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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마인드로 더 빠르게, 클래스101 이희창 서버개발 총 책임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우리가 애플리케이션이나 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실제로 접하는 부분은 UI나 홈페이지 디자인 처럼 눈에 보이는 영역이지만, 이러한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서버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및 쿼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가령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서 동영상을 검색해 감상할 때, 우리가 접하는 영역은 검색창, 재생 버튼, 동영상 콘텐츠 정도다. 하지만 우리가 이를 보기 위해서는 검색어에 맞는 동영상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찾는 쿼리, 이러한 동영상을 브라우저에서 구현하는 웹 미디어 플레이어, 동영상을 효율적으로 압축해 전송하는 CDN, 시청 맞춤 동영상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다양한 개발이 필요하다.

클래스101 이희창 서버개발 총책임은 사내이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클래스101은 무언가를 배우려는 사람과 동영상을 통해 가르칠 것이 있는 사람을 연결하는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노하우나 기술이 있는 사람은 여기서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을 지원받고, 배우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은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취미나 전문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클래스101 이희창 서버개발 총책임

이희창 책임은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은 크게 수강자인 '클래스 메이트'와 강사인 '크리에이터'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들이 우리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 특히 사용자에게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결제 시스템, 동영상 변환 및 업로드, 웹 기반 편집 툴 등 다양한 개발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클래스101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면서 등록된 강의 수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우리 역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추천 강의 큐레이션, 실시간 강의 등 많은 시도를 준비하고 있으며, 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몇 년간 핀테크 기업인 토스에서 개발자로 일하며 신규사업 출시 및 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맡았다. 그가 이직을 결정한 이유는 클래스101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이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주도적인 일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클래스 101의 조직문화는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를 위해 사내 직원이 잘한 일에 대해 축하하는 채널과 함께 실수한 일을 스스로 공개하고 동료들과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자는 문화를 갖추고 있다.

클래스101 워크샵

이희창 책임은 "개발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직면한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빠르게 시도하고 변화화 수 있는 것이 스타트업의 장점인 만큼, 최적화한 의사결정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실제로 처음 입사한 이후 내부 시스템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새로운 개발 환경과 언어를 제안했는데, 기존 개발자들이 열린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언어를 스스로 학습했다. 또한, 서비스 개선과 관련한 키워드를 제시하는 것만으로 개발자들이 스스로 깊게 파고들며 새로운 방식을 찾아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개발자는 경력의 유무와 관계 없이, 당면한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본 경험이 있는 인력이다. 자신의 업무를 깊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본 개발자는 같은 문제를 놓고 보더라도 이를 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가 만든 새로운 기업 문화도 있다. 서비스 중심의 스타트업 특성상 다양한 부서의 인력이 개발 인력에게 수정이나 보완을 요청하는 내용이 많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을 나눠 일하는 것보다 긴 시간 집중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중시한다. 이 때문에 개발자 사이에서 다른 부서의 요청을 처리하는 당번제를 도입하고, 자신이 처리했던 내용을 문서화해 남겨 다음 당번이 동일한 문제를 해결할 때 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여러 조직에서 근무한 경험을 비춰볼 때, 조직이 변화에 유연하기란 쉽지 않다. 변화가 절실한 순간에도 망설이거나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처하지 못 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를 수없이 목격했다. 시스템이 노후해서 신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타이밍을 놓칠 수 있고, 기존 인력의 반발로 놓치기도 한다. 하지만 클래스 101에서는 변화가 어렵지 않았다. 이왕 할 거면 빠르게, 즐겁게 하자는 마인드로 일한다"며, "이러한 역량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강화해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실시간 방송을 통핸 클래스 메이트와 크리에이터의 소통 강화, 인문학 등의 새로운 분야로 진출 등을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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