠르게 문서를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비스는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킵(keep)이 핵심이다. 지메일이나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업로드된 다양한 파일을 불러올 수 있고, .docx나 .odt, .PDF 등 범용성 높은 규격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래아 한글은 텍스트만 인식하며, 이미지는 깨지는 경우가 많아 적합하지 않다.

10월 13일 MS 오피스 2010 종료, 선제 대응해야

무료 오픈소스 프로그램은 어디까지나 대안이다. 개인 용도로는 좋지만, 기업 입장에서 MS 오피스 2010을 완전히 대체할 만큼 지원이 철저하진 않다. 따라서 무료 서비스로 부족하다면 전격적으로 오피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다.

무료 서비스도 좋지만, 무조건 무료로 전환하는 것도 생각해보길 바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365는 월 단위 구독형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문서 편집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아웃룩(Outlook)등의 기능이 포함돼있다. 개인 용도는 연 9~12만 원대로 책정돼있고, 기업용은 사용자당 매달 9천 원에서 1만 4천 원가량을 지불해야 한다.

이에 대응하는 한컴오피스는 한글2020과 한워드 2020, 파워포인트에 해당하는 한쇼와 엑셀에 대응하는 한셀, 한 PDF가 제공된다. 개인 용도로 PC 1대 영구 사용으로 구매하는 경우는 6만 원대지만, 기업용은 PC 한 대당 1년에 13만 원 정도 필요하다. 영구 사용은 47만 원대다.

계속 MS오피스 2010을 사용해도 당장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기술 지원이 끊기면, 앞으로 상위 버전 문서를 편집 시도조차 할 수 없다거나, 보안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10월 13일 전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변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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