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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네트워크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현장, LG U+5G 갤러리

남시현

[IT동아 남시현 기자] 뉴 라디오(New Radio, NR)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뉴 라디오를 모른다면 5세대 이동 통신, 5G라는 단어는 들어봤을 것이다. 사실 뉴 라디오는 5G의 공식 명칭으로, 우리가 LTE(Long-Term Evolution)를 4G라고 불렀던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으로부터 8개월 전인 2019년 4월 3일, 5G 이동통신이 공식적으로 상용화됐음에도 아직 우리는 '뉴 라디오'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게 느낄 만큼 5G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5G 네트워크의 확산은 단순히 3G에서 LTE로 넘어왔던 시기와 다를 것이다. 5G의 핵심은 빠른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는 초 광대역 서비스, 수십 밀리초의 지연 시간을 1밀리초까지 단축한 초 저지연 통신, 그리고 1평방 킬로미터당 1백만 개의 연결을 목표로 하는 대량연결이 주된 목표다. 개념만 놓고 보자면 속도 및 지연 시간이 향상되고, 더 많은 장치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는 정도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든 전자 기기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수준에 이른다.

4차 산업 혁명이 가져올 반향은 우리가 쉽게 예측할 수 없으며, 우리의 삶과 밀접한 부분이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변할 것이라는 정도만 알 수 있다. 특히 5G는 기존 통신 분야를 넘어서 사회, 문화, 예술,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될 여지가 높은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LG 유플러스가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U+5G 갤러리를 기획한 이유도, 다양한 미래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서다.

세계 최초로 5G 이동 통신을 시작한 대한민국, 그 시작점에 있는 LG 유플러스

엘지 유플러스가 기획한 LG U+5G 갤러리 [예술에 U+5G를 더하다]展은 5G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사업자 입장에서 시민들이 직접 5G 네트워크를 경험하고, 예술과 접목됐을 때의 5G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동 서양 작품과 그라피티, 크리에이터 펭수가 참여한 360도 AR 작품 등 총 95개 작품으로 구성돼있으며, 서울 5·6호선 공덕역 플랫폼과 열차 내부, 환승 거점에 위치한 팝업 갤러리, 환승 계단 갤러리를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2020년 2월 29일까지 공덕역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 5/6호선 공덕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술에 U+5G를 더하다]展

LG U+5G 갤러리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제현 작가의 '리슨 투 더 댄스'를 보면 어떻게 기술이 예술과 결합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 작품은 눈을 볼 때는 무용수들이 멈춰있지만, U+AR(증강 현실)앱을 통해 보게 되면 화면 안에서 무용수들이 움직이며 춤 동작을 선보인다. 김홍도의 '벼 타작'과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은 앱 상에서 서로 추수를 도와주며, 르누아르의 '시골 무도회' 속 주인공들은 김홍도의 '춤추는 아이'와 함께 춤춘다. 정적인 이미지를 동적으로 해석해냄은 물론, 사용자가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가까운 시각에서 보면 5G 기반 전시회지만, 넓은 시각으로 보면 공유 가치 창출의 장

LG U+5G 갤러리는 신기술 소개는 물론, 공유 가치 창출이라는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LG U+5G 갤러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순히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넘어서, 기업의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 가치 창출)까지 닿아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문화예술철도 총감독이자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학과 이나미 교수는 '시민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는 콘텐츠'와 함께 '공유 가치 창출'을 접목한 새로운 도전과 실험이 U+5G 갤러리 프로젝트라고 밝힌 바 있다.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LG U+5G 갤러리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와 박정 작가의 「또 다른 시선」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두 작가는 한국구족회화협회 소속 구필 화가로, 팔이나 손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태에서 입이나 발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수익 창출을 위한 마케팅의 시선으로 볼 것이 아니라, 작가의 노력이 스며있는 작품이 더 가치있게 평가받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가 관심 갖지 못했으며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5G 네트워크, 기술적 혜택을 넘어 공유 가치 창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어.

LG 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함께 지체장애인 전용 U+우리집 AI, 네이버 클로바 스마트 스피커를 제공하고 있다. (발췌=LG 유플러스 유튜브)<LG 유플러스는 네이버와 함께 지체장애인 전용 U+우리집 AI, 네이버 클로바 스마트 스피커를 제공하고 있다.>

5G 네트워크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두각을 드러낼지는 알 수 없다. 거시적 관점에서 보자면 5G 네트워크 자체가 공공재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내는 이동통신사의 공유 가치 창출이 필수가 될 것. 그리고 기술의 발전과 기틀을 잡는 데 있어서 이동통신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LG U+5G 갤러리 [예술에 U+5G를 더하다]展은 기업이 추구하는 사업적 가치와 공공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킨 선례로 남게 될 것이다. LG 유플러스 본연의 목표인 5G 네트워크 소개를 달성함은 물론, 삭막한 도심을 거니는 시민들을 위한 갤러리라는 가치도 담았다. 더 나아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구족·구필 화가의 삶과 작품을 소개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다가오는 2020년 대에도, U+5G 갤러리처럼 모든 기업과 사회 구성원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자리가 끊이지 않길 기대해본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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